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테스코(TESCO)와 세인즈버리(Sainsbury's)에서 사먹었던 간식들 모음! (아이스크침 과자 음료 빵 과일 등등)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전 영국 여행에서 영국의 이마트격인 테스코와 세인즈버리에서 사먹었던 것들 중에
'사진이 남아 있는' 것들 을 모아서 올려보고자 합니다 ㅎㅎㅎ
TESCO는 우리나라에도 롯데마트인가? 에서 물건을 판매하고 있는 것 같은데 잘은 모르겠네요 어디서 파는건지...
전에 쿠세히가 테스코 꺼라고 댑따큰 이~따~~만한 씨리얼
사온적 있었는데 진짜 암맛도 없던데요 (소위 귓밥 맛이라고... 허허허허허허;;;)
이건 여행 첫 날 런던에 도착해서 숙소 근처 테스코에서 사먹었던건 역시나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ㅋㅋㅋ
저는 이상하게 아이스크림이랑 탄산음료를 좋아해서, 그리고 초코도 엄청나게 좋아해서;
이거 보자마자 '쿠우우... 초코... 아수쿠림... 비싸... 히융...' 했는데요 ㅋㅋㅋ
우리 착한 쿠는 어여 먹으라고! 한국에서 못본거는 일단 먹고보라고! 해서 냉큼 골랐습니다 ㅎㅎㅎ
벤&제리의 초콜릿 퍼지 아이스크림!!! 은 역시 아이스아이스 해서인지,
사들고와서 씻고 쉬느라 좀 두니까 바로 녹아버려서... 엉망이 되었었는데요 ㅋㅋㅋ
맛은... 달아요 어허허허허허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초코브라우니가 아이스크림
안에 있으니까 좀 맛을 해치는 것같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뭔가 본연의 맛을 잃어버리게 된달까요?!
아무튼 이것 맛있지만 목이 텁텁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얼마 전 뉴욕에 갔을 때는 영국에 갔을 때 보다 훨씬 다양한 맛의 벤&제리를 팔고있던데,
이때 먹어봐서인지 어쩐지 안먹게 되더라구요.
이 탄산음료는 꽤나 맛있었는데요 Vimto 라는데 '빔토'라고 읽나요?! 이게 무슨뜻이지?! ㅋㅋㅋ
그러고보니 스프라이트나 환타가 무슨 뜻인지 고민해 본적이 없네요 ㅎㅎㅎ
이 빔토 '이것저것 베리 맛'(응?)응 진짜 맛나던데, 제가 원래 블루베리를 엄청 좋아하고 'berry' 들어간
과일들은 다 좋아하거든요 ㅎㅎㅎ 이 탄산음료 진짜 국내에 도입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진에 없는데 '슈왑스'도 1.5리터로 팔던데, 이거 진짜... 뭔가 국내에서 파는 슈왑스랑은 맛이
다른데 마실만 하더라구요. 슈왑스는 이미 국내도입 되었으니까 큰 사이즈 슈왑스도 우리나라에서 팔 법도
한데, 아무래도 수요가 없는걸까요?! 수요는 창출하면 되는건데...
그리고 런던 여행에서 맛을 알게 된 서양 배들...
저는 서양 배 하면 저 오른쪽 모양 배들만 생각했었는데, 왼쪽 둥근것도 배래요.
왼쪽과 오른쪽 배의 공통점이라면 씻어서 껍질채 먹는 점, 그리고 안에 씨가 따로 없어서 꼬다리 빼고
통째로 다 먹을 수 있다는 점 정도?! 저는 이게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ㅎㅎㅎ
원래 서양 배는 맛없기로 유명하다는데 제 입맛에는 잘 맞았습니다.
