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보장에 행복회로] 미친 소리 또 해 본다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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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요인은 여러 가지로 분석될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 대표되는 한 가지가 있다.

'참을성', 즉 '인내심'이다.

이 세상이 쉽지 않다는 것은 대부분 경쟁 때문이다. 먹을 게 널려 있는데 다툴 사람이 없다면 혼자 다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세상에는 자신보다 잘나고 빠르고 힘 센 사람이 널리고 널렸는데, 남들을 이길 때만 비로소 달콤한 승리의 과실을 따 먹을 수 있다.

따지고 보면 모든 게 경쟁이다. 공부, 입시, 취업, 창업, 주식, 코인, 스팀잇.... 모두 남들과 경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소위 ‘커트라인’ 이라 불리는 위의 사람은 살아남고, 나머지는 낙오하게 된다.

이렇게 들으면 굉장히 치열하고 힘들 것 같지만, 막상 해 보면 그리 어렵지도 않다. 공무원 시험이 무슨 수십 대 일이라고 하지만, 막상 시험 당일 가보면 빈자리가 수두룩하다고 한다. 고시 준비한다는 사람들을 보면 날마다 놀러 다니고 겜방 당구장에 술 담배나 하고 친구와 함께 놀러 다니며 고시촌을 캠퍼스 대용으로 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니 아무리 시험이 어렵다고 해도 매년 결국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사람은 나오고야 마는 것인데, 최소한 저런 사람들은 밑에 깔아놓고 시작하는 거다. 그러니 경쟁이라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여기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하다. 바로 처음에 언급한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사람들의 참을성은 그리 길지가 않다. 창업 붐에 대해 생각해보자. 어떤 업종이 돈이 된다고 하면 너도나도 창업을 한다. 창업 초기에는 재미 좀 보겠지만, 이내 우후죽순 늘어가며 레드오션이 된다. 결국 대부분은 손해를 보고 장사를 접는다.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대부분은 신이 나서 시작했다가 금방 겁을 먹고 그만둔다. 우르르 몰려왔다가 돈만 까먹고 우르르 사라진다. 어찌 그리들 인내심이 없는지... 그런데, 기어코 살아남은 가게들은 여전히 재미를 본다. 경쟁에서 이기고 난 후의 이야기다.

가깝게는 채굴도 그렇다. 돈이 된다고 하니 너도나도 뛰어든다. 하지만 이내 해시는 하늘을 찌르고 코인 가격은 떨어진다. 딱 2달 뒤, 못 버티는 사람들은 채굴장을 다 접었다. 그리고 버틴 사람들은 몇 개월 뒤 본전 다 회수하고 개꿀 빨았다.

버틸 수 있는가의 문제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버틴 사람들이다. 성공은 필연적으로 시련을 동반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버티지 못한다. 지금도 아마 스팀 스달 가격 떨어지자 스팀잇을 그만 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매일 글을 보는 나로서는 확연하게 체감이 된다. 스팀잇을 그만 둔 사람이 꽤 된다.

지금 남아 있는 사람들은 버틴 사람들이다. 아마 나중에 다시 스팀 스달이 폭등하면 떠났던 사람들은 후회를 하며 다시 들어올 것이다. 버틴 사람들은 그들과 비교해서 상대적 고래가 되어 있을 것이고, 그들은 여전히 대역폭으로 징징거리게 될 여지가 많다.

그런데 막연히 버티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분명히 못 버티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이냐면, 버틸 여력이 없는 사람이다. 혹은, 순수하게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수익을 위해서였거나.

수익만을 위해서 코인을 산 사람을 생각해보자. 그는 1만원 하던 이더리움이 2만원이 되면 아마 횡재했다면서 바로 팔아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이더리움의 신자를 자청하며, 얼마가 오르더라도 팔지 않고, 가격이 아닌 자신이 가진 갯수의 숫자를 매일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나오던 사람은, 아마 200만원이 되었을 때에도 가지고 있었을 것이고, 100만원으로 떨어진 지금도 별로 개의치 않고 계속 가지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죽을 때까지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는 게 함정이지만... 그러면 또 어떤가. 휴지만 되지 않는다면 그의 자산평가액은 계속 늘어날 것인데.

스팀잇을 하는 데에도, 단순히 수익만 보고 시작한 사람은 지금 아마 다 그만뒀을지 모른다. 스팀잇을 하는 것도 기질이다. 날마다 보상이 오르고 내리는데 일희일비하며, 스팀 스달이 자기가 산 가격에서 떨어지는 걸로 배 아파할 사람은 아마 못 견디고 모두 정리하고 스팀잇을 접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내심이 있는 자, 그리고 스팀잇을 보상과는 관계없이 그저 글을 쓰고 읽는 게 즐거워서 하는 사람들은 스팀이 1,000원이 되든, 혹은 100만원이 되든 관계없이 계속 스팀잇을 할 여지가 많다.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하다면 한번 자신을 되돌아보라. 자신의 인내심이 얼마나 되는지. 혹은 그런 것과 관계없이 이걸 즐길 기질을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해서.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참으면 된다. 오랜 기간도 아니다. 나는 내년 1월을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 10개월 뒤다. 인생 수십 년 살아 온 사람들은 10개월이 얼마나 짧은 기간인지 알 것이다. 내가 작년 채굴기를 산 지 딱 10개월인데, 그 사이에 비트코인이 1000만원 간다는 소리 했다가 미친놈 소리도 들어왔고, 이후 4개월 만에 미친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전에도 했던 미친 소리 또 해 보겠다.

