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관련 몇가지 재미있는 사실들

in #kr8 years ago
  • 규칙은 아니지만 컬링 특유의 문화가 있다. 컬링은 스포츠맨십을 특히나 강조 하는 경기다. 그런 차원에서 상대방 팀을 비난하거나 약올리거나 하는 행위는 절대 금기시 되며, 심지어 상대 실수에 대해 대놓고 좋아하는 행위도 금기시된다. 볼링 등과는 다르게, 자기 편이 좋은 샷을 날려도 축하하거나 대놓고 좋아해선 안된다.

  •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이길 가망이 없다 생각되면 게임을 중간에 기권해도 비난받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이길 가망이 없는 게임을 계속 하는 것이 비매너로 간주되기도 한다.

  • 스포츠맨십을 강조하기 때문인지 코치와 심판의 개입이 극도로 적다. 대부분은 선수들끼리 합의 봐서 처리하고, 선수들끼리 합의가 되지 않을 때만 심판이 판정한다. 컬링 경기를 보면 하우스 뒤쪽으로 빠져나가서 경기에 영향이 없는 스톤을 선수들이 알아서 치우거나, 스톤이 완전히 멈추기 전에도 결과가 뻔히 보이는 상태라면 스톤을 치우고 다음 엔드를 준비하는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웬만한 스포츠 종목은 이랬다가는 얄짤없이 반칙이다.

  • 대한체육회에 의하면 스톤 1개당 가격은 180만원선, 무게는 19.96Kg. 재질은 화강암으로 스코틀랜드산, 웨일즈산 및 캐나다산을 사용한다. 매우 고가이긴 하나 일부러 깨뜨리지 않는 이상 10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할 만큼 튼튼하다고 한다.

  • 국제대회에서 사용되는 스톤은 모두 스코틀랜드산이나 웨일즈산이다. 예전에는 Ailsa Craig섬에서 채굴된 화강암만 사용되었는데, 다른 화강암은 밀도가 낮고 얼음의 수분의 빨아들인 뒤 다시 어는 과정에서 팽창하며 갈라져 버리는 반면, Ailsa Craig섬에서 채석되는 화강암은 모든 조건을 충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섬이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는 바람에 채석 작업에 제약이 생기게 되었다. 폭약으로 발파를 해서 돌을 캐내야 하는데, 이 발파 작업을 못하게 된 것. 가장 최근에 이뤄진 채석은 2013년이고 11년 만에 이루어진 것인데, 2000톤이라는 넉넉한 양을 캐냈기 때문에 최소한 2020년까지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6년, 2010년 동계올림픽에 여기서 채석된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스톤이 사용되었다.

http://image.hankookilbo.com/i.aspx?Guid=99fa3e44d7324da5af6600c7ed204f3c&Month=201711&size=640

  • 한국 컬링의 선수층은 두텁지 못한 편이지만, 몇몇 군데에서 선수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며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경상북도 의성군은 자치단체 차원에서 컬링 유망주들을 육성한다. 의성군에 국내 유일의 국제규격 컬링장이 있다. 이곳을 연고지로 하는 경북체육회팀은 한국 컬링계에서 상당한 강팀으로, 2013년 국가대표 결정전에서 우승팀인 경기도청팀을 끝까지 물고늘어졌던 저력의 팀이다. 컬링은 선수들간의 호흡, 의사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잘하는 선수를 뽑아 별도의 대표팀을 만드는게 아니라 한 팀 전체를 그대로 대표팀으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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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침 경기보던차에 재밌는 정보 알아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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