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작] 선택적 규칙

in #kr9 years ago (edited)

마작에는 한국마작연맹에서 규정한 선택적으로 골라야 하는 규칙이 존재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그것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규칙들은 마장이나 게임에 따라 고정인 곳도 있고, 게임 시작 시 합의 하에 정해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더블론 / 선하네

한 사람의 버림패가 두 사람의 '오름패'라서 동시에 '론'을 외친 경우

두 사람 모두에게 점수를 지불하는 룰이 '더블론'

반시계방향에서 더 가까운 사람에게만 지불하는 룰이 '선하네'

일본에서는 대부분 '더블론'을 사용합니다. (공격적인 마작을 좋아함)
현재 한국에서는 서울은 '더블론', 인천은 '선하네'입니다만 선택적 룰이기 때문에 변경될 수 있습니다.

만약 더블론인 곳에서 두 사람이 '론'을 했는데 한 사람은 화료가 맞고, 한 사람은 쵼보인 경우
이때는 쵼보처리를 하지 않고 화료한 사람만 처리합니다.

아카도라 사용 여부

도라는 도라표시패의 다음 패로, 화료 시 가지고 있는 개수만큼 판이 더해집니다.
아카도라란 빨갛게 표시된 5통, 5삭, 5만으로 도라와 같이 취급합니다.

아카도라를 사용한다면 화료 시 도라로 취급하여 계산해주고,
아카도라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냥 일반 5통, 5삭, 5만과 동일하게 취급하면 됩니다.

아카도라를 사용하는 룰에서도
4매 중 1매만 아카도라인 경우도 있고
4매 중 2매가 아카도라인 경우도 있으며,
5통, 5삭은 1매가 아카도라이고 5만은 2매가 아카도라인 경우도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대부분 '아카도라'를 사용하며 '팁'이라는 게 존재합니다.
화료 시 아카도라의 개수만큼 돈을 받는 것인데 하나당 50엔정도 한다고 합니다.(가게마다 다를 듯 합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억지로 아카도라를 사용해서라도 '팁'을 받는 플레이가 많다고 합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인천에서는 '아카도라'를 사용하지 않고(심심하면 가끔 합의하에 사용)
서울에서는 시작 시 아카도라를 사용하고 싶은지 아닌지를 물어봐서
사용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2명 이상인 경우 사용하지 않습니다. 1명 이하라면 아카도라를 사용합니다.

동점자 처리 선택 여부

일반적으로 동순위로 처리합니다.

만약 게임이 종료됐는데 동점자가 나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동순위로 처리할 수도 있지만 마작은 순위에 따라 '우마'라는 것이 추가되기 때문에 순위에 민감합니다.
그래서 동순위를 하지 않기 위해 '동남서북' 순에서 '동'에 더 가까운 사람이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는 규칙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동순위로 처리하는 경우 '우마'의 비율을 일반적인 상황과 다르게 적용시켜야 합니다.
동순위로 처리하지 않는 경우는 일반적인 '우마'를 적용시키면 됩니다.

이하의 규칙은 일반적인 게임을 할 때는 다 같은 방식을 사용하지만, 대회 때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 규칙입니다.

연장 가능/불가능, 본장에 따른 보너스 있음/없음

일반적으로는 연장 가능, 본장에 따른 보너스 있음 입니다.

일본에서는 가게의 빠른 회전율을 위해 연장이 없는 가게도 존재합니다.
모바일 마작인 'MJ마작'의 동풍전에서는 화료 연장은 있지만, 텐파이 연장은 없습니다.

화료 연장 : '친'이 화료할 경우 연장하는 규칙
텐파이 연장 : 유국 시 '친'이 텐파이라면 연장하는 규칙

꾸이탕 있음/없음

일반적으로 꾸이탕 있음을 사용합니다.
대부분 국내 대회에서도 다 있음을 사용합니다만, 간혹 일본 프로 경기에서 없음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패가 안 좋아도 꾸이탕은 만들기 쉽기 때문에 빨리 화료하려고 꾸이탕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렇게 쉬운 길을 차단함으로써 실력이 있어야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허들을 높이기 위해
꾸이탕을 인정하지 않기도 하는 것입니다.

