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지적입니다. 과학 분야에서는 대중들의 이해도 (일종의 literacy)를 증진시키기 위해 시민과학, Citizen Science이라는 개념을 사용합니다. 그러니 권리를 양도하더라도, 내가 이러한 권리를 양도한다는 것이 어떠한 의미인지, 의사 결정을 둘러싼 지식과 정보는 어떻게 구성되고 있는지에 대해 파악하고 이해도를 높이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에 대한 양도는 경제학 관점에서는 주인-대리인 문제 입니다. 모든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이득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일종의 지대를 통해 전문가들이 그들만의 성을 쌓는 것도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권력 양도와 의사결정의 유효성/효율성 측면에서, 사회에서는 어떠한 (구조적) 압력을 행사하느냐도 중요한 문제로 귀결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