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들에게 알려 주는 스팀잇 노하우

in #kr7 years ago (edited)

137559907302_20130805.JPG

나 역시도 정말 대단한 분들에 비하면 별거 아니지만, 그래도 뉴비님들이 그런 노하우라도 알려달라고 부탁을 하시기에 적어본다.

결론으로 뺄까 했지만, 결국 이게 안 되면 나머지가 다 소용 없으므로 결론을 맨 앞으로 넣기로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글’을 쓰는 것이다.

뭐, 글이 아니라 만화나 사진이나... 뭐든 보는 사람들이, 아 정말 이건 좋은 글이다... 이런 마음이 들 수 있는 글을 적으면 된다.

내가 하나에 112만원의 보상을 받은 그 글은, 조회수가 지금 현재 무려 10,800회에 이르고 있다. 이것은 스팀잇의 kr 태그 만으로는 나오지 않는 수치다. 저 글은 여기저기 여러 코인 관련 카페와 블로그 트윗으로 퍼져서 저런 조회수가 나오게 되었다.

사실 저 글의 몇 배나 되는 보상을 받은 다른 분들의 조회수가 세 자릿수인 것에 비하면 조금 억울한 생각도 들지만... 배부른 투정일 것이다. (나는 한자릿수라도 1$ 이상만 된다면 매번 만족한다. ㅎㅎ) 결국 보상은 고래님들의 보팅이 핵심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고래님들의 숫자도, 그들이 가진 파워도 정해져 있다. 고래가 아니더라도 나머지 사람들의 보팅이라도 십시일반 모이면 꽤 쏠쏠한 보상이 된다. 그러니 결국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마음에 들 만 한 글을 적어야 된다.

이게 첫 번째 조건이다. 이게 안 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스팀은, 애초에 SNS라고는 하지만 블로그가 가장 주된 컨텐츠이며, 남들을 감동시킬 컨텐츠의 생산이 채굴의 첫 번째 조건이다. 그럴 능력이 안 된다면 일단 큰 보상은 기대하기 힘들다.

하지만 그런 글을 쓸 수 없다고 해서 보상을 받는 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일반 블로그도 그렇지만, 양질의 컨텐츠가 아니더라도 SNS는 인맥이라는 또 다른 수단이 있다. 인맥만 잘 만들어 놓아도, 그래서 정보글이라던가 뭔가 수준 있는 글이 아니라 하더라도, 일상의 사진이나 일기로도 보팅을 받을 수 있다. 애초에 그런 걸 하지 말라는 법도 없기에, 큰 보상만 바라지 않는다면 그런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것으로도 서로 보팅을 주고받을 수 있다.

일단 스팀잇을 통해 친해지는 사람들이 있다면 좋다. 그런 사람들이 서로 친목하며 보팅을 해 주면 된다. 사실 그게 보팅풀처럼 보이기도 하겠으나, 그런 보팅풀은 고래나 문제가 되지 개미들이 그렇게 한다고 해서 신경 쓸 사람은 없다. (그렇더라도 일단 포스팅은 정성스럽게 하는 게 당연하다. 대충 보팅만 받으려고 성의없는 글 쓰고 보팅만 해 달라는 건 염치없는 짓이다. 아무리 친한 사람도 그런 글에는 보팅을 해주지 않을 것이다.)

글을 써서 남들이 볼 확률을 높여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런 면에서 팔로워 수일 것이다. 왼쪽 위의 최신 순으로 kr를 볼 사람도 있겠으나, 대부분은 피드에 올라오는, 자기가 팔로잉 한 사람의 글을 주로 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팔로워수를 높여야 한다.

위의 내용을 정리해서, 알기 쉽게 기계적인 방법을 알려주겠다.

1] 정성스런 포스팅을 한다. 핵심은 태그다. kr을 맨 앞에 적고 나머지 세부적인 걸 적는다. 어떤 태그를 적어야 될지는 나보다 더 잘 적어준 다른 분들의 글을 참고 바란다.

