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와 함께하는 추억의 롤러타GO!!

안녕하세요.. 럽럽 투럽맘(2♥mom)입니다..

오늘은 졸업하여 늘어지게 잠을 푹 잔 백수 1호와 둘만의 의미있는 어떤 일을 해볼까 생각하다가..

마침 근처 동네에 롤러장이 새로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둘이서 손잡고 달려갔습니다~~

추억의 롤라장.. 생각나시나요??

영화에도 많이 나왔던 90년대 추억의 장소로 멋져만 보이던 DJ오빠들이 노래를 틀고 친구들이랑 빙빙~ 돌아가며 롤러를 타던 그시절...

매점에서 핫도그도 사먹고 친구들이랑 놀다가 무서운 언니들이라도 만나는 날엔.. 돈 뺏기던.. 흑(전 뺏긴 적은 없답니다.. 소문만 무성~) 언니 오빠들의 만남의 장소였지요^^**

그런 추억의 장소를 제가 아이를 낳고 그 아이와 다시 함께 갈 수 있게 되다니.. 정말 영광이었어요..

다시 추억의 노래와 추억의 놀이가 유행을 하기 시작하면서 아이들과도 함께 할 수있는 장소가 생긴거 같아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아주 잘 타지는 못하지만 엄마도 함께 할 수 있는.. 아직 2호가 하기엔 어린나이라 1호와 둘만의 시간이 생겼을 때 바로 달려갔지요..
1호도 간만에 엄마와의 시간이 좋은지 신나서 바로 움직이네요~^^

롤러타 GO 위치

*. 주소 : 대구 달서구 조암남로 85 3층 롤러타GO
*.전화번호 : 053-637-1104 (http://www.rollertago.com )
평일 11:00~22:00
주말 10:00~22:00
공휴일 10:00~22:00

봄방학과 졸업을 해서 그런지 아이들이 엄청 많은 롤러장은 락볼링장처럼 어두운 조명에 신나는 요즘 노래와 뮤직비디오 레이저광에 아이들이 신나게 타고 있어 제 마음도 마치 어린시절로 되돌아 간것처럼 설레었답니다..

현금이면 3시간, 카드면 2시간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2시간뒤면 2호를 데릴러갈 시간이라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 롤러스케이트는 한치수씩 큰걸 주문하시면 좋을듯해요..

생전 첨 타보는 롤러스케이트에 말괄량이가 잔뜩 얼어붙어서 엄마 품에 찰싹 달라붙었네요..
오늘은 투럽맘이 갑입니다^^;;

갈길이 멀지만 찬찬히 한발짝 한발짝 움직여보라고 두 손을 맞잡고 조심스레 타봅니다..
넘어지길 수차례..

그래도 할수 있다!! 할수 있다!!! 외쳐 줍니다.. 넌 할 수 있어.. 다 넘어지며 배운단다.. 엄마는 천번도 더 넘어졌어~~!!!

30분 정도 지나자 조금 익숙해졌는지 조금씩 조금씩 서 있는 시간이 늘어나네요.. 여전히 허우적대기는 하지만..

곧 배가 고픈지 조심스레..

엄마.. 나~ 라면 하나만 사주라~~^^**

간단한 간식과 음료 위주로 매점이 되어있네요.. 비교적 저렴한 편인거 같아요..

뽀로로음료수와 옆테이블에서 먹던 맛있어 보이던 짜파게티를 골랐습니다!!(참, 물은 엄청 뜨거우니 어른들이 꼭 옮겨주시길...)

격한 운동 뒤에는 돌도 씹어먹는다 했던가요???
짭쪼름한 짜파게티와 달콤한 뽀로로쥬스.. 단짠단짠 정말 환상의 조합이죠^^??

허겁지겁 흡입하는 1호의 모습에 웃음이 나네요...
이렇게 온전히 1호의 모습을 바라보며 집중할 수 있었던 게 언젠지... 항상 언니노릇하라며 야단만 쳤던 것 같은데.. 아직 아이인 1호와의 이 시간이 더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맛있게 간식을 먹고 주위를 찬찬히 둘러보니 롤러와 모자 야광팔찌등도 판매를 하고 있네요~

왼쪽 제일 상단의 롤러스케이트는 자그마치 599,000 원!!!! @.@ 선수용인가봐요~

이제 나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다시 열심히 롤러장을 돌았지요..
자꾸 넘어지길 반복하니 아이도 힘이 드는지.. 조금 지친 표정이..

딸아.. 괜찮아.. 앞으로 살아갈 동안 수도 없이 넘어지고 또 넘어질 수 있어.. 하지만 뭐~ 괜찮아.. 이렇게 엉덩이 털고 일어나면 돼.. 언제나 언제나 엄마아빠가 뒤에서 널 믿고 응원할께.. 힘들면 조금 쉬어가면 되지뭐.. 늦게 가면 어때?? 조금 돌아가고 늦더라도 다시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널 응원할께!!

롤러를 벗어도 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 1호.. 슬쩍 엄마랑 나중에 또 올래?? 라고 물으니.. 여지없이 응~ 또 오자 엄마!! 라고 말하는 걸 보니 오늘 투럽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던 거 같아요..

이렇게 가끔은 친구처럼 엄마랑 또 놀러 오자... 언제나 사랑해..

오늘도 러브바이러스가 번지는 행복한 불금되세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