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야기] 숱한 실패를 통해 성공할 수 있었던 스페이스엑스. 그런데 우린?...

in #kr6 years ago (edited)

*. [아래 글은 페이스북 독일이야기에 2017년 9월에 게시되었으나, 펠콘 헤비 발상 성공 소식을 전하는 새로운 글 (https://steemit.com/kr/@dogilstory/x)의 이해를 돕기위해 스팀잇에 다시 기록합니다]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개발 중인 무인기 개발 과정에서 무인기가 추락했고, 방사청 방위사업감독관실에서 개발 연구를 맡았던 연구원 5명에게 67억의 손해를 지게 해 1인당 평균 13억 4천만 원을 물어내라고 한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관련뉴스: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408518)

개발과 연구과정에서 빚어지는 실패는 목표로 한 개발을 완성하는 중요한 자산이 되는 것임에 분명한데요. 특히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 경우에는 그 실패 과정이 지난한 경우도 많을테구요.

기사를 보고 있자니 연구원들 입장에서 이 상황이 얼마나 황당하게 느껴질 까 하는 생각과 함께 얼마전 스페이스엑스의 일론머스크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팰콘9 발사와 로켓 1단추진체 회수를 위해 공언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수없이 실패했던 과정을 담은 영상이 생각났습니다.

영상은 2013년 부터 처음으로 육상에 로켓 1단 추진체 회수에 성공한 2015년 12월까지 다양한 실수로 실패하는 과정이 담겨있고,
육상 회수에 성공한 이후에도 해상에서 드론십으로 로켓 1단 추진체 회수에 성공한 2016년 4월까지 또 실수를 반복하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도 로켓 회수에 실패하고, 심지어 로켓 발사 후 폭발해 싣고 간 위성까지 못쓰게 되어 회사가 위기에 빠지기도 했었지요.

당시 실패하는 모습들을 눈여겨 보면 큰 기술진보들이 눈에 보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진보는 파악하지도 않고, 로켓 1단 추진체를 회수하는데 실패가 거듭될 때 걱정과 비난만 난무하던 국내 언론의 분위기가 생생한데요. 물론 성공한 이후에도 실패하는 일이 생길 때도 마찬가지였구요.

Long road to reusabity of Falcon 9 primary boost stage…When upper stage & fairing also reusable, costs will drop by a factor >100. pic.twitter.com/WyTAQ3T9EP

— Elon Musk (@elonmusk) 2017년 9월 14일

실패의 과거를 회상하며 일론 머스크가 공개한 영상에 담긴 스페이스 엑스의 역사는 아래와 같은데요.

육상 성공이 가까웠던 2015년 12월 부터 해상 성공과 이후 안정된 발사 기술이확보된 시점까지 독일이야기가 당시 국내 언론 분위기와는 다른 시선으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아래 독일 이야기 링크 추가)

-. How not to land an Orbital Rocket Booster
-. 2013년 9월 Hard Impact on Ocean
-. 2014년 4월 First Soft Water Landing
-. 2014년 7월 Second Soft Water Landing
-. Breaks Apart After Tipping
-. 2014년 8월 Engine Sensor Failed, Rocket is Fine? It’s a Just a Scratch
-. 2014년 9월 Ran Out Of Liquid Oxygen
-. 2015년 1월 Ran Out Of Hydraulic Fluid
-. Well, Technically, it ldid land… just not in one piece
-. 2015년 4월 Sticky Throttle Valve
-. Look, That’s not an „Explosion“
-. It’s a rapid unscheduled Disassembly
-. 2016년 1월 Landing Leg Collapsed (독일이야기: http://dogilstory.tistory.com/333)
-. Entropy… is such a lonely Word
-. 2016년 3월 Landing Burn Failed (독일이야기: http://dogilstory.tistory.com/335)
-. The Course of True Love Never Did Run Smooth
-. 2016년 5월 RADAR Glitch (독일이야기: http://dogilstory.tistory.com/340)
-. 2016년 5월 Landing Legs Damaged (독일이야기: http://dogilstory.tistory.com/341)
-. 2016년 6월 Ran Out Of Propellant http://dogilstory.tistory.com/342
-. 2015년 12월 First Successful Land Landing (독일이야기: http://dogilstory.tistory.com/332)
-. 2016년 4월 First Successful Droneship Landing (독일이야기: http://dogilstory.tistory.com/338)

어쨌든, 스페이스엑스는 영상에 담긴 것처럼 숱한 실패를 거듭한 덕분에, 로켓개발국은 1년에 한번 쏠까말까하는 우주선 로켓 발사를 스페이스 엑스는 1년, 수개월, 1개월로 단축하더니 다음달 10월에는 이틀(48시간) 사이에 두 번의 발사를 계획할 만큼 놀라운 회사가 되었습니다.

실패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고, 성공을 꿈꾼다면 실패할 때 더 큰 후원을 아끼지 않아야만 할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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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각종 사고나 실패가 발생하면 "책임자 처벌"에 너무 주안점을 두는 것 같습니다 .

예, 그러게요. 앞으로는 의미있는 시행착오 없인 꿈을 이루기 어려운 시대인데...

우주항공 산업에서 대한민국은 미국보다 70년이나 뒤쳐져있고, 미국이 로켓을 만들지 못하게 해서 개발을 못하는죠
매우 아쉬은 현실입니다

우리나라 연구진들도 어려운 환경에서 고군분투 중일텐데요 더 좋은 연구환경을 통해 좋은 결실을 맺으면 참 좋겠네요~^^

elonmusk Elon Musk tweeted @ 14 Sep 2017 - 09:00 UTC

Long road to reusabity of Falcon 9 primary boost stage…When upper stage & fairing also reusable, costs will drop by… twitter.com/i/web/status/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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