숙소 근처 테스코에서 3개에 1파운드씩 팔았었는데 뭐 이 정도면 괜찮은 가격인 것 같아요?! 어허허허허허;;;
이건 테스코나 세인즈버리에서 산건 아니고, 노팅힐에 있는 파운드랜드에서 산 홍차인데요, 1파운드에
100개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ㅋㅋㅋ 그냥 가격대비 싸서 사본거기도 하고, 가격이 1파운드니 기대도 않았지만
그럼에도 맛은 잘 모르겠는데요... 원래 사실 제가 차 맛을 잘 모릅니다...ㅠ 그냥 먹는거죠 뭐... 어허허허허
재밌는건 이게 라운드 형태의 티백, 그러니까 우리들 마시는 '소프트 파드'형태의 커피 같은 포장으로
되어 있더라구요 ㅎㅎㅎ 이게 저도 소프트파드 커피를 그냥 컵에 담궈서 먹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우려내고 꺼낼때 조금 번거롭던데... 뭔가 자주 마시는 영국인들은 거기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라운드 형태의 홍차로 또 하나 구매했던건 바로 이건데요,
이건 기념품 샵에서 파는 1파운드 짜리 홍차입니다.
저는 1통 샀다가 기념품이 모질라서 아는 선배에게 양도해 버리는 바람에 맛을 모르겠는데,
쿠세히 말로는 향도 벨로고 맛도 벨로인가 보더라구요 ㅎㅎㅎ 그렇지만 제가 아쉬운건
홍차 자체보다는 저 틴케이스... 인데요... 비밀로 하려고 했지만 사실 저는 틴케이스 덕후라;;;
히융... 틴케이스 뺏겨버렸어요 ㅠ 어헣헣헝흐어엉 ㅠ
위에 올렸던 배와 함께 사왔던 과자들입니다.
저 맨 아래 있는 쿠키도 참 맛있었고, 쿠키 옆에 있는 과자는 안에 초코 잼 같은게 필링 되어 있는데
이것도 좀 느끼하지만 식감이 좋고 맛 자체는 괜찮은 편이었어요.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맛있었던건 바로 '워커스'의 감자칩이었습니다.
영국 사람들은 감자칩을 정말 많이 먹던데, 그래서인지 가격이 저렴하고 맛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만,
역시나 감자칩은 질소가 생명인가봐요 ㅋㅋㅋ 저거 저렇게 안빵빵해보여도 내용물은 질소가 반...어허허허;
그나저나 저 맨 위에 있는 FRY's chocolate cream 은 진짜 비추입니다.
요상한 치약맛 같은 민트맛이나서 으웩 해요 ㅎㅎㅎ
이건 구경 나가다가 찍은 길거리 과일 가판의 모습인데요
뭔가 '유럽 느낌' 이죠?! ㅎㅎㅎ 과일들이 다들 발색이 좋은게 뭔가 맛나보이는데 이런 진열법을 좀 도입
해야겠어요 ㅎㅎㅎ 제가 좋아하는 호리병 모양 서양배는 정말 이곳 저곳에서 다 파네요.
이 배의 가장 큰 장점은 '껍질 채' 먹는다는거?! 어허허허허허;
그리고 이건 길에서 사먹어본 무화과 입니다.
저는 런던에서 무화과를 처음 먹어봤어요 어허허허;;; 그래서 과일파는 아저씨한테 이거 뭐냐고...
어떻게 먹는거냐고... 막 그러니까 아저씨는 '그냥 먹어!'라고 말하면서 이로케 이로케~ 하고 먹는 시늉을
어허허허 누가 먹을줄을 모른다냐 ㅋㅋㅋ 씻어서 먹어야하는지 씨가 들었는지 껍질채 먹는건지 벗겨먹는건
지 그런걸 알려줘야지 이냥반이!!!
아무튼 용감하게 한 입 베어물자 큐세히가 '어 이거 무화과네' 이래서 '오옹 이게 무화과구나 했습니다'
뭐, 다시 먹고싶은 맛은 아니네요 어허허허허허~
런던에서 좋았던건, 어디 마트에서 파는 빵도 전부 다 맛있다! 라는 점이었는데요,
이건 사실 파리에서 더 크게 느꼈던 점이기는 하지만, 테스코의 빵들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위 사진에 있는 설탕옷 입은 페스츄리도 뭔 마트에서 파는 빵 주제에 신선해서 깜놀...후덜덜...
