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망하나요?"
긴 글 읽기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결론부터 적겠다.
“안 망해요.”
바쁜 분들은 위 문장만 읽고 마음의 안식을 얻은 후에 보팅 누르고 뒤로 가기 누르면 된다.
이놈의 ‘코인 망하나요?’ 소리는 내가 채굴을 처음 시작했던 4년 전부터 몇 번이고 들어왔고, 그 때마다 “안 망해요.”라는 글들을 써서 많은 명성을 얻었으며, 지금까지도 패배한 적이 없다. 왜냐면, 아직도 안 망했으니까.
저런 질문이 나오는 순간들의 공통점이 있는데, 매번 크게 떡상했다가 잠시 조정을 받아서, 떡상 전의 가격보다는 여전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망할 줄 안다는 것이다. 가령, 작년 코인 떡상 전에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가격은 300만원, 25만원이었다. 오늘의 비트코인은 820만원이고 이더리움은 65만원인데, 사람들은 여전히 “코인 망하나요?”라고 묻고 있다. ( 스팀도 비슷해서, 작년 떡상 직전 스팀은 1300원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2500원이다. 내가 스팀이 1300원 이하로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한 근거가 바로 그거다. 지금까지 코인들은 절대로 상승 후 하락을 하더라도 그 상승 직전의 가격으로 떨어진 적은 없다. 모든 코인은 지금까지 계속 우상향 해 왔고, 어지간한 X스캠이 아닌 이상 아직까지 그 추세를 벗어난 적은 없다.
저런 질문은 ‘곧 지구에 종말이 오나요?’ 류와 비슷한 질문이다. 분명 모든 인간은 언젠가는 죽기 때문에 죽지 않는다고 할 100% 의 근거는 없다. 하지만 그런 일은 매우 희귀하며,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저런 질문 자체가 의미가 없어져 버린다. 우리는 언젠가 죽겠지만, 그 죽음 자체는 몇 년이나 몇 개월, 혹은 며칠이나 심지어 몇 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죽음이라는 순간 자체는 몇 초도 되지 않는 찰나에 일어나는 현상일 것이다.
나 역시 한 두 번인가, 코인에 대해 회의론에 빠진 적도 있다. 아니, 오히려 소외감에 의한 저주라고나 해야 할까. 당시에는 코인이 오른다고 하면서도 내가 돈도 시간도 없어서 투자를 못하니 차라리 망하라고 저주하던 때였다. 물론 그런 나의 저주와는 관계없이 코인은 떡상해서 내 배를 아프게 했다. 그리고 태도를 바꿔먹은 나는 적극적으로 투자를 했고, 코인 망해요? 라는 소리가 나오는 지금까지도 큰 재미를 보고 있는 중이다.
사람들은 코인을 닷컴버블에 비유하곤 한다. 나는 그 비유도 우습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 말대로 비교를 해 보자. 닷컴 버블 당시에도 “인터넷 기업 망해요?”라는 사람들이 있었다. 물론 망한 기업들 많다. 하지만 인터넷이, 인터넷 기업이 망했는가? 지금이야 온라인 상거래가 이제는 기존의 거래행태보다 더 기본적인 것이 되었지만 1990년대 말이나 2000년대 초기만 해도 온라인 거래가 주류가 된다는 예측을 하면 먼 미래라고 생각하거나 정말 그리 될까 하는 의구심들을 표하던 때였다. 당시에는 그럴 수밖에 없기는 했다. 이를테면 인프라가 아직 모자랐으니까. 인터넷 속도는 여전히 느렸고 전자결제라는 건 매우 생소했으며, 물류시스템도 그리 체계적으로 잡혀 있지 않던 때였다.
그 때 미래를 예측하던 사람들은, 인터넷 속도가 빨라질 것임을, 물류시스템 역시 발전할 것임을 직감한 사람들은 그렇게 지금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갖게 된 기업들을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게 얼마나 크겠냐며 비웃던 회사들은 결국 그 회사에 모두 잡혀 먹히고 말았다. 지금 전 세계 회사 중에서 가장 비싼 회사들은 바로 그 인터넷으로 물건과 서비스를 사고파는 회사들이다.