2] 그 다음은 팔로워를 높여야 한다. 일단 왼쪽 위의 최신순 - kr 태그를 본다. 새로 글을 올린 분들이 많다. 그 분들의 글을 읽고(중요하다. 정성스럽게 쓴 글이니 정성스럽게 읽어줘야 한다. 읽지도 않고 보팅하는 사람들은 스팀의 가치를 훼손하는 사람들이다.) 보팅을 한 후에, 댓글을 단다. 파워가 얼마 없으니 보팅 하나 마나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어차피 모두 멸치 아는가? 좋아요, 라고 공감을 눌러주는 게 중요하다. 댓글도 그렇지만, 보팅에도 흔적이 남는다. 그 흔적이 중요하다. 정 파워가 아쉽다면 리스팀도 좋은 수단이다. 사실 글쓴이 입장에서는 보팅도 좋지만 리스팀이 더 고맙기 마련이다. 리스팀된 글은 노출될 기회가 배로 늘게 된다.

3] 그 다음 댓글을 달면 된다. 판에 박힌 댓글이 아닌, 글을 읽고 느낀 솔직한 감상을 적는다. 그게 바로 소통이다. 그리고 팔로우가 안 되어 있다면, 모두 팔로우를 하라. 댓글이 정성스럽다면 상대 역시 맞팔을 할 것이다. 그리고 상대 역시 자신이 쓴 글을 읽고 보팅을 하고 댓글을 달아줄 것이다.

멸치의 보팅이 수십 개 쌓여도 보상은 얼마 안 된다. 그렇다고 실망 하면 안 된다. 스팀은 단순히 돈으로만 환산되지 않는다. 그런 보팅과 댓글이 모여서 영향력, 즉 명성 레벨이 오르게 된다. 레벨이 올라야 같은 글을 적어도 좀 더 위에 올라가고 좀 더 노출이 되게 된다. 그러니 부지런히 소통하고 댓글을 달아야 한다. 물론 가식적인 게 아닌, 진실된 소통을 해야 한다.

이렇게 하루에 열심히만 하면 누구라도 5달러 정도는 찍을 수 있다. 운 좋게 고래님이 보팅을 해 주면 한방에 몇 달러가 올라가기도 한다. 어쨌건 셀프 보팅보다는 남들이 보팅 해 주는 게 많다. 그렇게 자신의 글에 보팅할 파워를 아껴서 남의 글에 보팅을 해 주면 그게 다 힘이 된다.

4] 재투입이 중요하다. 보상으로 받은 걸 바로 현금으로 빼서 쓰는 것도 쏠쏠한 재미겠으나, 보상을 다시 파워로 재투자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면 자신의 보팅이 힘을 가진다. 200스파 정도만 되어도(불과 몇 개월 전에는 20만원으로 200스파가 가능했다.) 요즘은 뉴비들이 많아서 보팅시 순위권에 들게 된다. 뉴비들에게는 고래님들이 보팅을 해 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로 100스파 정도만 올려도 보팅이 무거워진다. 그렇게 보팅에 힘이 실리면 자신을 팔로우해지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저절로 팔로워가 늘어가며 나중에는 점점 글을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보상이 많아지는 선순환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긴 했지만, 맨 처음 적었듯이 가장 중요한 것은 포스팅의 질이다. 글만 좋으면 보상은 쌓인다.

그 다음 중요한 게 인맥이다. 열심히 소통하고 댓글 달고 보팅해 주고.. 그러면 팔로워는 는다.

위의 두 가지 모두 필요 없는 방법도 있다. 큰 돈 들여 파워 업을 하면 된다. 그러면 글 쓸 필요도 없고 인맥도 필요 없이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럴 수 있는 사람은 얼마 없을 것이다.