따땃한 아메리카노랑 먹으면 진짜 최고인데... 배고프네요 어헣헣 ㅠ
이렇게 런던 시내를 바라보면서 먹으면 진짜 소원이 없겠습니다.
그나저나 런던은 역시 런던인가봐요. 파리의 낡은 건물들이 '찌들고 낡았구나' 라는 느낌을 주는 것과
다르게 런던의 낡은 건물 들은 '분위기 있다'라는 느낌을 주는데... 아마 그들 특유의 '스타일'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궁금한건 저 지붕 위에 조그마한 굴뚝들...
왜 작은걸 여러개 세워놨을까, 큰 거 하나를 세워두지... 하는게 여전히 의문입니다 ㅎㅎㅎ
테스코에서 과자 빵 음료 아이스크림을 잔뜩 샀지만, 끝판왕은 세인즈버리에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 접시에 코딱지만한게 돈 만원 가까이 하는 빵이나 디저트들이 '이따~~만'한 사이즈로
단 돈 2파운드, 우리 돈으로 3천 400원 으어어어어어 이 이건 사야대!!!
과일도 신선해 보이는게 잔뜩 있는데 꽤 싸더라구요.
여기 세인즈버리가 꽤 규모가 큰 곳이어서 인지 싸고 종류도 많고, 진짜 짐 걱정만 없었으면 한 보따리
잔뜩 사오는건 돈때문에 좀... 그렇지만 런던에 살면 이걸 매일매일 먹을 수 있는건데 어흐흑 ㅠ
여기서 청포도를 하나 샀는데, 달달한게 맛있더라구요! 저는 원래 포도 안좋아하는데도 잘 먹히는거 보면
집밖에 나와서 허기져서 아무거나 먹고싶었던 것 아니면 꽤 맛있는 포도였던 것 같은데요 ㅎㅎㅎ
아무튼 이 당시에는 당장 먹을것만(응?) 적당히(어어어...) 사서 근처 공원으로 갔습니다.
우왕~ 한 보따리 ㅋㅋㅋ
저 맨 위에 있는 워커스 감자칩은 '비네가 소스'맛인데요 ㅎㅎㅎ
비네가에 적응 안되신 분들은 드시지 마시길, 깜짝 놀라십니다!
뭐랄까 식초랑 간장을 섞어놓은 맛이 감자칩에서 나는데요... 문제는 적응 되면 이상하게 계속
먹고싶어진다는거 어허허허;;; 원래 신 맛이 식욕을 돋구잖아요!(으응...) 그래서인지 '비네가'라고 쓰고
나니까 왠지 침이고이네요 ㅎㅎㅎ 아무튼 제가 생각하는 '영국의 맛'은 저 비네가 맛입니다 ㅋㅋㅋ
저 맛이 입에 익고 나면 어딜 가도 계속 저 소스 냄새가 나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요 ㅋㅋㅋ
감자칩 아래에는 타르트랑 이클레어랑 딸기 트라이플이랑 잔뜩잔뜩 들어 있었는데요 ㅋㅋㅋ
저 딸기 트라이플은 혼자서 거의 다 먹었어요 우하하하하하 큐세히는 느끼하다고 조금만 먹었는데,
아쉬운건 저 잼이 좀 젤리같은 타입이더라구요. 저는 젤리는 별로 안좋아해서 그 점은 아쉬웠지만,
커스타드 크림 진짜 원없이 배터지게 먹어봤네요 ㅎㅎㅎ
그리고 또 하나 먹은 이것! 바로 '마스 초콜릿바 아이스크림'인데요 스니커즈 아이스크림 같은 느낌이에요
그냥 마스바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맛있더라구요 ㅎㅎㅎ
공원에서 큐세히랑 마주 앉아서 잔뜩 먹고, 5분 간격으로 하늘이 쨍 하고 맑았다가 비올 것 처럼 흐렸다가
난리 치는걸 구경하면서 '역시 영국 날씨는 거지같구나' 감상하고, 담배도 한대 삭 피고 하니까 정말
'놀러 나왔구나~' 싶은 느낌이 막 들더라구요 ㅎㅎㅎ
런던에는 큰 파크 말고도, 이날 쿠세히와 점심을 먹었던 곳 같은 조그마한 공원이 많고, 사람들도 막 잔디에
앉아서 식사도 하고 수다도 떨고 놀던데, 서울에도 이런곳이 많으면 좋겠다... 규모 큰 곳 말고 집 주변
군데군데 많았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 들지만 역시나 어렵겠죠ㅎㅎㅎ
그나저나 원래 먹었던건 이보다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사진이 남아있는건 이정도네요 ㅎㅎㅎ
여행 다녀온지 벌써 몇 년 전인데, 스팀 시작하고 기존 블로그에 있는 글들을 하나씩 읽어보며 수정해 옮기다 보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던 것들이 다시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역시 우리 쿠 말대로 남는건 사진 뿐 인가 봅니다.
