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대회별 플레이어 Best10 -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in #kr8 years ago

축구에 직접 관심을 가지고 보기시작한게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이 아니었나 싶다..
90년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마지막 UAE전 1실점을 제외하고는 전경기 무실점 경기를 달성했던 한국 대표팀이었던 만큼,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인가라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왜냐면, 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이전까지는 극초딩이었던 탓에 90년이나 되어서야 86년 월드컵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그전까지 듣보잡 대회인 대통령배 축구대회에서 호주나 이집트를 꺽고 우승하고 프로팀 겉저리들만 모아서 보낸 이탈리아 같은 강팀을 5:1로 꺽기도 했으니 어쩌면 어린나이에는 그렇게 여기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지 싶다.

그러나 이탈리아에서 정말로 무기력하게 벨기에,스페인,우루과이 소위 발리는 경기를 보면서 충격적인 실망을 하게되었고 그와 동시에 또다른 축구의 세계를 보게 된것도 같다.

그때부터 없는돈에 스포츠 신문을 사가며 온갖 자료들을 스크렙하기 시작했고, 많은 축구자료가 보고싶어 신문방송학과로의 진학을 목표로 삼기도 했다.
물론 이런저런 현실적인 문제들로 인해 그열정도 이미 식어버렸고 취미로 여기던 자료수집도 폐기처분된지 오래다.

요즘 스팀잇을 하게 되면서 문득, 예전에 써보고 싶었던 내용들을 써 보고 싶은 욕망이 살포시 고개를 내밀어 다시한번 자기만족을 위해 써보기로 한다.

각설하고, 90년 월드컵을 보면서 이전 대회들에 대해서도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되지만, 직접 경기를 보고(물론TV로) 판단을 할 수 있었던 시점이 90년 월드컵 때부터 이므로 90년 대회에서 부터 오로지 내가 생각하는 Best Player 10 을 선정해보고자 한다.

10 . 폴 개스코인 - England 포지션 MF
10.폴 개스코인.jpg

팀 최다득점은 이전대회의 득점왕인 게리 리네커 , 인상 깊은 득점은 벨기에와의 16강에전 플래트 이지만, 개스코인은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었으며 8강전 게리 리네커의 득점을 어시스트 하기도 했다. 넓은 시야를 가지고 창의적인 패스를 많이 했으며 , 비교적 높은 득점력 , 프리킥 능력, 드리블 능력등 잉글랜드 역사상 가장 재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 받으며 잉글랜드 4강행을 주도했다.

9 . 왈테르 젠가 - Italy 포지션 -GK
9.왈테르 젠가.png
뛰어난 활약에도 야신상은 아르헨티나 고이코체아에게 밀려 수상하지 못했다.
이탈리아의 득점력이 화려하지 못했다는점을 감안한다면 준결승전 아르헨티나 카니쟈에게 실점하기전까지 무실점을 이어온 젠가가 없었다면 이탈리아가 4강행은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8 .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Yugoslavia 포지션 - MF/FW
8.드라간 스토이코비치.png
상대적 열세가 예상됐던 스페인전에서 2득점하며 팀을 8강으로 견인. 패스와 프리킥 능력이 출중했다.

7 . 프랑코 바레시 Italy 포시션 -SW
7.프랑코 바레시.png
앞서 말햇듯 당시 이탈리아는 비얄리등의 좋은 공격 제원을 갖추고 있었음에도, 신예인 스킬라치의 득점력에 의존할 만큼 득점력만큼은 별볼일 없었다(8강까지 5경기 7득점).
물론 당시의 축구 스타일이 극도의 압박축구였던 탓에 전체적으로 득점력이 낮지만 우승을 노리기에는 뭔가 부족한 득점력이었음에는 분명하다.
대회전 7:2의 우승확률을 부여 받았지만 바레시, 말디니 등의 뛰어난 수비수가 없었다면 개최국이자 우승 후보로서, 망신을 당할수도 있지 않았을까 한다.
바레시는 수비수 치고는 크지않은 키(177cm)로 인해 대인 마크 능력은 그저그냥 그랬으나, 수비라인조절,커팅능력 그리고 특히 타이밍을 봐서 한번에 끊어내는 능력, 쉽게 말해 전체 공간의 흐름을 읽고 수비를 하는 능력이 탁월했다.
또, 수비수임에도 정확한 킥력과 슈팅으로 리그에서는 꽤나 많은 득점을 하기도 했다.

