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 리뷰] 레이드 체인(RAID Chain) 프로젝트 분석(feat. OP.GG)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5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암호화폐 버블이 상당히 꺼진 시점에서 이제는 투자자들도 자신들이 투자한 암호화폐가 어떤 실체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계속해서 질문하고 의구심을 제기하는 환경이 조성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 많은 ICO 중 리버스 ICO 또는 그에 준하는 파트너 및 유저층을 확보한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게이머들은 한번쯤은 들어봤을 OP.GG를 파트너로 두고 있는 게임 카테고리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레이드체인(RAID Chain)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1. 프로젝트 개요

레이드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통합적인 게임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현재의 게임 데이터는 대부분 게임 개발사의 DB에 종속되어 있는데 상호 간에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규제/동기 측면 이슈 존재) 게임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개발/유통/마케팅사 입장에서는 굉장히 비효율적인 비용 지출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레이드 체인은 게임 데이터의 소유권을 생성 주체인 게이머 개인에게 돌려주고, 블록체인 기반으로 자신의 데이터를 마켓플레이스에 제공하여 투명한 보상/거래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를 통해 기존 산업에서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는 게임 마케팅 경쟁 및 그에 따른 과도한 비용 지출을 Slim화하면서도, 유저들에게는 가치있는 데이터 제공에 대한 보상과 함께 축적된 메타데이터 기반으로 게임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 특징

[기존 산업의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법]

레이드의 프로젝트의 기본적 취지는 기존 게임 시장에서는 불가능했던 다양한 데이터의 ‘연결’을 통해서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데이터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자는 것입니다.

Team 멤버가 OP.GG의 경영진 출신이기 때문에 업계 경험을 통해 체득한 인사이트가 반영되었다고 봅니다. 데이터로 돈을 버는 플랫폼 기업은 어떤 산업 카테고리에 있던 간에 결국은 누가, 얼마나 많은 양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 서비스의 가치가 매겨지기 때문입니다.

사실, 게임 카테고리에서 데이터 마켓을 도입하겠다는 프로젝트는 이전에도 굉장히 많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저는 결국 목표로 하는 사업 모델을 현실화시키기 위한 세부 step단에서 프로젝트 간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봅니다. 

레이드는 항송가 얼라이언스 구조를 모티브로 하여 OP.GG를 중심으로 레이드 블록체인을 통한 게임산업 얼라이언스를 확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이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자신들의 유저풀과 노선을 서로 공유하고 유저들에게는 마일리지를 제공함으로써 항공산업을 발전시켰던 사례를 효시 삼아 이를 레이드체인 생태계에 도입하려는 것입니다.

이러한 구조가 확립된다면 게임 개발/유통사는 RAID 얼라이언스에 참가함으로써 대규모 유저풀을 공유하고, 공동의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통해서 타겟팅된 유저의 순도 높은 데이터를 기존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사실 다른 프로젝트와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OP.GG를 통해 이미 확보된 유저 트래픽에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프로토콜 - 합의 알고리즘]

레이드체인은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퍼블릭 블록체인의 중간인 컨소시엄 블록체인입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리플 프로토콜 기반의  합의 구조를 채택했습니다.(속도 및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탈중앙화 요소 일부를 포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는데, 저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더리움 및 3세대를 표방하는 여러 메인넷 플랫폼의 경우 실질적인 대규모 트래픽을 동반하는 서비스를 감당할 만큼 기술적으로 안정화되어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dApp 프로젝트 들이 위의 메인넷 프로젝트에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들은 실제 유저풀을 이미 확보하고 있지 않거나, 있다고 해도 규모가 크지 않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을 염두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팀들 입장에서는 dApp 플랫폼의 탈중앙성이라는 키워드가 개념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포지셔닝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레이드의 경우 핵심 파트너인 OP.GG의 트래픽(월간 활성 유저수 4,000만 이상)을 감당하려면 프로젝트 기획단에서부터 실용화 수준의 서비스 운영이 가능해야할 것입니다. 오히려 실제 대규모 트래픽을 동반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단 기간에 출시할 생각이기 때문에 탈중앙성을 다소 포기하더라도 컨소시엄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안정성을 택한 것으로 봅니다.(사실 유저들은 막상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탈중앙성을 중요한 요소로 따지진 않을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레이드체인 메인넷은 올 2분기에 정식 론칭과 함께 ICO 시점에 제공된 ERC 20 토큰을 메인넷 토큰으로 바꾸는 스왑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레이드체인에서 합의의 주체가 되는 노드들은 RNL(Raid Node List)로 지칭됩니다. 메인넷 론칭 후 플랫폼 운영 초기에는 레이드 파운데이션(RAID Foundation)에 의해서 추천/검증된 노드들로 RNL을 구성하여 안정성 확보를 꾀합니다(OP.GG는 당연히 핵심 구성원으로 포함 될 듯합니다). 추후 생태계 성장에 따라 온체인 거버넌스에 의해서 RNL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토큰 세일 관련 특이 사항]