넷플릭스는 어떤가. 넷플릭스가 처음 나왔을 때,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를 배송 서비스를 할 때는 지금처럼 클 거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넷플릭스 사장의 시점은 미래에 맞춰져 있었다. 인터넷 속도는 계속 빨라지고 있으며, 어느 순간 비디오테이프 대여보다는 스트리밍이 주고 되는 시기가 올 것이라는 그의 예측은 적중했고, 비디오테이프 회사들은 다 망해서 사라졌다.
투자라는 건 미래를 보는 행위다. 이 세상의 모든 기술과 개념은 발전하기 마련이다. 모든 혁신적 개념이 당장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혁신적 개념은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성공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개념의 ‘구현’에 달려 있다.
분산장부라는 개념은 굉장히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다. 하지만 그 개념이 나왔을 당시 사람들은 회의적이었다. 분산장부를 빠르게 처리할 인터넷 인프라도, 그 블록체인을 저장할 하드디스코 용량도 부족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미래를 보던 사람들, 즉, 인터넷 속도는 메가에서 기가로 발전할 것이고, 당시 수백메가 하드디스크의 표준은 몇 년 내로 테라의 시대로, 그리고 80기가 SSD가 40만원 하던 것도 시간이 지나면 128기가 SSD도 10만원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 예측한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사서 존버했을 것이다.
그렇게 미래를 본 사람들은 떼돈을 벌었다. 그 발전은 더디고 느리지만, 착착 진행되는 것이며, 어느 순간 임계점을 넘는 순간 개념은 현실이 되고 가치는 폭등할 것이라는 걸 알았던 것이다.
왜 코인의 투자, 즉 ICO는 백서가 그리 중요한가? 그 이유는 개념이 얼마나 혁신적인지 보기 위해서이다. 물론 그것의 구현은 어렵다. 하지만 모든 코인 백서의 개념들은 구현이 불가능하지 않다. 왜냐면 그 개념들은 모두 ‘블록체인’이라는 개념을 기본으로 삼고 있으며, 그 블록체인 개념은 벌써 구현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다른 혁신적인 개념들을 붙여서 수 많은 코인들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이미 구현이 된 예도 있다. 바로 이 스팀잇 말이다! 그러한 개념은 기존의 구태스럽고 불완전한 시스템을 혁명적으로 바꿔 놓을 개념들이다.
사람들은 물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코인 가격이 오르지 않느냐고. 나는 그들에게 묻고 싶다. 그렇다면, 지금 수백조원이 넘는 기업들은 왜 창업한 지 몇 년이 지나도록 주식 가격이 그리 높지 않았냐고. 그렇게, 사업을 확장하고 전망이 좋았음에도 왜 한순간 수백조원이 되지 못하고, 거북이처럼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다 10년도 훨씬 지나서 지금처럼 그리 비싸졌냐고 묻고 싶다.
세상의 모든 것은 발전한다. 보완된다. 개선된다. 코인도, 스팀도 그렇다. 한 번 태어난 혁신적인 개념은 쉽게 죽지 않는다. 그리고 죽지 않는 한 계속 발전하다 어느 순간 전성기를 이루는데, 그 때가 바로 세상이 바뀌는 때다.
블록체인 생태계는 지금 S자 곡선의 초입단계다. 생겨났고, 발전을 시작해서 이제 서서히 전성기에 접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생각해보라, 블록체인이 내 세운 신뢰와 보증의 스마트한 거래가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 지에 대해서. 편리함 이라는 것은, 한 번도 맛을 보지 못한 사람은 있을지언정, 한번만 맛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은행에 가고, 환전을 하고, 송금을 하는 번거로움에서, 인터넷으로 키보드 몇 번 두드리는 것만으로 코인을 이용해서 외국 송금에 성공해본 사람은, 다시는 은행에 가지 않게 된다. 지금이야 이렇게 코인이 쓰이는 데가 이런 송금 정도 밖에는 없지만, 이게 상거래에 이용되고 각종 정보 서비스에 이용되고 사물인터넷에 활용되고,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쓰이기 시작하면 인터넷이 세상을 바꾼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새로운 변화가 또다시 찾아오게 된다.
