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여행 2- 뮌헨 근교에서 발견한 독일의 새로운 모습, 아기자기한 뉘른베르크! <Nuremberg in Germany>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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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ay_J 예요!

이번 독일여행은 아무래도 겨울이다 보니 이곳저곳 다니기가 겁이 나더라구요.. 상대적으로 따뜻한? 영국의 겨울기온에 익숙해진 탓이겠지요. 하지만 계획을 짜다보니 뮌헨에서만 머무르긴 아쉬워, 근교인 뉘른베르크로 당일여행을 하기로 했답니다. 뉘른베르크는 뮌헨에서 기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작은 도시인데요, 뮌헨의 도시스러운 풍경과 다르게 제가 상상해 오던 아기자기한 독일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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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에서 내려서 하이스트릿 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다보면, 수공예거리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마치 영화 셋트장 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가게들이 모여있었어요. 여러가지 수공예 품들을 판매하는데 역시 이곳에도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이 가득 가득했답니다. 하지만 이른시간에 도착했더니 썰렁한 느낌이 들어, 재빠르게 구경하고 저녁에 다시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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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다시 찾은 수공예 거리에요. 같은 가게인데 느낌이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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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찍고 몇몇 가게 구경도 하면서 하이스트릿으로 향했어요. 멀리서도 눈에 띄는 뮐러라는 할인마켓의 크리스마스 장식이에. 산타들이 벽을 타고 있네요ㅎㅎ 굴뚝 찾고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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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른베르크에도 역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였었어요. 크리스마스 마켓은 뮌헨보다 규모가 작았기 때문에 오늘은 다른 곳을 소개할께요. 바로... Toy Museum 이예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기대없이 갔다가 감동해서 나온 곳이라, 꼬옥 추천하고 싶어요. 처음엔 7유로라는 입장료가 비싼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어라.. 입장료가 아깝지 않아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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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독일 장난감의 모든것을 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작은 장난감 부터 큰 장난감 까지.. 게다가 년도별 장난감의 변천사를 볼 수 있겠끔 전시를 해놓았는데, 전시장도 잘 갖추어 놓았고.. 장난감의 수준이... 와... 정말 어마어마 해요. 세계적인 명차들의 고향인 독일이기에 기술에 대한 신뢰는 있었지만, 장난감까지도 이렇게.. 섬세하고 정밀하게 만들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답니다. 무서울 정도로.. '잘'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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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의 장난감은 비교적 단순한 형태를 띄고 있었지만.. 점점 현실세계의 축소판 같은 모습의 장난감들이 나타납니다.. ㅎㄷㄷ..저희 집 부엌보다도 좋은 소꼽놀이 세트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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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만화경이나 팝업카드에서나 볼 수 있는 형태의.. 무대세트를 옮겨놓은 듯한 장난감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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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찍으면 실제 기차역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리얼한 장난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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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커서 사진 한컷에 다 담을 수가 없어서 비디오로 찍어봤어요. 너무 신나서 친구며 가족에게도 보여주고 싶었거든요.....ㅎㅎ

여러층으로 이루어진 전시관에 장난감들이 빼곡히~~ 전시되어있는데, 젤 윗층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도 만들어 놓았답니다. 아이들도 신나고, 어른들도 신나 보였던 전시관의 풍경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

장난감 박물관 못지않은 아기자기함을 뽐냈던, 뉘른베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 사진도 몇장 올려요. 지붕마다 움직이는 인형들로 꾸며져 있었답니다 ㅠㅠ 심쿵..

취향저격.. 테디베어 인형까지... 가만히 있어도 귀여운데.. 움직이기까지하니..넋을 놓고 봤답니다..헤헤..

마켓 중앙엔 존재감을 뽐내는 정교한 회전목마까지..

장난감 박물관에서 한번, 크리스마스마켓에서 또 한번, 독일인들의 섬세함에 감동 한가득 받았답니다. 떨어지지않는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저녁식사 하러 가던 길이였는데.. 또 한번 감동을 준.. 예쁜 거리를 발견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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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제가 상상해 오던 독일의 모습이였답니다. 아기자기한 집들이 나란히 서 있는것 만으로도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나서 지나가는 내내 감탄했어요. 사실 유럽국가의 풍경은 비슷비슷한 부분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이색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풍경이였거든요 ^-^ 이 거리를 걸으며.. 다음에 독일여행의 기회가 생긴다면, 소도시 투어를 해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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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저녁으로 먹은 소세지와 돼지심장요리에요. 음식이며 플레이팅이 소박하죠? ^-^

