[북스팀] 우리는 사랑일까, 알랭 드 보통

in #kr8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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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계속 떠올랐던 비슷한 이름의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원제는 "Take the waltz")
책과 비슷한 느낌인 듯 하다. 무언가 영향을 주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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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일까"는 로맨스가 아닌 '연애' 소설이다. 그러니 달콤한 환상을 품고 집어들면 큰 코 다치고 마리라.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드러나는 사랑의 단면들은 이따금 서글플 만큼 냉정하고 보잘 것 없다. 알랭 드 보통의 소설은 처음 읽는데, 작가의 인간에 대한 통찰력에 대해 깜짝 놀라는 부분이 많았다. 알랭 드 보통의 3편의 장편 소설 중 이 책이 가장 극찬 받는 이유가 거기에 있을 것이다.

이해 받고픈 욕구가 사람을 과연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가 하는 의구심을 덮어버린다

이처럼 가슴을 뜨끔하게 만드는 문장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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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권력은 아무것도 주지 않을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온다. 상대가 당신과 같이 있으면 정말 편안하다고 말해도 대꾸도 없이 TV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바꿀 수 있는 쪽에 힘이 있다. 다른 영역에서와 달리, 사랑에서는 상대에게 아무 의도도 없고 바라는 것도 구하는 것도 없는 사람이 강자다. 사랑의 목표는 소통과 이해이기 때문에, 화제를 바꿔서 대화를 막거나 두 시간 후에나 전화를 걸어주는 사람이, 힘없고 더 의존적이고 바라는 게 많은 사람에게 힘 들이지 않고 권력을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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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불행해'라는 생각이 '지상에 존재하는 것은 무익한 활동'이라는 생각으로 확장되기란 어찌나 쉬운지.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아'라는 경박한 불평이 '사랑은 환상'이라는 우아한 경구로 승화되다니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흥미로운 점은 존재와 사랑이 무익하냐 아니냐가 아니라[일개 인간이 그런 걸 어떻게 알겠는가?], 어떻게 본래의 촉매제는 사라지고 아주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좌우명만 남느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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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가 지금 에릭을 [신중하게 말해서] 사랑하는 것일 리가 없다면, 그녀는 아마 사랑을 사랑한 것이다. 이 동어 반복적인 묘한 감정은 무엇인가? 이것은 거울에 비친 사랑이다. 감정을 자아내는 애정의 대상보다는 감정적인 열정에서 더 많은 쾌감을 도출하는 것을 뜻한다.

좋아하는 영화 "Closer" 생각도 많이 났다.

이 소설이 인기를 얻은 이유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 말인즉슨 세상에 이토록 다양한 사람들이 있음에도 결국 모두가 비슷한 사랑의 형태를 공유한다는 뜻이다. 끊임없이 진부한 관계의 메커니즘을 오가면서 "우리는 (이번에야말로) 사랑일까?" 고뇌한다는 것...

참 내 취향이었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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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드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라는 책을 본적이 있었는데.. 사람을 진짜 말랑말랑하게 하더라구요. 이 책도 뭔가 그런느낌일까요?!

이 책은 말랑말랑하진 않은 듯 해요 ㅠㅠ 오히려 관찰자의 시선에서 냉정하게 바라보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저는 더 좋았답니다 ㅎㅎ 이번 책으로 알랭 드 보통의 다른 책들도 읽고 싶어졌네요!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도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제가 읽었다는 한 권이 바로 이 책이었습니다.
'내 눈앞에 사람이 평범한 사람이 되는 순간이
이별의 순간이다' 라는 내용이 좋았다고 적었었네요.
영화 '클로저' 클립도 이렇게보니
굉장히 적절하고 연관이 있구나 싶고 반갑네요.

아! 이 책이었군요 ㅎㅎ 우리는 그 사람을 사랑하는게 아니고 그 사람의 환상을 사랑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모로 공감가는 문장이 많았던 책이었어요!

정성스런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저도 알랭드보통을 좋아합니다. 그 철학자 특유의 통찰과 신경을 많이 썼을 듯한 문장들로 풀어내는 사랑이 참 공감되더라고요..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이라는 책도 참 좋았습니다. 추천드려요!

앗 안그래도 그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읽어보려던 참이었는데 반갑네요 ㅎㅎ 저도 책을 읽고서야 이 작가가 왜 그렇게 유명한지 알게 됐네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알랭드 보통도 한번 읽어야되는데, 미뤄놨던 책들이 너무 많네요.
저는 블록체인이나 디자인 기술서들을 많이 보다보니 이번달은 기술서를 피하고자 인문서로 "불행 피하기 기술 - 롤프 도벨리"을 구매했는데.....이런...이것 역시 기술...인가요? ㅋㅋㅋ

추가) 최근 코딩들에 관심들은 많은데 어려워 하시는 것 같아서 인문학도 및 디자이너 등 비공학 계열분들에게 코딩에 대한 느낌들과, 그것을 배우기 어려운 이유. 기타 등등 프로그래밍에 대한 일반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한번 들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시간 되시면 견해 부탁드립니다. ㅎㅎ
https://steemit.com/kr/@bygon/5bjers

앗 저랑 반대시네요 ㅋㅋㅋ 저는 기술서랑 자기계발서 같은 책들을 잘 안 읽는 편이라... ㅠㅠ 불행 피하기 기술... 뭔가 혹하는 제목이네요. ㅎㅎ 포스팅 읽어볼게요!

말씀하신것처럼 연애라는게 달달한것만 생각하지만 막상하면 서글프고 냉정한일의 연속인거같아요 한번 읽어보고싶은책이네요:)

ㅎㅎ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공감가는 문장이 많아서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심리분석같군요 ㅎㅎ
내스타일 +_+

ㅋㅋㅋ맞아요 심리분석글과 가까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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