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등산 도전기- 덕유산 1부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디킴 @dkim86 입니다.

이제 슬슬 겨울이 마무리가 되어가는 느낌이에요! 저만 그런건 아니겠죠?
막상 겨울을 떠나보내려니 아쉬운 맘에 지난 겨울에 다녀왔던 덕유산 등반기를 공유드려요.

그동안 등산은 많이 다녔는데 제대로 된 설산 등반 경험이 없었던 저와 제 친구는 쿠팡에서 덕유산 패키지를 구매했어요

대망의 등반일! 등산복에 아이젠에 스틱까지 완전무장하고 관광버스에 올랐답니다.
그런데... 저희가 구매한 패키지는 덕유산 등반 코스가 아닌 곤돌라를 왕복으로 타고 정상 언저리만 트레킹 하던 상품이였어요ㅠㅠ

이미 맘은 엄홍길 모드였던 저희는 가이드 분께 올라갈때는 곤돌라를 타지 않겠다고 선언을 해버립니다. 머리속 계산으론 분명 곤돌라 대기시간을 생각하면 시간 내에 등반이 가능할 것 같았어요.

호기롭게 시작한 덕유산 등반. 처음에는 웃으면서 하하호호 올라가던 저희는 어느새 말 수가 점점 줄어들었어요.

이건 아닌데 하고 하산하는 분들께 “아직 정상이 멀었나요?”하고 묻기를 여러번.
보통 산행을 하면 저런 질문에 하하 네 조금만 더 가심 됩니다! 류의 훈훈한 답을 듣곤 하는데요. 이곳은 달랐습니다. 돌아오는 대답은 “지금부터가 힘들어요”, “휴우우...(한숨)”들 뿐이었어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닳은 저희는 반도 못올라가서 결국 가이드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차마 반도 못올라왔다는 말은 못하고 “여기 넘 좋아서 좀 더 놀다 가려구요^^저희 기다리지 마세요^^”

눈물젖은 전화를 끊고 정말 겨우겨우 기다 쉬다 걷다를 반복! 드디어 정상인 향적봉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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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절경이었어요ㅠㅠ
사람들이 겨울엔 덕유산이다 라고 하는 말이 과장이 아니더라구요

그렇게 성취감에 취해 정상에서의 기쁨을 만끽한 뒤 이제 곤돌라를 타고 내려가 서울가는 버스를 타야지! 하는 맘으로 곤돌라 타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2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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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글 잘읽었어요~
팔로우&보팅하고 갑니다~^^
시간나시면 맞팔 부탁 드릴께요!

맑은 공기가 여기까지 전해져오는거 같네요.ㅎ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곤돌라를 안타고 정상까지 .. 호기에 응원합니다. 넘 웃었네요. ㅋㅋㅋ 2부도 기대할게요~~!!

절경이긴하네요.. 패키지인데 기다리지 않으면 서울은 어떻게 가시게요ㅋㅋㅋㅋㅋㅋ

3월의 시작을 아름답게 보내세요^^
그리고 진정한 스팀KR 에어드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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