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마이닝, 구매 없이 이더리움을 얻는 방법들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dongsamb 입니다.

저는 작년부터 이더리움 등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며, 현재는 스타트업에서 Ethereum 을 이용하여 Blockchain Backend 를 개발하고있습니다.

블록체인을 통해 중개자를 없애 수수료를 낮추면서도 신뢰를 가지는 계약이 가능해지고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ICO, Crypto Economic 등 새로운 개념들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의 중앙화된 많은 서비스들이 탈중항화되어 재개발되는 시기가 올 것이라 기대하여 블록체인 분야의 개발로 뛰어들었고, 이미 하루하루 주변에 많은 회사와 서비스들이 생기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발단

그러던 중 최근에 재미있고 기분 좋은 제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이더리움과 같은 Crypto Currency 가 정말 화폐로서 국경없이 글로벌하게 실제 비지니스에서 사용이 시작되었구나를 피부로 느끼게 해주었는데요,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Join 시 10 ETH 를 선지급해주고, 일당으로 0.5~2 ETH 를 지급, 현재 1ETH 가 약 100만원이라는 점에 있어서 꽤나 매력(?)적인 제안입니다.

최근 블록체인 및 스마트컨트랙의 기술 베이스의 많은 시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생기며, 개발 수요가 공급을 못따라가는 현상이 생기다보니 조금 이라도 Github 에서 주요 블록체인 오픈소스에 Contribution 한 개발자들에게 여러 제의들이 빗발치는것으로 보입니다.

저 또한 간단하게는 typo 나 잘못된 code convention 수정부터, Bug 나 Issue 해결을 위주로 조금씩 Ethereum, Bitcoin 등의 오픈소스에 Contribution 을 해오고 있었는데요, 실제로 2주에 한 번꼴로 위 같은 메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위 같은 제의가 개발자들에게 매력적인 점은 대부분 remote 로 communication 하며 세계 어디에서든 팀에 참여하여 근무할 수 있고, 간단히 ETH 를 통해 그 보수를 받음으로써 복잡한 환전 및 해외송금의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보수로 받은 ETH는 추후 필요시 국내 거래소를 통해 원화로 판매 후 해당 수익에 대해 소득신고를 해야겠지만, 싫기만 했던 한국의 김치(?) 프리미엄이 감사해지는 순간도 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

해당 포스트에선 이같은 offer 없이도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이더리움 등으로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들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Gitcoin (https://gitcoin.co)

Gitcoin 은 Github 에서 개발되는 Open Source Software(이하 오픈소스) 의 Issue ( Bug, Feature, etc ) 에 현상금(Bounty) 을 ETH 를 통해 걸 수 있고, 해당 Issue 를 해결한 개발자가 해당 Bounty 를 가져갈 수 있게 함으로써 오픈소스 재단이나 팀, 후원 단체, 개인 등이 오픈소스 개발 활성화를 위해 Funding 을 할 수 있게 되며, 오픈소스 개발자들은 Job 없이도 오픈소스 개발 참여만으로도 ETH 를 통한 수익을 낼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issue explorer 를 통해 실제로 어떤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이슈들에 얼마의 ETH Bounty 가 걸려있는지 볼 수 있음으로써 많은 개발자들이 오픈소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Gitcoin 은 현재 Consensys 에 Pilot Project 로서 Join 하여 진행되고 있으며, 그런만큼 Ethereum 관련 오픈소스 프로젝트 위주로 Bounty 가 진행되고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제로 해당 Github Issue 페이지에 gitcoinbot 이 Bounty 의 상태를 알려줌으로써 Github 서비스와 자연스럽게 융화되는것을 볼 수 있는데요, 위 같은 큰 이슈에 대해서는 하나의 이슈에 여러 개발자들이 참여하기도 하며 그럴 경우 아래와 같이 기여한 양에 따라 여러 개발자가 Bounty 를 나눠가져가기도 합니다. Issue 해결에 참여한 개발자들은 해당 Bounty 에 Claim 을 걸어 자신의 참여에 대한 검증과 보상을 요구하는 절차를 가질 수 있으며, 이같은 모든 절차는 MetaMask 나 Mist, Parity 같은 브라우저형 이더리움 지갑을 통해 Dapp 으로서 gitcoin.io 페이지에 접근하여 진행하게 됩니다.