그런 시절은 불과 몇 년 남지 않았으며, 그 때는 이 코인 생태계가 기존의 경제 생태계의 상당부분을 잠식하게 될 텐데, 그런 시대를 보지 못한 채 지금 "코인 망한다!" 소리를 하는 사람들은 그 얼마나 어리석고 불쌍하단 말인가.
스팀도 마찬가지다. 이 혁신적인 개념은 비록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이미 구현에 성공했다. 그리고 한번 성공한 것은 보완되고 발전되기 마련이다. 비록 어뷰징 논란에 여러 가지 탈력이 오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런 것들은 발전을 위한 필연적인 장애일 뿐 넘어서지 못할 불가능이 절대 아니다.
매번 말하지만, 이제 겨우 생긴 지 2년 지난 스팀에 대해서 왜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뛰어넘지 못하는 사람들이 보여서 참.. 뭐라 할 말이 없다. 오히려 이런 분위기에서 아직도 지금 시세를 유지하는 게 더 대단한 게 아닌가? 물론 이건 또다시 얼마 후 코인 떡상의 불이 붙으면, 그래서 저기 신흥 도상국인 동남아와 인도, 그리고 나머지 코인의 코도 모르던 국가들까지 가세할 때는 25,000원도 순식간이다. 내가 볼 때는 길어야 1년 안으로, 어쩌면 작년 10월에 있었던 “코인 망하나요?” 질문이 쇄도하던 시기에서 불과 2개월만에 떡상했던 것처럼, 앞으로 몇개월 내에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런데도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결국 버티지 못하고 지금 정리하고 손절하고 코인 망한다고 떠나는 사람들을 보면, 나는 그저 또 다시 슬그머니 웃음이 나오며 코인을 부지런히 주워 담을 뿐인 것이다.
ㅋㅋㅋㅋㅋㅋ안망해요!
이사진 너무 귀여워요~
옛다 보팅~^^
ㅋㅋㅋ귀엽죠?
스팀잇 전용 이모티콘이에요.
무료버젼 유료버젼 있으니 다운받아 써보세요~
https://steemit.com/kr-event/@nomadcanna/2evlx4
스팀 가즈아~~~
안망한다니 열심히 해야지요.
저는 어차피 오르던 내리던 신경 안써요.
스팀잇 자체가 아주 재미 있잔아요.
오르면 좋고 내리면 열심히 놀아야지요. 스팀잇 하고 ㅋㅋㅋㅋㅋ
안망한다니. 덕분에 안심해요
제대로 불맛을 보기 위해서는 인내와 고난, 그리고 핍박을 견뎌야함을 경험해봅니다 ㅋㅋㅋㅋㅋ 스팀잇 놀이터에서 열심히 놀다보면 불맛으로 하늘을 향해 가고 있으리라 기대해봅니다. SMT 가즈아~!
코인이 망하는 것 보다 코인 망하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망하는게 더 빠를걸요 ㅋㅋㅋ
"코인은 안 망하는데요,
코인을 한 여러분은 망합니다."
이 말이 기억나네요. ㅋㅋㅋ
‘곧 지구에 종말이 오나요?’ ㅋㅋ
종말이 오면 망하겠네요^^
아잉 닥핑님 기밀유출로 잡아가야겠습니다!!
분명 현재 코인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지만 결국에는 살아남고 그게 대세가 될 것입니다.(돈이 없었던걸 미래엔 후회하게 되겠지요;)
코인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가장 큰 고민을 덜어주는 글이네요...
미래는 확실히 모르지만 그 가능성을 보고 믿음이라는 신념으로
살아 간다면 더 좋은~더 나은 결과가 있겠죠...
리스팀 할께요^^
망하냐고 물어보는 사람들 대부분이 초심자라서 그런거 같아요
아니면 단면(떡락한 부분)만을 보고 성급한 판단을 하셔서 그러지 않을까요 ㅎㅎ
오늘 한국경제신문 메인에 블록체인 관련 인터뷰도 나오던데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사람들에게 친숙해지면 괜찮겠죠
코린이등장-> 코인망하나요? -> 안망해요 -> 떡상 -> 떡락 -> 코린이등장
하지만 현실은 뫼븨우스의 띠 ㅋㅋㅋㅋ
사람들 대부분은 작년말의 떡상 시절만 기억하고
코인이 그 때만 존재했던 줄 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