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돈사썰전 #8] 인터넷 마케팅을 체계적으로 배우다.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인돈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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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말씀 드리는것이지만 재미 없어도 재미있게 읽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

1편. 프롤로그

2편. 시급 2500원의 아르바이트

3편. 인터넷으로 돈을 벌었다!!

4편. 무자본 아이템에서 소액투자 투자아이템으로...

5편. 네트워크 마케팅의 마법

6편. 돈놓고 돈먹기

7편. 네트워크 마케팅 헤드를 꿈꾸며

[인돈사썰전 #8] 인터넷 마케팅을 체계적으로 배우다.

나는 이 사업을 하기전에 핸드폰을 바꿔야 하는 진입조건을 보고 다른 네트워트 마케팅과 별반 차이가 없을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것이, 추천인 제도도 있었고, 핸드폰을 판매하면 나오는 수당 중에 일부를 상위 회원이 가져가는 제도 역시 같았다. 앞으로 이 사업은 T사업이라고 칭한다. 7편에서 언급했듯이 이 사업에 진입하기 전 상담 과정에서 나는 이렇게 질문을 한 적이 있다.

"T사업에 진입하면 정말 인터넷 마케팅을 알려주나요? 그냥 사이트 찾아가서 게시글 쓰고 뉴스 댓글이나 남기고 그런거라면 저도 다 아는데 얼마나 새로운걸 알려주나요?"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바보같은 질문이다. 이렇게 물어 봐야 당연히.... 새로운것들을 알려준다고 하겠지. ㅋㅋㅋㅋ 그렇지만, T사업을 시작한것은 나의 마케팅 인생에 커다란 획을 그을 정도의 큰 사건이 될 수 있었다. 핸드폰을 개통하고... 사업자로 진입을 한다. (이때 핸드폰이 3개였다...ㄷㄷ)

30만원 정도 하던 핸드폰이 가장 저렴한 기종이였다. 어쨌거나... 투자를 했으니.. 먼저 홈페이지를 둘러본다. 오늘도 홍보글 올라왔던데, 헬로우드림이랑 별반 다를게 없었다. 기본적인 구조는 블로그, 카페 홍보를 통해 핸드폰 개통을 시키고 수당을 먹는것.

사실 이런 구조는 네트워크마케팅을 통해서 정말 수많은 경험을 해 왔기 때문에 그리 와닿지 않았었다. 그렇지만 T사는 당황스러울 만큼 획기적인 제도를 가지고 있었다.

바로..... 세미나. 오프라인 집체교육이였다.

난 T사에서 만났던 팀장님과 아직도 연락을 주고받는다. 그 팀장님께 배운 마케팅 스킬들과 마케팅 마인드 등이 애드센스 스쿨 카페 운영에도 담겨져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이때까지 난 어디에서도 오프라인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회원들에게 마케팅 방식을 교육해 주는곳을 본 적이 없었다. 그래 한번 가 보자. 뭐가 겁나는가! 핸드폰까지 또 개통하고 하는 사업인데 ㅋㅋㅋ 1차 수강생들은 10여명... 이미 지나갔으니 나는 2차 세미나 신청을 한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오프라인 세미나는 6~7번정도 했던거 같으며 매번 세미나는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사업자 등록을 했으나, 세미나는 당연히 별도 참가비용이 필요했다. 잠시 지나가는 이야기지만, 세미나를 진행을 해 보면 이것저것 챙길것들이 많다. 사소한 부분까지 기획부서에서 챙기고 있어야... 정말 무탈하게 세미나가 끝나게 된다. 잘 아는 직원들끼리도 이런데 모르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세미나라... 당연히 일정 참가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2차 세미나 장소는 칠곡이였다. 참가 신청을 하고.... 서울사람들끼리 카풀을 하기로 약속을 한다. 고속터미널 경부선쪽으로 가면 GS 칼텍스가 있는데 그곳에서 만나기로 한다. 8명... 왕복 차비는 톨비를 포함해서 3만원이였다. 만나자마자 돈부터 냈다. (모르는 사람들끼리니.... 깔끔한게 좋다)

사소한 문제(?)는.... 1. 서울에서 칠곡까지 겁나 멀다. 2. 내가 젤 어리다는 이유로 난 스타렉스 맨 뒷자리에 탔다. 3. 그럼에도 낸 돈은 같았다.