6 . 안드레아스 브레메 West Germany 포지션 - DF
6.안드레아스 브레메.png
조별 예선이 끝나갈때쯤 어린나이에도 '와 이거 브리질 아니면 얘들이 무조건 우승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브라질이 16강에서 어이없게 무너지고 난 후엔 누구도 서독을 이길 것 같지가 않았고 결국 서독이 우승을 했다.
브레메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영리하게 공을참며,오버래핑 능력이 출중했고 , 자로 잰 듯한 크로스 , 대담하고도 정확력 킥력으로 수비수임에도 16강 네덜란드전/ 4강 잉글랜드전 / 결승 아르헨티나전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물론 클래스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가 이영표에게 느낀 안정감을 당시 서독 국민들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5 . 클라우디오 파울 카니쟈 Argentina 포지션 FW
5.클라우디오 파울 카니쟈.png
고이코체아와 같이 아르헨티나를 구해내고 팀을 준우승까지 시킨 견인차 역할을 했다.
100m를 10초대후반에 주파할 정도의 스피드를 가져 바람의 아들로 불렸으며, 결정적인 경기에 결정적인 골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예선부터 아르헨티나가 카메룬에 발리고 루마니아와 비기면서 겨우겨우 16강에 올라 브라질을 만날때만 해도 처참하게 유린당할거라고 예상했지만, 공교롭게 브라질은 골대안으로 공을 넣지 않고 계속 크로스바는 맞춰댔고, 경기종료 직전에 카니쟈의 골로 침몰했다.. 당시 브라질이 실점했을때 관중석에 앉아 눈물 흘리던 브라질 백인 미녀가 잊혀지지가 않는다. 브라질전 이후에도 카니쟈는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전에서 경기후반 동점골을 넣었고, 승부차기에서 이탈리아를 침몰시키고 결승에 진출했다.

4 . 로저 밀러 Cameroon 포지션 -FW
4.로저 밀러.png
1987년 선수 은퇴후 38세에 대표팀에 복귀하여 당시 카메룬의 아프리카 돌풍을 주도했다.
예선전 루마니아전 및 16강 콜롬비아전에도 팀의 모든 득점을 혼자서 득점하며 아프리카 최초의 월드컵 8강을 견인했다.

3 . 세르히오 고이코체아 Argentina 포지션 -GK
3.세르히오 코이코체아.png
당시 백업 GK였으나 소련전에서 주전 GK 품피도의 부상으로 인해 교체출전하여 8강 유고전 4강 이탈리아전 승부차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바람의 아들 카니쟈와 함께 나라를 구한 선수로 꼽힌다.
당시의 월드컵 전에는 듣보잡이었으며 또한 야신상을 수상한 90년 월드컵 이후 다시 듣보잡으로 회귀하였다.

2 . 살바토레 스킬라치
2.살바토레 스킬라치.png
월드컵 오스트리아전 득점 전까지는 진정한 듣보잡 선수였으며, 오스트리아전 헤딩골 이후 대회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스킬라치는 6골로 대회 득점왕이 됐고 MVP인 골든볼까지 수상했지만, 사실 골든볼을 받을 만큼의 기량을 가진 선수는 아니었다.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는 필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고, 전형적인 타켓형 스트라이커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어쨌든 3-4위전까지 이탈리아의 넣은 10골중 6골을 넣었다는 사실만으로 2위로 선정했다.
고이코체아와 마찬가지로 대회후에는 듣보잡으로 회귀했다.

1 . 로타르 마테우스 West Germany 포지션 - MF
1.로타르 마테우스.png
공식적인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드에 가까우나 전성기에는 주로 공수를 넘나드는 리베로로 활약했다.
내가 서독이 우승할것 같은 후덜덜함을 느낀건 마테우스가 유고와의 예선전에서는 넣은 중거리슛을 보고다. 당시 그골을 보면서 잠시 멘붕에 빠졌던것 같기도 하다.
여하튼 당시의 마테우스는 공수를 넘나들며 서독의 경기를 주도했고 결국 팀을 우승까지 시켰다.

이상 당시 선정된 Best11등의 내용과 관계없이 내가 본 느낌만으로 Best10을 선정해 보았다.
당시 마라도나도 브론즈볼을 수상했지만, 기대하는 단한골의 득점도 없었거니와, 기대했던 만큼의 마라도나가 아니어서 마라도나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다.

오늘 첨으로 jjangjjangman 태그를 써보려고 하는데 혹시나 불가하면 다운보팅 하지마시고 경고 주시면 앞으로 안쓰겠습니다.

docudai-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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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마테우스를 너무 좋아했었는데 다행히 Best 1 에 위치했군요!

문방구에서 팔던 스티커도 모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94월드컵당시 최고고령이 로저밀러였고
이탈리아를 먹여살린건 바레시와 바조였는데요
추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오늘도 호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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