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멍이 집멍이 누가 더행복할까?
요즘 이자식을 보면 나는 생각이 참 많다. 예전엔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등러 부쩍 그런것 같다.
이렇게 집에서 사람과 함께 사는 이녀석은 행복할까? 그에 앞서서 개도 행복이란걸 알긴아나? 하는 생각들.
죽은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개들을 보면 아마도 추억과 행복을 개도 느끼긴 하지 샆다.
근데 얘는 행복하긴 한가? 로드킬 당할 위험없고 개장수하테 끌려갈일 없고 굶주릴 없으니까 그걸로 행복할까?
개란 녀석들이 말도 못하고 또 사람을 그냥그냥 따르는 본성이라 그냥 참고 살고 있는거 같다. 하루에 짧은 시간 산책을 하고 짧은 시간 주인의 관심과 스킨십을 받고, 정해진 시간에 밥을 먹고 살지만 그런 기본적인 걸 보장 받진 못하는 길멍이보다 행복하진 않을거 같다.
과거에 하염없이 마당에 묶여 살다가 복날되면 주인입으로 들어가는 그런 개들보단 좋은 환경에서 살지만, 이런 반려견들의 생은 '인내의 삶'인거 같다.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사람과 함께 사니 사람이 먹는 음식의 냄새를 항상 맡고 살며 때때로는 아주 조금 떨어진걸 득템하거나 아니면 아이들이 어른몰래 주는 음식들을 얻어 먹기도 한다. 소금간이라고는 없는 자기들 사료나 특식이라고 주는 간식과는 아마도 비교도 되지않을 환상의 맛일거다. 아는 맛이 가장 무섭고 안먹어 봤지만 알것같은 그 맛들을 사람들이 오래살게해준다는 명목하에 먹이진 않지만 아마 그걸 참는다는건 우리가 상상하는 그 그상의 이내가 필요하지 않을까한다. 그런면에서 길멍이들이야 생존이 걸린 문제이니 이런 호사스런(??) 인내는 하지않고 살테니 집멍이보다 나아보인다.
그리고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관심을 받고싶고 같이 놀고 싶지만 항상 기다려야 하고, 그렇게 기다려서 짧은 시간을 할애 받고 또 다시 기다림인 그런 인내들 이런것들도 길멍이와 비교해서 하나 나을게 없어 보이고.
묶여있지는 않지만 자유라고는 없는...사람이 개를 키운다라는 말 자체가 요즘은 조금 거북스럽고게 느껴진다. 애초에 개들이 사람보고 키워달라고 한것도 아닐텐데, 사람의 필요에 의해서 키우고 또 인내하게 하고..버리기까지
나트륨이 몸에 좋진 않으니 음식이야 어쩔수 없고,내일은 잔디깔린 산책로 데려가서 실컷 뛰게나 해줘야겠다.
산책 자주 시키면좋죠...코로활동도 많이하구^
그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한것 같아서......,
시간보다 횟수가 많으면 더 좋아한다고 하더라구요. 저희집 호두도 하루에 2번 산책나가는데 너무너무 좋아하네요.
여러번 나가는게 너무 어려워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