겁나 먼 거리를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맨 뒷좌석에서 불편하게 왔다는 점이 좀 문제였다. 짜증이 조금 났으나... 그정도는 센스있게 넘길 줄 알기 때문에...훗;;

T사의 사업자 진입과정은 지금까지 겪어왔던 네트워크 사업과 비슷하다고 느꼈었다고 했다. 그러한 것들의 영향인지.... 나와 스타렉스를 같이 탄 사람들은 물론이요.. 2차 세미나에 참석한 분들 대부분이... 40~50대 셨다. 나이가 많은것이 문제가 아니다. 컴퓨터와 전혀 친하지 않고, 타자도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마케팅을 한다는것 자체가... 조금 웃겼다.

그 와중에 나를 포함한 4~5명은 눈에 띄는 회원들이 있었다. 인터넷 마케팅에 관심이 있고 센스 있는 회원들... 물론 나도 그 중 하나였다. (ㅋㅋㅋㅋ) 반면에 네트워크 마케팅으로 알고 진입을 했던 몇몇 사업자들은 나중에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다. 미리 이야기 하자면... 나도 끝까지 있을수는 없었다.

첫번째 세미나가 끝이 났다. 여러가지 인터넷 마케팅의 개념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시간들이 있었고 그 와중에 인터리치 상무였던가...? 그런분이 왔었던 기억도 난다. 나머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이렇게 내 삶을 쓸 기회가 그때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도 든다. 쩝... 아쉽네... 기억을 기록해 두는것이 이렇게나 즐거운 일이 될줄은 몰랐는데.... 아무튼!!

1박2일이였던것으로 기억한다. 저녁도 먹고 술도 먹고... 다음날 아침까지 먹고 집에 간다. 근데 그거 아는가? 모르는 사람들과 세미나를 해도, 잠을 자게 되면.. 친해지는 부류가 생기게 된다. 사람들은 수많은다른사람들과 이야기 하면서 본인과 잘 맞는 생각을 갖고 있는지 스캔하고, 끼리끼리 어울리게 된다.

당연히(??) 나와 함께 내려온 분들과 다른 부류에서 어울렸다. ㅋㅋㅋㅋ (오는길에 홈페이지가 뭔지.. 도메인이 뭔지.. 호스팅이 뭔지.. 블로그가 뭔지... 하... 반절은 강의를 했으니..... 인터넷 마케팅에 대해 느끼는 정도가 다른 사람들이였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울리던 부류 중에 한 형님이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셨고, 그 형님은 천안에 살고 계셨었다. 차를 가지고 오셨기 때문에... 저보고 천안까지 같이 가서 버스타고 가라고 하셨는데... 난 스타렉스 뒷좌석에서 4~5시간을 타고 왔던 기억이 끔찍해서 당연히 좋다고 했다.

그리고 나서 내가 내려온 서울팀 운전자에게 15,000원 환불을 요구했는데... 요구하면 안될 것을 요구하는 버릇없는 놈 취급을 하는 그 눈빛을 아직도 잊지 못하겠다.... 나쁜 어른들.... 그럼 내가 그 돈을 버리고 가는게 맞는것인가? .. 어쨌거나 나는 천안으로 가는 형님 차에 탔다.

그때 당시에 그 형님은 나이가 꽤 많았었다. 그리고 나와 비슷한.... 네트워크 사업들을 거의 다 경험하고 계셨고.. 이미 인터넷마케팅이라는 것에 큰 관심이 있으셨었다. 그렇다. 사실 나이라는 숫자가 중요한건 아니였다. 인터넷 마케팅에 대한 경험과 관심.. 이것이 중요한것 이였다.