큰 이슈 하나를 해결하면 많게는 1ETH 이상도 받을 수 있고, 오픈소스 기여 경력도 쌓을 수 있다니 매력적이지 않나요?

Ethereum Bounty Program (https://bounty.ethereum.org)

비슷한 사례로 Decentralized 된 서비스는 아니지만 이더리움 팀에서 운영하는 Bug Bounty 제도가 있습니다. 이더리움 주요 소스코드 및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제보하면 심각성과 실행가능성에 따라 이더리움팀이 직접 평하가여 적게는 $500에서 많게는 $25,000 에 상응하는 이더리움을 현상금으로 받을 수 있게됩니다. 자랑스럽게도 TOP5 Leaderboard 에 한국분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큰 ICO 프로젝트들 에서는 이같은 Bug Bounty 제도를 통해 미리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을 제보받아 대응하고 보상하는 시스템이 많이 정착되어 있습니다.

Ethlance (https://ethlance.com)

Ethlance 는 프리랜서와 고용주를 ETH 를 지불수단으로서 연결해주는 플랫폼입니다.

국내에 위시켓, 크몽같은 서비스의 탈중앙화 형태라고 보실 수 있는데요, Smart Contract 기반의 Dapp 으로서 작동하여 중개자 를 없애 Ethereum Gas 외에 수수료를 없앤것이 특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Part-time, Full-time 이든 상관없이 시간단위로 지급할 ETH 량에 따라 계약을 성사할 수 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는 개발자 및 개발 위주의 채용이 상당수지만 마케팅, 매니저 등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채용글들도 보이는 등 굳이 개발자에 한정적인 서비스는 아니므로 장차 여러 분야의 업무와 채용도 활발해질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프리랜서로 등록한 Candidate 들을 Skill Tag 로 검색하여 시간당 ETH 가격 기준으로 볼 수 있으며,

채용중인 Work 는 고용주(Employer) 가 deposit 한 ETH Balance 를 보고, 구직자들은 시간당 ETH 가격을 입력하여 제안(Proposals) 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고용주는 제안된 사용자들 중 시간당 ETH rate 와 해당 프리랜서의 Experience 를 보고 선택하여 일을 시작할 수 있게되며 일을 한 후 Invoice 를 요청하여 고용주가 해당 Invoice 를 승낙하므로서 보수가 지급되게 됩니다. 다만 프리랜서가 일을 정상적으로 완수 후 Invoice 를 발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고용주가 보수를 지급하지 않는 상황이 올 수 있음을 경고하고있습니다. 이에 대해 Ethlance 는 책임을 지지 않으며, 이같은 상황을 피해기 위해 Feedback 리뷰를 확인 후 진행하길 권장하며, Invoice를 자주 발행하여 해당 처리가 되기전까지 추가 작업을 진행하지 않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며

얼마전 JTBC 토론 등에서 제기된 암호화폐가 정말 화폐로서 사용가능한가에 대한 논란은 이 같은 서비스가 나오고 실제 사용하는 유저들이 있다는 것으로 증명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국가의 경계와 중간자의 수수료를 없애버림으로써 정부가 발행하는 기존의 화폐를 대체할만한 큰 장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발전과 변화가 더욱 기대가 됩니다.

구독 및 업보트 해주시면 다음에 더 좋은 글들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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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깃헙에서 팔로하면서 관련 활동 많이 하시는걸 봤는데 역시 저런 오퍼도 오는군요! 저도 열심히 해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눈이 확 틔어 스팀잇 가입하고 첫 팔로우 해봅니다.
저도 개발업무를 하고 있지만, 많이 뒤쳐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발 관련해서도 좋은 정보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변화가 느껴집니다. 앞으로의 세상이 기대되네요!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시간에 쫓기는 삶이 힘들어 다 그만두고 새로운 삶을 모색 했는데, 가상 화폐 때문에 소스를 열어 보고 싶은 마음이 스멀 스멀 생기고 있어요. 좋은건지 나쁜건지..

정말 새롭네요.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와우 이렇게 멋진 구조가 가능하군요. 진작 공부 좀 해놓을 껄 그랬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라고 아에 그쪽 소스는 안보다시피했더니만...

변팀장, 재미있는 글이네요

리스팀합니다 :)

글 읽으면서 개발자분들이 너무 부러웠습니다ㅎㅎㅎ

저도 열심히 해야겠네요^^

팔로우,보팅 하고 갑니다~~같이 화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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