(포스팅 하는 내내 계속 비네가 냄새가 코에서 어른거리네요 ㅋㅋㅋ)
블로그에 있던 지난 포스팅들을 적당히 옮기고 나면 얼마 전 다녀온 미국 동부 여행사진들도 포스팅 해야겠습니다.
대세인 페북이 취향에 안맞아 불편했는데, 블로그 스타일 sns를 알게되어서 참 좋네요 ㅎㅎㅎ
영국은 역시 테스코!! 런던-바스-캠브리지-피터브로-버밍험-맨체스터-글래스고-에딘버러 한 10여년 전에 저 도시들 운전하면서 다녔던 기억이 있는데, 다시 가고 싶네요. ㅎㅎ 캠브리지의 그 여유와 낭만도 다시 느껴보고 싶고. 한가롭게 바스의 시골길을 걷다보면 동네 주민들이 '차 한잔 하고 갈래?'라고 권유하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오오 멋지시네요! 저도 런던 뿐 아니라 영국 여기저기를 다 가보고 싶었는데...
저도 한 두 달 정도 영국 전역을 여기저기 돌아보고싶어요!
영국도 시골 분들은 인심이 좋은가 보군요.
런던에서는 묘하게 딱딱한 태도에 살짝 마음에 스크라치를 받기도 했었는데요 ㅎㅎㅎ
그럼에도 꼭꼭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ㅎㅎㅎ
중소도시 꼬마애들은 동양인이 걸어가고 있으면 싸가지 없는 목소리로 스타크래프트 치트키였던 'Show me the money"를 말하지만, 시골로 가면 호기심 어린 시선을 많이 받았습니다. ㅎㅎ 딱 지성팍이 맨유에 입성하기 1년 전 이야기네요. 아 다시 가고싶어라
아하하하하하하 영국에서도 한국사람 게임잘한다고 유명했나봐요 ㅎㅎㅎ
용케 한국인인걸 구별하는게 신기하네요!
생각해보면 저도 어릴때 외국인을 빤히 쳐다보다가 부모님께 지적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아이들에게 외국인은 역시 신기한가봅니다ㅎㅎㅎ
아뇨. 게임이 아니라 돈달라고 조롱하는거예요 ㅎㄷ
캠브리지에서 부유한 중국인에 대한 인식 때문에 "돈 좀 내놔"라고 말하던 꼬맹이들 마침 게임으로 익숙했던 쇼미더머니 라서 한번에 알아들었네요 ㅋㅋ
아아 그런 의미였군요 ㅎㅎㅎ 중국 부자들이 많다더니
영국에도 많이 있나보군요. 진짜 요새 중국인들 없는곳이 없는 것 같아요. 제주도도 한동안 중국인이 없어서 관광하기 좋았다고 하던데
곧 다시 한국 관광이 허가된다는 이야기 들었어요... 한적할때 한번
갔어야 하는데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