그 형님 덕분에 나는 아주 편하게 천안까지 왔고, 15000원 받은걸로 버스표를 끊어서 집까지 왔다. 오는길에 이런저런 이야기도 자주 나눌 수 있었고, 지금도 편안하게 연락하는 사이다.

T 사에서는 정기적인 세미나를 계속 개최했고.. 나는 계속 참석하며 T사의 광신도가 되어 간다. (ㅋㅋ 시골역님이 생각나는군....ㅋㅋ) 사실 계속 이야기 하지만... 네트워크적인 요소로 사업자 진입을 해야만 하는것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광신도가 된 나에게는 그런것 따윈 중요하지 않았다. 핸드폰 개통? 그것보다 훨씬 중요한 정보들을 배우고 있었기 때문에...

그때 당시 다음 카페, 다음블로그, 티스토리, 테터툴즈(설치형 블로그) 등등... 다양한 플랫폼들을 활용한 마케팅 방법에 대해서 배웠다. 그리고 그때 당시 강의 해 주시던 팀장님은 별명이 "백만트래픽" 이였다고 한다...... 백만트래픽이라면 수익이 도대체 얼마라는거야...ㅋㅋ

팀장님은 전업이셨는데 하루하루 타임테이블이 굉장히 타이트했다. 스스로 시간을 관리하는 능력이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난 사실 전업하면 그리 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

아무튼, 어디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던 정보들을 나는 배우고 있었다. 모든 회원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계속해서 새로운 것들을 습득하고 있었다. php도 조금 배웠으며, 그때 당시에 포토샵을 대체할만한것으로 포토스케이프라는게 있다는것도 알았고... 정확한 점 하나를 알려주는것 보다는 그 점을 찾아가기 위한 과정들을 선으로 알려주는것들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T사에 광신도가 되었고... 회원간에 트러블이 생기면 정말 적극 나서서 쌍욕까지 해 가며 디펜스를 하기도 했다. ㅋㅋㅋ 지금 생각해 보면... 왜 싸움까지 했을까 싶다...ㅎㅎㅎㅎ 유하게 사는게 더 좋은것을... 아무튼, 이 T 사에서의 경험을 생각해 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천장이 10미터 정도 되는 양평에서 별장을 빌려서 1박 2일 세미나를 하기도 했고.... 밤새 고기를 구우며 술을 한잔 기울이기도 하고.. 마음맞는 사람들끼리는 정말 끝도없는 마케팅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 맺었던 인연들은 정말 아직도 소중하다.

그러던 중 T사는 네트워크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일부 회원들을 마케터로 채용하여... 다른 사업을 추진하게된다. 몇몇 소질있는 회원들을 골라서 새로운 사업이 시작되었고, 소질있는 회원 중에 나역시 포함되었다. 사실 이때 많은 회원들이 부업에서 전업으로 전환하였는데, 나는 회사를 관둘 수 없었다.

새로운 사업에서는 많은 분들이 본격적으로 뛰어 든 만큼... 낮에도 미팅을 하고, 작업결과 들을 공유하는 회의를 하고.. 문제점이 있으면 함께 풀어나가려고 애 쓰곤 했다. 그러나 나는 회사일이 있었기 때문에... 작업량도 따라가기 힘들 뿐 아니라.. 전업으로 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민폐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T사를 나오게 되었다.

T사는 부산 롯데캐슬에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하였으며, 이곳에는 쓸 수 없는 몇가지 사업들을 성공시켰는데... 역시 인터넷 마케팅이라는것은 정말 대단했다. 오픈 한달도 안된 사이트를 일방문 만명 이상을 만드는가 하면, 후발주자로 뛰어든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브랜드를 구축하게 하는데 마케터들이 많은 힘을 기여할 수 있었다. 나는 T사를 나온 뒤로도... 마케터들과 꾸준한 관계를 이어왔고, 부산 사무실에도 놀러가고 그랬었다.

