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사람이 술을 마시고, 다음에는 술이 술을 마시고, 나중에는 술이 사람을 마신다.
최초의 밀을 심을 때 "사람 셋을 죽여서 그 간을 거름으로 주라는.신의계시. 를 받은 농부가 언덕에서 낫을 들고 기다렸는데
처음 나타난 것은 선비였고 다음에 나타난 것은 중이었고 마지막 나타난 것은 미치광이였다. 농부는 그 셋을 차례로 살해한 다음 배를 째서 간을 꺼내 거름으로 썼다.
그렇게 길러진 것이 밀(또는 보리)이어서 배를 짼 자국이 세로선으로 남아있고 그것으로 술을 빚으면 죽은 세 사람이 차례로 나오기 때문에 처음에는 선비처럼 점잖고
다음에는 중이 부처님 앞에 공양하듯 자꾸 남들에게 권하고 마지막으로는 미치광이가 된다는 것이다
애초에 인류는 5천 년 전에도 술을 마셨고, 지금도 마시고 있다. 그리고 5천 년 후에도 역시 술을 마시고 있겠지. 인류에게 5천 년 뒤가 있을 때의 얘기지만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별, 가을에는 보름달, 겨울에는 눈, 그것만으로도 술은 맛있는 법이야. 그래도 맛이 없다면… 그건 자기 자신이 어딘가 병들어 있다는 증거다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