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카이센돈 전문 - 양산 요리미치

저는 개인적으로 물에 사는 친구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회를 아예 안먹지는 않지만 오로지 흰살생선만을 고집하는 회초보입니다. 또한 먹는 해산물도 오징어 / 홍합 / 개불 / 게 /새우 정도로 한정되어 있는 해물 초보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해산물이라면 환장하는 마눌님의 요청을 지금껏 외면하고 땅에 사는 친구들을 고집해 왔으나, 향수병을 운운하며 조여오는 압박에 어쩔수 없이 일본식 해물 덮밥을 전문으로 하는 요리미치에 점심 방문을 강행합니다.

상호 : 요리미치

주소 : 경남 양산시 물금읍 화합 3길 13-5

전화번호 : 055-383-5227

단순 깔끔한 외관을 한컷 남기고 안으로 들어서니 떡하니 메뉴판이 자리잡고 있네요.
점심특선의 개념으로 판매하는 덮밥 종류외에 술안주거리인 모듬회, 연어회등도 판매하지만 이미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부타돈을 팔고 있다는거 휴~~~ 다행이다.
앉아마자 카이센돈과 부타돈을 주문합니다.

먼저 카이센돈이 나옵니다.
"이거봐" 를 연발하며 참치 / 연어를 보여주지만 저에겐 그냥 생선일 뿐이죠.
참치/연어/새우 등등이 보이는데, 비주얼은 좋네요. 마눌님은 나오자 마자 숙성회의 깊은 향과 맛이있다며 폭풍 흡입합니다.

부타돈, 그나마 먹을수 있는 음식이 있어 다행이긴 하지만 저는 일본식 부타동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 자고로 돼지고기는 바짝 구워줘야 하거늘 여기 부타돈은 익힘의 정도도 일본식이네요.

여기가 제취향의 음식을 파는 식당이 아닌탓에, 저한테는 맛집이 아니지만 일식 매니아와 숙성회 매니아들에겐 꽤나 유명하고 인기있는 집이니, 저의 시큰둥한 반응때문에 방문을 고민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이날 먹은 음식은 아니지만, 또다른 인기 메뉴인 크기가 왠만한 어린애 손바닥만한 후토마키를 추가 추천하면서 '남들 맛집 '방문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