레이드 토큰 세일은 2019년 1분기에 진행이 됩니다.
최근(3/7일) 약 12억원어치 토큰세일이 1분만에 완판되었으며,
3/15일 오전 10시(한국 시각) 비트렉스 IEO 플랫폼에서 후속 판매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프라이빗 및 기관 투자 없이 오직 퍼블릭 세일만 진행한다는 점이다. 또한 회차에 관계 없이 보너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굉장히 도전적인 결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관의 덤핑 물량에 대한 위협이 원천적으로 차단된 것이기 때문에 좋을 지 모르지만 약 80억원 상당의 ICO 물량을 오직 퍼블릭으로만 모을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 비트토렌트(BTT, 퍼블릭 세일로 약 80억원 15분 만에 완판)외에는 대량 물량을 퍼블릭으로 모은 사례를 쉽게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Advisor도 두지 않고 있는데 이는 결국 토큰 자체를 생태계에 직접적인 기여를 하는 대상에게만 제공하겠다는 팀의 의지로 보입니다.(사실 Advisor들이 자신의 간판만 빌려주고 큰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입니다.)


퍼블릭 세일의 경우 총 발행량 100,000,000,000개 중 20%가 퍼블릭 세일 대상 물량이며 1 RAID = 0.00000010 BTC로 페깅되어 토큰 판매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3. 파트너 OP.GG


레이드의 메인 파트너인 OP.GG는 글로벌 e스포츠/게이밍 데이터분석 서비스 플랫폼입니다. OP.GG의 MAU(월간 활성 유저수)는 최근 4,000~5,000만 수준이라고 합니다. 글로벌 트래픽 순위 상 약 320위로, 한국에서 네이버와 다음, 티스토리에 이어 4번째로 글로벌 트래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 삼성증권 리포트 자료에선 일시적으로 주요 포털 수치를 넘은 것으로 나왔네요)

오피지지는 현재 오버워치(0.35억명), 배틀그라운드(4억명), 클래시로얄(1억명) 등 글로벌 유저층이 대규모 수준인 게임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4. 레이드 런처(Raid Launcher)


레이드 런처는 레이드 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게이밍 데이터를 수집하는 어플리케이션이자, 유저들이 레이드 생태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관문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레이드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도입을 위한 핵심적인 요소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존에는 게임사에서 가져올 수 있는 제한된 데이터를 재가공함으로써 유저 트래픽을 끌어들였다면, 일종의 익스텐션 에드온(add-on) 어플리케이션인 레이드 런처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게이머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마치 캐시슬라이드가 핸드폰 잠금화면에 들어가서 모바일 유저 트래픽을 가져갔던 사례와 같이)

유저들은 레이드 런처를 통해서 게임을 할 경우 마우스 감도, 해상도, 볼륨 조절 등에 대한 자동최적화 기능을 통해서 최적의 상태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전장 상황 별로 필요한 데이터를 런처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레이드런처는 암호화폐 지갑과 연동되어 자신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만큼 레이드 토큰(RAID)을 받을 수 있도록 셋팅되어 있을 것입니다.

5. 토큰 이코노미

[토큰 매트릭스]

  • RAID 총 발행량: 100,000,000,000개(추가 발행 X)
  • 초기에는 이더리움 플랫폼 기반의 ERC 20의 형태로 발행
  • (메인넷이 출시된 이후 토큰스왑이 진행될 예정)


[토큰 수요/공급 메커니즘]

토큰의 주요 수요층은 게이머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게임 개발/유통/마케팅사입니다. 향후 플랫폼이 고도화되어 가면 레이드 얼라이언스에 속한 게임사 중 상당 수는 레이드체인 위에서 자사 게임 및 아이템을 판매하는 형태의 서비스도 제공이 가능하게 되는데 이때는 개별 게이머가 RAID의 새로운 수요층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토큰의 공급은 데이터 제공 보상을 받는 게이머 및 RNL에 속한 노드의 운영 보상이 주를 이루게 됩니다. 이는 약 40%로 책정된 리워드 풀에서 자체 충당되는 구조입니다.


9.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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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감사합니다^^ 토큰세일은 어디서 하나요?

FAQ상으론 코박에서 한다고 하는데 아직 공식적인 일정은 안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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