이곳은 문에 많이 붙은 스티커들을 보니 미슐랭으로 선정된 레스토랑 인것 같은데요..(사실 남편은 그 사실을 모르고 유명하다기에 왔다네요ㅋㅋ) 미슐랭 레스토랑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소세지' 였답니다..ㅠ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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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여행 중에 가장.. 아쉬웠던 것은 바로 '음식' 이였어요. 영국도 음식이 맛없기로 유명하다지만.. 큰 불만없이 살 정도 였는데... 개인적으로 독일이.. 더.......하하하하..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선택의 폭이 참 좁더라구요. 특히 전통음식은 소세지와 슈바인학센이 전부라고 해도 될 정도였어요. 어딜가나 소세지와 슈바인학센, 맥주였답니다. 평소에도 소세지와 맥주를 즐기지 않는 저는... 결국엔 색다른걸 찾다가 돼지심장요리를 주문해 볼 정도였죠 ^-^;; 소세지가 짜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걱정했지만, 이 레스토랑은 다행히 짜지는 않고 특별함은 없었지만, 맛있게 먹고 나왔답니다. 아무래도 여행객 신분이니 잘 몰라서 그런거겠죠...?

기차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본, 해질 녘의 수공예거리 입구에요.


독일은 도시마다 참 여러가지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뮌헨에는 고풍스러운 느낌과 현대적인 매력이 있고, 뉘른베르크는 아기자기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이 공존했어요. 다음날, 국경을 넘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향할 계획이였기 때문에 평소보다 조금 일찍 하루를 마무리 했답니다.


기차타고 쉽게 국경을 넘을 수 있다니! 재밌어요. 그죠?? 그럼 우리 오스트리아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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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어머나 저 미니어처 기차역...정말 실제같이 정교해 보이네요 근데 ㅋㅋ독일하면 소세지인 것은 알았지만 온 천지 소세지만 파는군요 ㅎㅎㅎㅎㅎ

그죠?ㅎㅎ ‘온 천지 소세지’ ㅎㅎ 정말 그렇더라구요! 좀 다른가 싶어서 다가가면 소세지위에 다른 소스 얹어 주고요.. ㅋㅋㅋ

뉘른베르크의 석탄구이 소세지는 그 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ㅎㅎ
다영님 덕분에 오랜만에 추억여행 했습니다. ^^

확실히 불맛은 있어서 겨울과 참 잘 어울리긴 했어요ㅎ 철우님은 이곳저곳 많이 여행하셨군요 ^-^

짤츠부르크의 추억소환도 기대하겠습니다. ^^

저도 몇년전 독일에서 하루밤 묵은적이 있었는데 음식이 다른곳에비해 소세지빼고는 ㅎㅎㅎ 장난감들 덕분에 구경 잘했네요^^

ㅎㅎ 저두 독일 다녀온 이후로 일주일내내 매콤한 한식만 고집하고 있답니다ㅋㅋ

정말 멋지고 근사하네요. :)
근데 영국음식이 맛없는건 알았지만, 독일도요? ㅎㅎㅎ

독일사는 분들은 아마 이곳저곳 맛집 정보가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ㅋㅋ 제가 기웃거려본 바로는... 영국음식덕분에? 화살을 피한 것 같달까요.. ?ㅎㅎ

세상에 가슴 설레면서 봤어요.
이렇게 겨울이 이쁘기 있나요 !!!
정말 너무너무이쁘네요. 추워도 기분좋게 구경하고 다니셨을거 같아요.

네^-^ 여행내내 광대 씰룩씰룩 신났었답니다ㅎ 눈도 다행히 적당히 와줘서 더 예뻤던거 같아요!!

저도 뉘른베르그 가봤어요!
밤베르그도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ㅎ

밤베르크도 가보고싶었는데 ㅜㅜ 일정이 빠듯해서 못가봤어요 ㅜ 다음에 기회가되면 작은도시들 이곳저곳 다녀보고싶네요ㅎ

아 영국 사시는 거 맞으시죠? 저 런던에 살았었는데 ㅎㅎㅎ

네ㅎ 영국에 살고있어요. 런던에 계셨었군요! 괜히 반갑네요! 공부 하셨던건가요?ㅎ

뉘렌베르크도 다녀오셨군요!
저도 한번 꼭 가봐야지 했는데도
잘 안가지더라구요,
근데 사진을 보니 꼭 가보고 싶어졌네요!!
너무 예쁜데요?ㅎㅎ

세계시민들의 도시보고서 ||| ... 이 포스팅은 @li-li의 프로젝트, [Link & List] 에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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