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HMD 오딧세이 후기

in #kr9 years ago

얼마 안 있으면 기존의 단점이 보완된 새로운 좋은게 나온다고는 하는데
내 올해 목표가 원래 VR 기기를 사는 거였기에
올해를 한달 앞두고 HTC 바이브와 오큘러스 리프트, 그리고 삼성 HMD 셋 중에서
고민하다 결국 삼성걸 질렀다.

일단 HTC 바이브가 최고 좋다고는 하는데
가격이 비싸고 선이 주렁주렁 거치장스러우며 설치가 번거롭다는 말에 걸렀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래도 비싼게 최고 좋은 것이긴 하다.)

오큘러스리프트는 정식으로 판매도 안하고 AS문제도 있고 해서 걸렀다.

그리고 무엇보다 새로 나온 제품이 가장 성능이 좋을것 같아서
삼성으로 골랐다.
AS문제도 없을 것 같고....

하루동안 여러가지 테스트 해 보고 정리를 해 본다.

  1. 설치

설치는 매우 간단했다.
그냥 연결만 하면 된다.
딱히 번거로울 것도 없었다.
셋업에 5분도 안걸린 것 같다.

  1. 착용감

나쁘지 않다.
무게야 어느정도 있는건데
달려 있는 선이 하나밖에 없어서
바이브처럼 주렁주렁도 아니다.
그런데 내가 안경도 쓰는데다 머리도 커서
그런지 잘 안들어갈뻔했다.
들어가긴 들어간다.
최대로 늘려서...
그리고 살짝 좋여주니 착용감은 나쁘지 않다.
안경끼고 써도 딱히 불편함이 없다.

사실 나는 안경을 벗어도
바로 앞에 있는 거니까 잘 보일줄 알앗는데
안경 안 쓰면 안보이는건 똑같더라.

  1. 첫인상

대단히 놀랐다.
정말 눈 앞에 있는 것 같다.
무슨 시야각이 110도라서 물안경 쓴 느낌에 뭐 그런 후기들이 있어서,
예전에 3D 모니터를 써 본적이 있는데
미니박스 들여다보는 기분이었다.
그런 정도의 3D일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정말 물안경같은 느낌 없이
완전 신세계...
그 공간에 정말 있는 느낌.

이게 가능한 이유가 헤드 트래킹 덕분이다.
고개를 돌리면 돌리는 대로 정확히 주위가 보인다.
다른게 기술이 아니다 이 헤드 트래킹 기술이 핵심이다.
그래서 정말로 현장감이 어마어마하다.

  1. 게임과 멀미

이게 포인트 이동방식인 이유가 있더라.
제자리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현장감도 쩔고 하는데
움직이는 순간 멀미가 난다.
처음에는 머리가 지끈거리고 토할것만 같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진다.
아마도 어렸을 때 처음 차를 타면 멀미를 하지만
익숙해지면 전혀 안 그런것 처럼 이것도 적응이 되는 모양이다.
아마 뱃사람들이라면 전혀 멀미를 느끼지 않지 않을까?

게임은 대단했다.
몰입감이 대단하다.
나는 스팀에서 climbsey 라는 게임을 샀는데
(싸고 평가가 좋았다.)
와... 진짜 대박이다.
몰입감이 어마어마하다.

다만 내 방이 좁아서
의자에 앉아서 하려니 쉽지가 않다.
두 손에 컨트롤러를 쥐고 휘휘 휘두르다
모니터도 다 때려 부술뻔 했다.
정말 넓은 공간이 필수적인데,
그러려면 헤드마운트의 4m 선이 문제가 되는것 같다.
그래서 오큘러스 리프트에서는 선이 없는 독립실행체를 만든다는데
그러러면 또 디스플레이 성능이 문제가 되고 가격이 올라갈거 같은데..
과연 어떨지...

  1. 우동감상.

아마도 남자들에게는 이게 최고의 목적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일단 짧은 감상은..

개쩐다.

키스 경험 없는 사람들은 아마 이걸로 첫키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정말 생생하다.
유튜브 영상 같은 것에서 우동 VR 감상하는 사람들의 반응이
우습게 보였을 텐데, 정말 그런 반응이 나온다.
화면속에서만 보던 AV 배우가
바로 내 눈앞에서 있다는건 대단한 경험이다.

물론 해상도가 낮아서 홀로그램 같은 느낌도 난다.
이건 아마 시간이 지나고 해상도가 높아지면
그 때는 아마 현실과 차이가 없어질지도 모른다.

더불어 지금 한참 결혼과 출산율이 떨어지는데
이거 VR이 발전하면 결혼은 아예 없어지고
출산도 인공수정과 배양관아기로 다 해결할지도 모르겠다.
현실의 여자가 필요가 없어질 것 같다.

총평.

나온지 며칠만에 5만원이 떨어졌다고 한다.
나는 하루 차이로 5만원을 손해본 기분도 든다.
그리고 얼마 후면 무려 8K 해상도의 제품도 나온다고 하고
더 개선된 것들이 쏟아져 나올 기색이다.
이럴 때 얼리어답터로 비싼 돈주고 성능 떨어지는걸 사서
손해막심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일단 쩌는 체험이라는 점.
그리고 그것들이 나올 때까지 할 수 있다는 점,
그것들이 나왔을 때 지금의 성능 떨어지는걸 체험했기에
그 때의 체감은 더 나을 거라는 점에서 볼 때
그리 돈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아마도 몇년 내로 정말로 매트릭스나 혹은 소드아트 온라인 같은
수준의 체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의 발전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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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가 매우 생생한것 같습니다!!
요즘 저도 삼성 오딧세이 게이밍 노트북 알아보고 있는데 아무래도 타 제품보다 가격이 있으니 조금 망설여지기도 하네요 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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