내년 1월에 스팀 10만원 간다.

얼마만에 미친놈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참다 보면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다.

행복회로.jpg

ps

댓글 달다 보니 61렙 됐다
ㅅㅅㅅ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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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만갔어도 좋겟네여

ㄴㄴ 절대로 목표를 짧게 잡으면 안 됩니다.
그러다 정말 딱 1만원 가고 끝날지도 모릅니다.
심지어 전에 1만 2천원까지 갔엇는데
1만원만 가면 좋다뇨~~~
절대 안 됩니다~

10만원
100만원
1000만원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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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요약하면 '인내심'을 가지고 잠시 '미친놈'이 되면 나중에 웃을 수 있다?!!?!!!^^

글 재미있고 몰입도 있게 잘 쓰시네요~!!

감사합니다.
잠시 미친놈이 아니라
그냥 계속 미친 놈이면 어떨까요 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웃는 건 지금도 웃을 수 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

'웃는 건 지금도 웃을 수 있다' 이 말 멋져요~!!
덕분에 웃으려고 노력해보렵니다~~^O^

10만원 상상만 해도 짜릿하군요. 채굴은 도전해보고 싶기는 하지만 ^^
처음에 명성 오를 때가 생각납니다. 옆에 붙어있는 숫자 25가 대체 무엇인가 무엇을 해야 이 숫자가 바뀌는가 아무리 고민을 해도 모르겠고 사람들은 팔로워 보팅 리스팀 대역폭 이런 얘기만 하더라구요. ㅋㅋㅋ 명성에 대해 알게 되고 관심있게 지켜보니 초반에는 안오르다가 30에서 37~8정도까지는 순식간이더군요. 결국 존버도 저 떡상 구간을 마주칠 때까지 버틸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그것 참 어렵네요 ㅎㅎㅎ
그냥 딱 5만원만 해줘도 감지덕지하겠습니다. 파워다운을 할 수 있을까는 의문이지만요 :D

생각보다 의외로 어려울 지도 모릅니다.
시련도 많을 것이구요.
하지만 반드시 보상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ㅎㅎ

이제 봄 날씨라 징검다리 휴일로 휴가내고 놀러가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히 많이 줄은 것은 맞습니다 ㅋㅋ 저 역시도 한동안 투고를 안 하던 모 신문사에 다시 투고를 병행하고 있더군요. 뭐 어차피 쓴 글이든 사람이든 재미든 다 남으니 쭉 해야겠지요 ㅋㅋ

오 마이 갓!!...???
ㅎㅎ
크게 성공한 사람들이 그러하듯
습관처럼 즐기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행복회로 마구 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손가락님.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지금 남은사람끼리 으쌰으쌰 재미있게 놀다보면 언젠간 스팀은 100달라 갈겁니다 +_+

망하지만 않으면 언젠가는 가겠지요.
자칫하면... 라면 한봉지에 100만원 하는 먼 미래가 될 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ㅎㅎ

행복회로 스팀 10만원!! 저도 돌려봅니다.^^
근데, 스팀 존버는 스티밋이 너무 재밌어서 전혀 어렵지 않을것 같긴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그 재미라는게 보상에 연연하면 힘들어지고,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으며 소통하면 어렵지는 않은데....
사람이라는게 또 보상에 초연하기가 쉽지 않으니...
ㅎㅎ
그래도 재밌으시다니 다행입니다.

저는 프로 댓글러라~!! 아직까지는 내 글에 댓글이 쌓여가고 다른분들의 글에 댓글을 달면 답글이 달리는 이것만으로 참 재밌습니다. 당연히 보상은 항상 즐겁지만요.!!!

믿습니다 다핑님! 내년 1월 가즈아!
그나저나 정말 체감상 많이 쏴아아아~ 밀물 빠지듯 나간 느낌이 나네요.
좀 다들 버티시지...
내년에 들어와서 또 대역폭 징징이들이 되시지 말기를;

ㅎㅎ 뭐, 자연적인 현상이려니 합니다.
그래도 2번째 깨닫는 사람, 3번째 깨닫는 사람, 혹은 몇번이고 반복되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으로 나뉘는 거겠지요.
저는 2번째 깨닫는 사람 정도인 것 같습니다.

즐기다보면 도달해있겠죠.
이 글이 성지가 되길 ㅎ

그런데 전에 100만원 간다는 글도 있기에
그게 성지가 되길...ㅎㅎ
(이른바 성지 메이커)

믿습니다 1스팀 = 1백만원

아멘

가즈멘~

가즈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가즈멘에다가 보팅해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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