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y Player One을 보며 스팀잇이 떠올랐다.

in #kr6 years ago (edited)

2018-05-12 22;17;08.JPG
게임 프로그래머인 사촌오빠가 꼭 한번 보라던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을 보았다.
게임,가상현실,블록체인,가상화폐...이런것들에 관심을 갖고
나의 현실에 조금씩 자리를 내주게 된건, 친구들의 권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게임은 중학교때 스타크레프트 외엔 한적이 거의 없고,
여행플랫폼일을 하기전에는 일부러 휴대폰도 잘 안들고 다닐정도로
(아니 푸른 하늘 볼 시간도 적은데 왜 휴대폰을 보고있어? 이런 스타일이였다)
굉장히 아날로그적 인간이기에
온라인상의 어떤것들이 크게 가치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살고 있다.

하지만 오늘의 나는 현실세계의 친구들덕분에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즐기고 있고
(어릴적 친구들과 함께 일기장을 꾸미던 재미가 있지!
사진 붙이고,나의 작품, 일상 공유하고, 일기장밑에 댓글달아주고 ㅎ)
여행플랫폼이라는 가상과 현실을 접목시킨 일을 3년이나 하였고,
종종 'JAM라이브'라는 대국민 라이브 퀴즈쇼게임을 하고 있고,
지금은 블록체인 기반의 스팀잇을 하고 있다.
다른것들과 마찬가지로 스팀잇 역시 시작하고나니...재밌다.
바쁘다는 핑계로 블로그를 미루던 내가
스팀잇덕분에 꾸준히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는게 뿌듯해하고 있다.

결국 현실세계의 친구들,지인들 덕분에
가상현실이 내 삶에서 점점 가치있는 곳이 되고있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은 현실세계와 가상현실 두 공간 모두
‘사람이 먼저’ ‘나 우선이 아닌 공동체를 생각하라’라는 대의를 전달하는 영화였다.
이 메세지를 깨달으면서 스팀잇이 떠올랐다.

영화 속 가상현실세계인 ‘오아시스’는 단순한 가상현실세계가 아닌
전세계 모든사람의 이상과 욕망이 실현되는 곳이자
엄청난 규모의 부의 창출구이다.
현실세계에서는 약자,루저인 주인공 파시발(가상현실 속 닉네임)은
오아시스 게임 속에서 삶의 의미와 즐거움을 찾는다
“오아시스 말고는 갈 데가 없어요. 내 삶의 의미를 찾는 유일한 장소에요.”
파시발 뿐만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이 오아시스 속에서 숨을 쉬고 있다.

오아시스 게임의 창시자인 할리데이는 유언으로
게임 속 숨겨진 이스터에그를 찾는 자에게
오아시스의 지분과 운영권을 주겠다라고 말을하고
IoI라는 거대한 기업을 포함한
전세계사람들이 이스터에그를 차지하기위해 수년의 시간을 바친다.

영화초반 파시발은 당연히 게임 우승이 목표다.
어마어마한 돈도 벌수있고 시궁창같은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이니까
하지만 게임을 풀어나가며 창시자의 철학을 깨달아 갈수록 그는
‘우리’ ‘대의’를 생각하게 된다.
가상현실속에서 동료,친구를 만나고
사랑하는 여인을 만난다.
모두의 이상공간인 오아시스를 독점하여 부를 차지하고 통제하려는
IOI라는 거대한 기업이 모든걸 차지하게 내버려 둘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가상현실의 플랫폼이 국가와 같은 의미를 갖고 현실보다 큰 힘을 가진다면...
누구를 위하여,무엇을 위하여 존재해야 하는가?
유저들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는 곳이 되어야 하는가?
가상세계에서 모든걸 이룰 수 있다면 현실세계는 덜 중요해질까?’

오아시스의 창시자인 할리데이,주인공 파시발과 그의 동료들이 깨달은 것은
바로 이거였다.

‘Reality is real’ 현실이 진짜다.
현실 속 사람에 대한 애정,배려가 우선시 되지 않다면 가상현실은 의미가 없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같은 SNS에서 개인의 역할은 컨텐츠를 올리고
회사가 제공하는 문화를 즐기기만 하면 됐다.
스팀잇은 kr-커뮤니티처럼 플랫폼의 이상향을 위해 함께 행동하는 유저들이 많다.
짱짱맨이라는 해시태그를 달면 뉴비를 지원해주고 응원을 보내주기도 하고
스팀파워를 임대해주는 분들도 있다.
단순히 즐거움을 공유.수익창출하는 곳이 아니라
스팀잇이라는 플랫폼의 대의.정의를 추구하는 ‘파시발’이 많은 곳인것 같다.

스팀잇에 대해 잘 모르는 나에게 이곳은 여전히
블로그처럼 컨텐츠를 올리며서 수익도 벌 수 잇는 공간이다.
그리고 공감가는 컨텐츠에 마음을 표현하고 소통하며 즐거움을 찾는 곳이다.
하지만 꾸준히 시간을 보내다보면 나도 커뮤니티에 속해있음을 깨닫게 되는 날이 오겠지...?
짱짱맨과 같은 유저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날이 오겠지...?
나의 목소리,나의 보팅이 ‘좋아요’이상의 힘을 가졌다는걸 알게될때
이 플랫폼에서 나도 파시발같은 구성원이 될 수 있을까?
영화를 보면서 그렇게 크고 싶다라는 다짐을 했다.

주인공 파시발처럼 나에게 가상현실은 현실속의 아끼는 사람들과의 공간이다.
그리고 멋진 스티미언들이 가상현실에서만난 지인들과
현실에서 많은것들을 해나가는것처럼
나에게도 그런 커뮤니티가 되길 바래보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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