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쿄토 다녀온 후기(2)

in #kr7 years ago (edited)

이전 포스트에 이어서 쿄토 후기를 쓰겠습니다.

단바구치 역에서 나와 쿄토 경치를 봤는데


높은 건물이 거의 없어서 하늘이 엄청 낮게 느껴집니다.
쿄토는 경관을 해치지 않기 위해 건물 높이, 색, 크기, 디자인 등이 매우 까다롭게 제한된다고 하네요.

왼쪽에 회전초밥집으로 엄청 유명한 '스시로(スシロー)'가 보입니다.
(한국의 스시로와 다릅니다)


들어가면 이렇게 대기&계산하는 곳과 식사하는 곳으로 나뉘어있습니다.


은행처럼 대기표를 뽑고 대기하게 되고요. 테이블석과 카운터석을 고를 수 있습니다.


대기실에는 아이들을 위해 뽑기도 있더군요.


테이블에는 이렇게 누르면 따듯한 물이 나오는 수도가 연결되어 있어
매번 물통을 가져오거나, 가져달라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게다가 테이블마다 마차가루가 있어서 바로 마차를 마실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초밥이 컨테이너 벨트를 통해 회전하며
테이블에 있는 기계를 이용해서 주문하면 빨간 받침대 위에 그릇이 얹혀서 나옵니다.
테이블마다 '색'이 지정돼있는데 저는 '적색'이라 주문한 음식이 '赤色'이라고 적힌 빨간 받침대에 실려서 나왔습니다.
(다른 색들도 다 빨간 받침대인데 적혀있는 글자가 다른 것)

가격대는 한 접시당 100~200엔정도로 매우 쌉니다.
거의 25접시에 작은 우동 한 그릇 먹어서 3만엔 정도가 나왔네요.

참고로 일본의 부가세는 8%이며, 대부분의 경우 포함하지 않은 가격을 적어놓기 때문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가게를 나와 택시를 타고 호텔로 향했습니다.
택시의 기본 요금은 550~690엔 정도로 매우 비쌉니다.

저희는 Mitsui Garden Hotel Kyoto Shijo에 방을 잡았습니다.
택시비가 약 850엔정도 나오더군요.

이 호텔에는 대목욕탕이 있는데 방을 잡으면 무료입니다. 새벽 1시까지만 이용 가능합니다.
제가 다니려는 곳의 중앙에 있으면서 가격도 싸서 미리 예약했었습니다. 2인실이고 26,000엔정도 냈네요.

호텔에 짐을 두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 뒤 간단한 짐만 챙기고 나왔습니다.
저희가 처음 향한 목적지는 '기요미즈데라(清水寺)' 입니다.

가는 길에는 버스를 이용했으며 버스비는 성인(12세 이상) 기준 230엔입니다.
하루 종일 횟수 제한 없이 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버스에서 500엔에 팔기에
버스로 자주 이동한다면 구입하는 것도 좋습니다.
(모든 버스를 탈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티켓이 다 팔려서 못사는 경우도 존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버스로 가는 길에 '기온시조역'에 있는 '카모강' 입니다.

일본의 버스를 타면서 신기했던 점
1 . 앞에 있는 좌석들은 한국 지하철처럼 마주보게 되어있다.
2 . 모든 좌석 및 서있는 사람도 정차벨을 누를 수 있도록 정차벨이 사방팔방에 붙어있다.
3 . 버스가 정차하면 사람들이 승하차하기 편하도록 왼쪽으로 기운다.
4 . 한 정류장에 버스가 여러 대 있는 경우, 손님이 승하차하다가도 앞 차가 출발하면 문 닫고 버스를 전진시킨 뒤, 다시 승하차시킨다.
5 . 요금은 탈 때가 아닌 내릴 때 낸다.
6 . 승차는 뒷문으로 하고 하차는 앞문으로 한다.

그렇게 버스로 이동하고 조금 더 걸어서 도착한 '기요미즈데라'입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있으며 주변 경치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입구 주변은 무료이지만, 더 깊숙히 들어가려면 성인 기준 450엔 요금을 내야합니다.


입장표에는 기요미즈데라가 이쁘게 그려져있습니다.


신사처럼 이렇게 소원수리하는 곳도 있고


손을 씻는 곳도 있습니다. 마시지 말라고 써있네요.



주변은 이렇게 수풀이 우거져 매우 아름답습니다.


만지면 복이 오는 상


비가와서 연못이 진흙으로 물들었지만
소금쟁이가 엄청 많고 안에는 커다란 잉어도 살고 있었습니다.

대략 오후 5시정도가 되면 출입이 마감되오니 일찍일찍들 다녀야 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마실 것을 사러 편의점에 갔습니다.
대략 100엔 미만으로 구매할 수 있더군요.
맥주도 300엔을 넘지 않아요! 한국에서 큰 캔맥주는 4000원도 넘는데...


그리고 빙수를 먹으러 '쿄 하야시야(京はやしや )'에 갔습니다.
마차빙수로 유명한데요.
https://r.gnavi.co.jp/fa84605/menu5/

800엔 크기와 1000엔 크기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800엔인 작은 크기를 시켰는데도 저정도로 엄청 컸습니다...
1000엔짜리는 얼마나 컸을지... 처음에 시키려고하니 직원이 말리더군요...


그리고 츠케멘(つけ麺)으로 유명한 가게에 왔습니다.
처음으로 일본의 면을 먹어봤는데.....

감동의 쓰나미....

살면서 이렇게 맛있는 면은 처음 먹어보네요...

여기는 양(소,중,대)에 상관없이 가격이 고정입니다. 800~1000엔
저는 탄탄면으로 중을 시켰는데 배불러서 조금 남겼습니다.
여자친구는 소를 시켰는데 딱 맞았다고 하더군요.

한국에서 장사하는 일본라멘집하고는 차원이 다릅니다.

너무 맛있어서 어떻게 맛있는지 계속 말하면서 먹었네요...


츠케멘을 배불리 먹고 일본의 마작을 체험하러 갔습니다!

5000엔으로 시작해서 600엔으로 종료했네요 ㅎㅎ


이건 적립카드 ㅎ

시간이 늦어서 다음 포스트에 실제 일본 마작은 어떻게 달랐는지 알려드리면서 이어 가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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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여행가고싶어지는 포스팅이네요~ 정성스러움에 감동하고가요~ 팔로우하고갈게요~!! 맞팔 와주실거죠 ^_^?

잘 읽었습니다 !

아 일본 가고싶어지네요. 일본에서 온센한번하고 맥주마시고싶습니다.... ^^

i like you korea
wonderful places
;)

일본 버스 처음 탓을때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뒤로타서 앞으로 내리는거에 한번 놀라고
정차했을때 살짝 기울여주는 센스에 다시한번 놀라고 : )
운전도 살살 해서 좋드라구요

아 그 얘기을 안 적었네요 ㅎㅎ
뒤에서 타서 앞에서 내리는 거 ㅎㅎ

일본여행가고 싶어지네요 ^^
좋은포스팅 잘보았습니다. ^^

교토~ 좋아요^^ 다시한번 가고 싶은 도시... 보팅 슬쩍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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