T사에서 겪은 마케팅에 이용되는 플랫폼 종류는 생각해 보면... 네이버블로그 (상위노출), 지식인, 네이버 카페, 다음카페, 다음블로그, 외부블로그, 티스토리, 이글루스, 테터툴즈... 그리고 아이템은 번들설치, CPA, 홈페이지관리 등....

이때 당시에 나는 대림역에 메가이포렉스를 함께 했던 형님과 공동으로 사무실을 열었으며... 회사일을 마치고 퇴근하면 사무실로 출근했었다. 보증금은 없이, 월 52만원짜리였는데... 나는 20만원을 부담했었다. 그리고 사무실에 컴퓨터도 새로 놓고.... 그래도 한달에 100만원 정도씩은 벌었던것 같다.

T사에서는 정석과 꼼수, 스팸을 모두 알려 주었다. 사실... 스팸은 끝이 있다. 그리고 정석은 매우 힘이 든다. 나도 안다. 그래서 스팸 짓을 자주 했는데.. 인돈사 썰전을 연재 하다보면 스패머의 향기가 느껴지시는 분들도 있을것이다. 이게 참... 돈이 순간적으로 많이 벌리기 때문에 쉽게 놓지 못하는것이 사실인것 같다. 아무튼, T사에서나는 참 많은 것을 배운것 같다.

몇달 전에 부산에 찾아갔을때 T사의 팀장님을 만나고 왔다. 또한 마케팅을 하다가 어려움이 있거나 고민에 빠지게 되면 팀장님을 찾아간다. 이제는 형님이라 부른다. ㅎㅎ 그 형님은 센텀시티에서 벤처를 하고 계신다. 여전히 생각이 큰 분들은 스케일이 다르다. 항상... 먼저 생각하고 나아가신다. 그 덕에 나는 마케팅이라는것을 배워서 지금 이렇게 살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해 본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T사에서 나오게 되었지만, 배워둔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서 나는 꾸준히 인터넷 마케팅이라는 분야에 발을 담그고 용돈을 벌면서 살아왔다. 이때쯤 10원경매, 웹하드, 채팅 등등의 여러 아이템들이 나오게 되는데... 그 중에 나는 웹하드에서 내 기준에서 큰돈을 만져 볼 수 있었다. 그때처럼 꿀을 빨던 시절도 없었지.... 그 시절을 생각하니 흐믓한 미소를 띄워진다. 다시 오진 않겠지...?

조금 아쉽지만 웹하드로 돈을 번 이야기는 다음편에 계속....

협찬 : 아딸떡볶이 (♬유머스트 컴백 홈~ 떠나간마음보다 따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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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경험담 궁금해지는데용 노하우 기대할게용1517755339680.gif

ㅎㅎ별거없죠머. 댓글감사합니다~

좋은 내용인거 같아요. 사실 읽은건 아니고 천천히 읽을게요

사실 읽기에는 너무 긴글이긴하죠ㅎㅎ 안읽으셔도 괜찮아용ㅎ 방문감사합니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댓글감사합니다!

아 스타렉스 맨 뒷자리에 탔다에서 웃어 버렸어요 글을 너무 재미있게 쓰셔서 항상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아 진짜 그때 그아조씨 평생기억할겁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웹하드 ㅎㅎ. 저도 좀 이게 짭잘(상당히)하다고 지인에게 들은 기억이 있네요. 인생 경험 참 많으신 분이네요. 웬지 소주한 잔 기울이기 좋은 분 같군요 ㅎㅎ.저는 sns자체를 안하다가 스팀잇을 하는터라 참 많은걸 배우고 있습니다. 관심 가는 내용들이 많네요. 천천히 쓰신 다른 글들도 잘 읽어볼께요.

짭짤 했던 시기가 있었죠.ㅎㅎ 늘그렇듯 세상은 변하는것같습니다. 잘 적응해야 살아 남는다는...ㅎ

저는 개인적인문제로 sns를 다 탈퇴했었는데ㅎㅎ 스팀잇은 새로운 느낌으로 시도해보고있습니다.ㅎ

자주 놀러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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