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송정의 맛집 '고고왕새우' 내 솔직 후기
맛에 대한 기준은 각자가 다를 수 있음에 유의해주시기 바라면서 제가 느낀 그대로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부산 해운대 송정에 위치한 '고고왕새우'입니다. 4명이서 트럼프가 먹어본 것과 비슷한 닭새우를 먹어보자며 갔죠.
밤에 갔습니다. 밤바다가 보이십니까? 잘 안보이죠. 밤바다는 소리만 들으면 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막 그렇게 세련된 인테리어가 되어있고 그런 곳은 아닙니다.
주방은 깔끔함이 잘 보이도록 오픈되어 있어요.
이 가게에서 좋았던 것은 이것입니다. 방으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연인끼리가서도 오붓하게 새우를 먹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얼마인가 한번 보시죠. 저희는 4명이라 꽃새우 닭새우 세트중에 D세트로 시켰습니다. 새우회랑 랍스타찜 그리고 새우튀김 나오는 세트인데 20만원입니다.
기본 반찬들인데 토마토는 별로에요. 그냥 맹탕이었고 저는 미역이 맛있었어요.
그리고 또하나 맛있는건 간장이죠. 전 잘 모르지만 아마 회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먹어본 간장일 것 같네요. 와사비도 괜찮았어요.
드디어 나왔습니다. 꽃새우랑 닭새우에요. 하지만 트럼프가 먹었던 것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작아요. 모양은 비슷하지만 트럼프가 먹은건 독도새우라던데 독도에서는 큰 것들이 잡히나봐요.
머리가 잘려서 나오고 껍질을 까서 먹으면 되는데 저는 진짜 까무러치는줄 알았던게....새우가 살아있었어요. ㅠㅠ
막 살아서 파닥파닥하고 그러는게 아니지만 껍질을 까다가 갑자기 파닥거려서 정말 놀랐습니다. 원래 살아있는걸 잘 못만지는데 저 작은 새우를 놀래가지고 바닥에 던져버렸네요.ㅋㅋㅋ
새우회나 구이를 선택하지만 저희는 반반으로 달라고 해서 구이도 나온거에요.
요녀석이 꽃새우에요. 얘는 알이 들어있어요.
이렇게요. 징그러워 할 수도 있지만 맛있어요.
이건 귀여운 비쥬얼이에요. 통통하고 다홍색이거든요.
새우튀김입니다. 하얀튀김옷이라 좋지만 새우가 너무 얇아서 아쉬웠어요 ㅜㅜ
새우머리튀김이에요. 짭짤해서 소주랑 같이 먹는 친구들이 가장 좋아했던 안주에요. 저는 술을 못먹지만 맛있게먹어줬죠.
랍스타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집게를 집었어요. 라임 괜찮나요? 살이 통통하니 씹는맛도 있고 좋았습니다. 사진을 찍은 이유는 고래를 닮았기 때문이에요. 전 고래가 꿈이니까요.
마지막 피니시 블로우갑니다. 칼국수인데요. 저는 이게 가장 맛있었네요.
저는 해산물을 그렇게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새우를 많이 먹어본적도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뭔가 특별한 맛이 있다라는건 잘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저 마지막에 나왔고 많이 먹어봤던 칼국수는 맛있게 잘 먹었어요.
꽃새우랑 닭새우를 처음 먹어본것이라 이정도 가격에 새우 크기가 어떤건지 비교할 순 없지만 그냥 드는 생각엔 새우가 좀 작다라는 불만이었습니다. 그래도 꽃새우랑 닭새우는 비싼 새우라고하니 더 좋은 곳에서 많은 돈을 쓴다면 통통하고 더 큼직한 새우를 먹어볼 수 있겠죠!
밤이라 바다전망이 없지만 아마 낮에 가면 바다를 보며 술한잔과 새우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송정쪽으로 놀러가셨을 때 애인이나 가족들과 룸(?)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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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새우, 닭새우...저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고급스러운 음식으로 보입니다~
고래가 꿈이신 @cocorush 님 영롱한 다홍빛 새우 맛있게 잘 봤어요~ 꽃새우 맛이 기가막히겠네요~
저희 친정이 해운대인데 송정한번 댕겨와야겠네요 ㅋㅋㅋ
송정에 이쁜 카페들도 많던데 +_+
부산의 냄새가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알이 가득한 꽃새우도 맛보고 싶네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