부수 계산 여부

일반적으로 부수를 계산합니다.

일본 마작의 점수는 판과 부수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부수 계산이 복잡합니다.
그래서 부수를 무시하고 판으로만 계산할 수 있도록 선택적 룰으로 사용합니다.
그러나 저는 부수를 무시하는 경우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절상'을 하는 경우는 대회에서 간혹 존재합니다.
'친'의 4판 30부 쯔모는 3900 ALL입니다. 그리고 4판 40부 쯔모는 4000 ALL입니다.
(점수 + ALL은 세 사람에게서 저 점수를 각자 받아낸다는 의미입니다)

부수 차이가 있지만 점수 차이는 고작 100점이라 신속한 점수 계산을 위해
3900을 4000으로 절상하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자'의 4판 30부 론은 7700이고 4판 40부 론은 8000인데
7700을 8000으로 절상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절상을 하는 경우 대회 규칙에 모두 설명되어 있습니다.

역만 조합 인정 여부 / 더블 역만 인정 여부

일반적으로 역만 조합 인정, 더블 역만 인정입니다.
일반적인 대회의 경우 역만 조합 인정, 더블 역만 인정 안함 입니다.

역만은 참 어려운 역입니다만, 매우매우매우매우 낮은 확률로 여러 역만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소사희는 풍패로 커쯔3개, 머리1개를 만들어야하는데,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패가 자패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소사희와 자일색은 그나마 같이 나올 수 있는 역만입니다.

이 경우 더블 역만으로 인정할지, 아니면 그냥 역만으로 인정할지를 선택적으로 고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블 역만 역으로는 순정구련, 십삼무쌍, 대사희, 스안커 단기가 있습니다만 대회에서는
이를 그냥 역만으로 취급하기도 합니다.
웹 온라인 마작인 '천봉'의 경우 위의 4개의 역은 모두 그냥 역만입니다.

들통 여부

일반적으로 들통 있습니다.

자신의 보유 점수가 0미만이 되는 경우 들통(토비)이 되어 게임이 즉시 종료됩니다.
그러나 대회에서는 한 사람이 일부러 계속 쏘여서 다른 사람이 화료해보지도 못하고 게임이 종료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들통 없음이란 규칙을 사용하곤 합니다.

비슷한 이유로 원래는 쵼보 시 다른 세 사람에게 만관의 점수를 나눠주어야 하는데
대회에서는 쵼보한 사람의 점수만 감소시키고 나머지 사람에게는 더하지 않는 규칙을 사용하곤 합니다.

핑후 가부 여부

일반적으로 핑후 가부를 사용합니다.

저번에 점수 계산에 대해 말씀드릴 때 1판 20부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핑후 가부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1판 20부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1판 20부가 되는 형태가 울어서 만드는 핑후와 형태가 같기 때문에 '핑후 가부'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1판 20부는 1판 30부로 계산한다"는 규칙입니다.

오픈 리치 여부

일반적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리치 선언 시 자신의 오름패를 공개함으로써 리치(1판)가 아닌 오픈리치(2판)를 할 수 있습니다.
오픈리치는 상식적으로 '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쯔모 화료'를 노리는 경우 사용합니다.

그러나 너무 공격적인 규칙이기도 하고, 점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오픈 리치'를 남발하는 경우가 있어서
일반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쪽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인정한다면 오픈 리치로 2판이지만,
옛날에는 오픈 리치로 '론'을 성공한 경우 역만으로 인정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잠결에 모르고 내는 경우가 있긴합니다)


이렇게 마작에서의 선택적 규칙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사실상 선하네/더블론, 아카도라 여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의 어딜가든 같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것도 있다는 것을 알아두면 마작에 대한 지식이 깊어간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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