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는 미덕이다

in #kr6 years ago (edited)

나는 전문적인 일들은 비교적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편이다. 그런데 돈을 아끼기 위해서 모든 일들을 손수 처리 하려는 사람도 있다. 내가 알고 있는 주위의 그 사람은 돈이 많은 여유로운 사람이다. 하지만 잡다한 일들이 생길때 마다 뭐 할려고 비싸게 돈 줘 가며 딴 사람에게 맡기냐며 재료들을 사서 혼자서 직접 처리를 한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손재주도 있어야 하겠지만 문제는 사소한데서 돌이킬수 없는 큰 불행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지난번엔 자기 집 펜스를 손수 작업한다고 홈디포에서 재료를 구매해서 낡은 픽업 트럭에 싣고 오다가 큰 사고를 당할뻔 했다. 그 픽업 트럭이라는게 88 올림픽 때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산 토요다 픽업 트럭인데 아직도 쓸만하다고 버리기가 아까워서 30년째 타고 다닌다. 2년전에 라이드가 필요해서 옆자리에 한번 타 봤는데 내 느낌으로는 굴러가는게 다행일 정도로 온갖 소음으로 시끄러운 쓰레기 차 였다. 돈이 없어서 그런 차를 몰고 다니면 이해가 되겠지만 돈 많은 이가 버리기가 아깝다고 아직도 타고 다닌다고 하니 한편으론 안타깝기도 하다. 버릴 때가 된 차는 버려야지 그러다가 사고라도 나면 어쩔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결혼을 아예 하지 않았기에 돈 쓸데도 없는데 무슨 이유로 그렇게 사는지 모르겠다. 잡다한 수리들은 핸디맨 처럼 자기가 수리를 다 한다. 그게 취미라면 또 얘기가 다르겠지만 단지 돈을 아끼기 위해서라고 한다. 왜 그렇게 사는지 모르겠다. 물론 근검 절약도 필요하다. 하지만 돈을 쓰야할 때는 아낌없이 쓰야한다. 돈을 쓰는것도 일종의 미덕이다. 물론 낭비는 예외이다.

몇년 전 본 뉴스가 언뜻 생각이 난다. 돈 많은 밀리언 닥터가 돈을 아낄려고 집의 나무를 직접 자르려고 나무에 올라갔다가 실족을 해서 죽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그 의사는 몇백불도 채 안되는 돈을 아낄려다가 목숨을 잃었다. 가난한 사람에게는 몇백불이 큰 돈이다. 하지만 백만불대 부자에게는 그리 큰 돈이 아니다. 그런일들은 나무를 정리해주며 어럽게 살아가는 노동자에게 맡겨서 그들에게 돈을 벌수있는 기회를 주는것이 미덕이다. 그런데 너무 과하게 돈을 아낄려다 보니 변을 당한 것이다.
어떻게 사는것이 값어치 있는 삶인지를 자기가 살아온 지난날들을 돌이켜 보면서 한번씩 생각해 보아야 한다. 값진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해 가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돈이 아까워서 아무것도 못하는 삶은 의미 없는 삶이다. 무조건적 절약만이 최선이 아니다. 돈은 돌고 돌아야 한다. 소비는 윤활유와 같아서 소비가 없는 경제는 돌아가지 않는다. 흥청망청도 안되겠지만 매마른 소비는 나라를 침체되게 만든다. 소비는 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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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돈으로 살 수 있는 건 돈으로 사는게 맞다고 자주 아내에게 이야기해요 ^^
돈으로 못사는 시간, 건강 이런게 더 중요하다고...

돈으로 못 사는것들의 중요함을 일깨워 주네요.
알뜰하게 사실려고 노력 하시는 주부님의 마음은 존경스럽지요. 하지만 내 경우에는 쓰야할 때는 쓸줄도 아는 현명한 주부님이 더 존경스럽드군요.

과유불급이지만, 중간이 어렵네요 ^^;

저도 솔직히 [소비는 미덕이다]라고 말이야 하지만 그보다 더 어려운건 중용이란것을 한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돈이 아까워서 아무것도 못하는 삶은 의미 없는 삶이다.

격하게 공감합니다!

그런데 돈을 모으는 재미로 살아가는 분들에겐 그 분들 나름대로 또한 만족을 하고 계시드군요.
들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지는 있는데루 다 쓰구 삽니다.
그야말루 소비를 미덕으루 여기는 일인입니다.
안써두 될때두 쓰는거 같아서 그게 문젭니다.

골프님은 인생을 멋지게 사시고 계신 겁니다.
베푸시면서 사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복 받으실 겁니다.

30년째 타다니 대단하네요..
그런데 어느 정도 ..
합리적인 소비를 해야 경제가 돌아가지 않을까요? ㅎㅎ

출퇴근용 차는 이름도 없는 싸구려 승용차가 하나 있긴 합니다만 픽업트럭은 사용 용도에 맞게 쓸려고 아직 버리지를 못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혹시 사고라도 날까봐 걱정이 됩니다.
대의적으로 경제적인 면에서 소비는 미덕이라했지만 당연히 낭비가 아닌 합리적인 소비가 되어야 겠지요.
너무 아끼며 모든 일들을 자기가 다 소화 할려다 보면 혹시 예기치 않는 사고라도 날수가 있으니 위험 부담이 있는 일들은 전문가에게 일꺼리를 나누어줘서 그들에게도 일 꺼리를 주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였으면 좋겠다는 의미 였습니다.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zorba님이 donkimusa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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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맞아요 진짜 그렇습니다. 돈보다 중한게 많은데 말이예요.
또 베푸는 미덕 소비하는 것도 미덕이고요.

오늘 또 와서 동키무사님께 한 수 배워갑니다. :)
늘 많이 가르쳐주시네요, 감사해요!

@yuky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너무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방식이 아니라 @yuky말씀처럼 상대방에게도 가끔씩 베푸는 미덕으로 함께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한국에서의 유익한 시간들을 보내시고 있는 모습이 부릅습니다.

soosoo님이 donkimusa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soosoo님의 [Link & List] “한쿡세계시민” 35차 (59 Steemers)

...>
Ddayoung 영국
dj-on-steem 워싱턴 DC, 미국
donkimusa남캘리포니아, 미국
Eedwardcha888 마닐라, 필리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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