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돈사 썰전 #1] 프롤로그
안녕하세요. 인돈사입니다.
아래 글은 제가 나름대로 지금까지 인생동안 겪었던 일들을 썰전으로 풀어본 것입니다.
원래 카페에 있던글인데 한번 옮겨 봤어요^^* 재미있게 읽으시고 추억도 많이 돋으시길..!
안녕하세요. 인돈사입니다.
최근 시리즈물을 연재하는게 유행인듯해서... 저도 제가 여기까지 지내온 썰을 한번 편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 글을 읽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한번쯤 꼭 해보고 싶었던 일입니다. 우수수님처럼 적절한 타이밍에 끊어서 흥미를 유발하고 싶긴 한데... 그래야 광고 의뢰가 들어올텐데.... 흐흐 그게 능력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글재주가 없어서스리... 또한, 타자치기가 귀찮아서 반말로 끄적이시니.. 재미없거나 거북하시면 뒤로가기를 누르셔도 됩니다.
[인돈사 썰전 #1] 프롤로그
1999년 3월... 경제활동 시작
대학에 입학했다. 나는 금수저가 아니였던 관계로 등록금이 조금 싼 국립대에 입학을 했다. 100만원이 조금 넘는 처음 내는 입학금은 부모님이 납부 해 주셨지만, 이후 손을 벌릴 생각은 없었다. 그래서 입학과 동시에 아르바이트를 알아보았다.
운이 좋게도 어머님이 아는분께서 상품권 유통업을 하신단다. 흔히 말하는 지하철 택배... 같은거다. 10만원짜리 상품권을 9만5천원에 사서 500원 붙여서 판다. 구두방에도 가져다주고 그사람들은 또 한 장에 1천원 정도 붙여서 판다... 내가 다닌 회사는 도매라 대량 아니면 답이 없다. 생각해 보면 돈놓고 돈먹기... 딱 그렇다. 돈이 있어야 돈을 버는 구조...
사실 상품권을 사서 파는 사람들은 선물을 받았거나, 당장 돈이 없어서 상품권을 카드로 사는 사람들 이였다. 속칭 카드깡... (지금은 개인카드로 살수 있는 한도가 정해져 있음) 그러니까 돈 없는 사람들의 돈을 돈으로 빼앗는 구조다. 쓸데없는 잡설은 집어치우고..
아무튼, 나는 아르바이트를 해야했다. 돈이 없었으니까.. 방학 내내 했고, 월 90만원이라는 큰 돈을 받았다. 학기중에도 수업은 오전으로 몰아넣고 오후에는 출근을 했다. 덕분에 내 맘대로 쓸 수 있는 돈이 늘 수중에 있었기 때문에 자금계획이나 저축 등등 이런것들에는 아주 무딘, 치밀하지못한 성격을 갖게 되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돈을 펑펑 썼다. 일단 수중에 있기 때문에.. 대신 등록금은 내가 냈다. 그리고 상품권 배달 하다보면... 현찰이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만원~이만원 실수 할때가 있다. 실수로 더 받아올때는 사장님이 나에게 줬다. ㅋㅋㅋㅋㅋㅋㅋ그러면 또 좋다고 쓴다. 헤픈 소비생활을 하면서 살아왔다. 어린놈이.... 쩝..
그렇게 저렇게 친구들 밥도 많이 사주고 술도 많이 사주며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군대에 갔다왔다. 그런데 집이 이사를 갔다. 어디로 갔는지 나는 모르는채로... 자세한건 가정사라 생략한다.
2002년...이후 (이후글들은 정확한 시간을 생략한다. 기억력이 갈수록 안좋다 ㅜ)
아무튼, 군 제대 후 역시 아르바이트가 필요 했다. 그런 와중에 과외 자리가 생겼다. 일주일에 2일... 2시간 영어수학 한달 25만원.
꿀이다. 아르바이트로는 정말 과외만한게 없는 것 같다. 과외수업을 받은 학생은 공고를 다니는 학생이였다. 참고로, 공고에서는 시험을 볼 때 문제를 다 알려준다. 그래도 100점이 안나온다. 그만큼 공부에 관한 한 의지가 없는 녀석들이 있는 것이다. 내가 가르치던 학생은 문제를 적어왔다. 내가 풀어준다. 그러면... 숫자만 바뀌어 시험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100점 또는 95점을 맞아온다...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한.... 영어 역시 마찬가지다. 페이지마다 1문제, 3문제 등등 알려준다. 그러면 먼저 배워본 입장에서 최소 대학교 갈 실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뭐가 중한지 잘 안다. 영어도 100점 맞아 온다. 기특하다. 시험보고 온날은 족발이나 피자를 시켜먹고 2시간을 때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과외 꿀이다.
8월
내가 가르치던 학생이 대학교에 수시입학했다. 기쁜일이다. 기쁜일이다... 정말 기쁜일이다... 그런데.. 11월 수능날까지 과외비를 받을 것을 나의 수입으로 생각하고 소비생활을 하던 나는... 갑자기 실업자가 된 것이다.
2편에서 계속....
You got a 56.68% upvote from @bid4joy courtesy of @cowongloball!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