그러니 결국 뉴비들에게는 좋은 글쓰기, 열심히 소통하기. 딱 이 두 가지로 요약이 된다. 쉬워 보이지만, 쉽지가 않다. 좋은 글 계속 쓰기도 힘들고, 남들 찾아다니면서 꾸준한 소통을 하는 것도 시간이 많이 든다. 둘 중 하나만 잘 해도 보상이 쏠쏠하다. 둘 다 잘하면 보상이 매우 쏠쏠해진다.

(저는 뉴비는 아니지만 뉴비를 위한 글이므로 이 글에만 뉴비를 붙이니 양해바랍니다.)

ps

인상적인 프로필 사진도 중요합니다.
저작권 도용은 안 됩니다.

Sort:  

좋은글에는 기준이 있는 듯하지만 없기도 하다고 봅니다.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마음을 움직이게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물론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글을 제가 쓴다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
그걸 정하는 건 보는 사람이긴 하지만 말이죠..

그리고 꾸준함은 몇번을 강조해도 모자름이 없다고 봅니다.
스팀잇을 보팅에 대한 기대로 오시는 분들이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느냐 극복하지 못하느냐 따라서 갈라지게 되는데
여기서 극복하게 되면 꾸준함이 성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보기에....

잘 보고 갑니다.

어느 정도는 진입장벽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현질 스파업도 고려해 볼 사항입니다.

dakfn님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글의 질을 높이고 팔로워를 늘리는 것.
좋은 말씀이십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저도 처음에썼던글들은 댓글하나없이 묻혀버렸는데.. 꾸준히하니까 되더라구요 ㅎㅎ

팔로워 늘리는게 최우선인거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스팀잇뉴비 @bangrangza 입니다^^ 매번 저도 정성스러운 포스팅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dakfn님의 포스팅을 보고 힘을 얻네요^^ 양질의 포스팅...언젠가 돌아올것이라는 것을 믿고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전 연애강사로 활동했던것을 기초로삼고 포스팅하고 있답니다! 말씀하신데로 양질의 포스팅과 소통하기 위해 이렇게 댓글과 팔로우 보팅 남기고 갑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닷!!

하던 가락이 있으시다면 금방 유명인이 되실 수 있을 겁니다.
화이팅!

@dakfn 님의 응원에 힘을 받아갑니다 스팀잇 가즈아ㅏㅏㅏㅏ !!

@dakfn 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뉴비탈출을 위해!!!

님 명성은 이미 뉴비가 아닌것으로 사료되옵니다.. ;;

아..그런가요..>.< 55이하면 뉴비라들은적이 있어서..ㅋ

뉴비지만 양질의 글을위해 항상 고민하고
메모를 하는 습관이생겼습니다...ㅎㅎㅎ
파이팅!!

좋은 습관이죠. 굳이 좋은 글을 위해서가 아니라 인생 전반에 좋은 습관 같습니다.

좋은 글을 쓰는 것은 양질의 글을 쓰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독자들이 보고싶어하는 글을 쓰는 것도 의미하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스티밋 글의 장르가 코인 쪽으로 쏠린 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조금 들어요. 돈 되는 정보에 사람들이 쏠리는 건 당연한 게 아닌가 싶긴 하지만 ;;;

고래님들 관심사가 코인이다 보니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하지만 최근 가장 많은 보상을 받은 글은 영화 리뷰였습니다.
무려 240만원에 육박하는군요.

공감하고 갑니다
저도 비슷한 방식으로 이웃분들 늘리고 글 쓰려고 노력합니다 ㅎㅎ

사실 너무 뻔한거라 노하우랄 것까지도 없지요. ^^

노하우가 확~ 녹아들어가 있는 말씀입니다! : )
말씀대로 사실 엄청 힘든 일이기도 하죠. ㅎ

스팀잇 뿐만 아니라, 사실 무슨 일을 해도 다 비슷하겠지요.
쉽지 않지만, 참고 계속 하고, 그러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그러다 나중에 보면 크게 전진해 있지요.
인생이 다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14
TRX 0.12
JST 0.025
BTC 52760.21
ETH 2328.59
USDT 1.00
SBD 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