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아빠 가난한 아빠1

in #kr4 years ago (edited)


아버지에 대한 회상


시간이 흘러서 다시금 되새겨 보자면 아버지는 정말 아버지로써 훌륭했다.

어릴 때는 작업복을 입고 다니고, 가끔 화도 내고 하는 모습에 조금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치킨을 시킬때 결코 다리를 먹지 않는 그는 아버지였다.


항상 필요한 물건들에 대해서 어머니는 역설했고, 아버지는 아껴서

저축해야한다는 말로 일축하는 장면을 많이 봐왔다.


아버지는 보수적이고, 어머니는 개방적인 편이라서 그 모든 것을 보고자란게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던 적도 있다.


각설하고 아버지는 정말 아버지다우시고, 4명의 가족을 혼자서 이끌어낸

대단하고 존경받을만한 사람이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하자.


의문의 시작


아버지에게는 입사동료가 한 분계셨다. 바로 밑에집에 살았기에 

그집 아이들과도 줄곧 어울리고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곤 했던 추억이 생각난다.


아버지는 알뜰하게 소비를 하며, 그 지출을 줄여서 열심히 저축을 했다.

적금도 열심히 넣었고, 변액연금도 넣었고 통장에 돈을 모아서 자식들에게

베풀고는 했다.


시간이 지나고 내가 수많은 의문들에 부딪히며 조금씩 길을 찾을 무렵

오랜만에 아랫집에 살던 아저씨를 만나게 되었다.

그 아저씨는 여전히 아버지와 같은 회사에 다니는데 상가건물이 2채가 

있다고 했다.


??


의문의 증폭되기 시작했다. 아아.. 기억을 되새겨 보니 아버지가 열심히 

저축을  하실 때 그 아저씨는 땅과 아파트를 샀다고 했던 소리를 

어렴풋하게  들었던 기억이 났다. 

저축과 아파트의 차이가 이렇게 커져버린걸까.


어릴 때는 이해가 안됐지만, 이제는 이해가 될 수밖에 없었다.

인플레이션은 복리다. 1년에 5프로가 오르면 내년에는 거기서 또 5프로가

상승해버린다.


고작 1.5%의 이율이라도 복리가 된다고하면 그 적금은 불티나게 팔릴것이다

인플레이션이 복리로 가속화 되고 내돈이 갈수록 가치가 박살나버리는데

왜 우리는 불이 나지 않는가.


아버지는 돈의 가치를 믿었고, 그 아저씨는 아마 인플레이션을 믿은 게 아닐까.


그러고 보니 아버지가 열심히 들었던 변액연금이 문득 떠올랐다.

전화를해보니 만기가 1년남은 상황. 4400만원을 넣었던 원금은

7년간의 가입기간중 고작 6프로의 이익률을 냈다. 연 6프로가 아닌

7년에 6프로말이다. 당장 그 적금을 해지하라고 말하고 더 높은 수익률을

만들어줄 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했다.



[다음이야기]


책으로만 읽어왔던 이야기를 실험해볼 차례였다.

저평가 받은 어떤 건물이든 인플레이션과 함께할 것은 분명하다

설사 차익이 나지않아도 괜찮다. 당장 월세라는 강력한 이자가 

함께하며, 물가상승과 함께 월세(이자/월급/연금)가 늘어난다면 두려울게 없다.

더많은 수익률이냐 더 적은 수익률이냐의 차이일뿐.

분명한건 은행이자의 곱절이상은 보장되어있다는 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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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ful post

시안님 오늘도 날씨가 넘 추워요.
단단히 싸매고 댕겨용~.^^

감사합니다 @bbana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 )

한국에서는 땅이 참 무섭죠 당의 가치는 상상초월인거 같아요 마치 부모님께
들은 할아버지 할머니 얘기 같네요

사실 우리 주위에 빈번하게 있는 이야기지요.
저희세대가 지나가고 나면 이제 누가 코인으로
몇억을 벌었더라 라는 얘기가 무용담처럼 떠돌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인생의 책 중 하나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인데. 적금과 투자의 대한 이야기가 정말 와 닿네요. 인플레이션을 믿어라.

아파트와 땅의 가치가 올라갈 수도 있겠지만
돈의가치가 떨어지는것이니까요
돈을 가지고 있는게 최악의 투자방식인..ㅠㅠ
마치 스팀가격이 회복없이 영원히 폭락만하는데 끝까지 들고있는..

음 머지않아 코인의 가치도 ^^ 높은평가를 받기를 ^^
내년을 기대해봅시다

금리인상의 힘 보다 더 큰 것이 인플레이션 상승의 힘이군요, 정답이네요.

저도 사실 자동화를 돌린다고 하면서..
유튜브나 블로그나 제가 없으면 안돌아가는 시스템이므로 ㅠㅠ 자동화 시스템이 아닌거죠ㅠㅠ 힘드네요

지인분이 H건설 임원으로 퇴직하셨는데, 항상 한탄하세요.
재직하실 때 월급을 타면 항상 정기적금에만 부으셨거든요.

반면, 동료 임원들은 부동산에 투자하셨대요. 하다못해 압구정동 H아파트라도 사신 분들은 재정적으로 훨씬 앞서가셨구요.

이와 유사한 사례가 너무나도 많더라구요. '명목화폐'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게 확실한데도 거기에만 매달린다면, 그거야말로 리스크인데...

저는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알아갈때마다 말그대로 세계가 바뀌는 기분이었어요
부자들은 다 이런 방식을 알고 잘 이용해왔구나, 그사람들이 금수저라서
부를 모은것만이 아니라 생각의 차이와 방식의 차이만으로도 소득수준이
5년 10년마다 어마어마하게 바뀔 수 있구나 깨달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구요

똑같은 월급쟁이일 때도 어느 자산을 모으냐에 따라서
자산이 적게는 두세배 혹은 열배이상도 차이가 날 수 있는데
대부분은 자신들이 잘 해낼 수 있다는 걸 믿지 않는 것 같아요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우측 사분면으로 가는 것이
슈퍼 하이 'Risk'라고 믿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자산을 은행이나 적금 보험 등에만 '맡겨'버리고
자신의 모든 소득을 타인에게서만 의존하는 것이 슈퍼 하이 리스크라고
생각합니다

자신 스스로 벌어들일 수 있는 소득이 제로에 가깝다면
그 사람의 인생주권역시 타인이 될 수밖에 없겠지요

같은 시간을 두고서도 이렇게 차이가 천차만별이니...
그저 헛웃음이 나오기까지 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