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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여행 일기

in #kr6 years ago (edited)

5번 핵공감.저거 고통이죠ㅎㅎ
그래도 저런 심리에 매몰되지만 않는다면
저는 작품자로써의 가장 큰 동력원중 하나라고 봅니다
그게 자뻑이든 자책이든 간에 말이죠 :)

제 기준에서 지난 포스팅이 좋은 작품인 근거는 다음과 같아염.

제가 생각하는 나루님 이미지가 그대로 투영됨 ㄲㄲ

여기에 굳이 더 뭘 ?ㄴㄴ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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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선셋님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시는군요. 50번 들으면 5번 정도는 좋은 것 같고 45번은 좌절하게 되고 그렇죠. 그래도 조금은 좋았으니 그냥 만족하려고 하는데, 가끔 40번 들어도 좋은 게 있기도 하고... 저도 잘 모르겠어요. 엉엉 ㅠㅠ

근데 선셋님이 생각하는 제 이미지는 무엇일까요? ㅋㅋㅋ

밝고 순수한 좋은 이미지요(명쾌)

연주할 때가 전 정말 힘들었어요.지금은 차라리 마음이 편해요.
사실 전직(?)한 것도 그 덕이죠.저는 제 결과물 5번 들으면 6번 좌절했거든요

ㅋㅋㅋ

근데 진짜 그랬습니다.건강까지 안 좋아질 정도로

순수하진 않지만 밝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ㅋㅋㅋ 실은 엄청 우울하게 살았던 것 같은데, 그래서 더 밝은 기조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같아요.

근데 정말 궁금한 건 바뀌고 나서는 많이 좋아지셨나요? 결국 어떤 것을 해도 저는 음악 안에선 비슷한 느낌을 받을 것 같아서요.

지금은 결과물에 대한 불만같은건 없어요.
저는 작곡 전공으로 시작한게 아니니까 마음이 좀 편한게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퀄리티가 만족스러워서는 당연히 아니구요
비교적 충분히 고민할 수 있으니 구리게 나와도 그냥 인정하려고 해요

반면 연주할 때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죠.
녹음실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특히 컸는데.
정말 도가 트신 큰 형님 누님같은 분들 아니면 한 프로라는게 사실,
데드라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가혹하고 촉박한 시간이잖아요.
아는 사람들이면 그래도 편한데..생면부지의 사람들과 2~3곡 하면서 서로 맞춰가야 하는게
저랑 너무 안 맞았던거 같아요.

안 맞는걸 너무 오래 붙잡고 있었죠.

이제 보니 전문 연주가의 삶은 언제든 불려 나가(?) 한 프로 안에 연주를 만들어야 하나요?

저로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일인데... 이해해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만 하더라도 가~~끔 피아노 녹음을 해야 하는 일이 있으면 적어도 며칠은 공들여 연습했던 것 같은데, 바로바로 해야 할 수도 있었겠군요.

녹음실이 보기보다 묘한 압박이 있는 곳인데, 생면부지의 사람들과 작업하는 건 상상만 해도 힘드네요.

구리지만 비교적 충분히 고민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은 저도 처음 해봐요. 이제 보니 그렇네요.

기타처럼 더빙할 일이 없는 베이스는 한프로에 2~3곡이 기본이란 인식이 있어요.
회사입장에서는 상황이 된다면 비용 절감 측면에서 한프로에 몰아 맡기고 싶어하죠.

가끔 지인들과의 작업이라던가.. 초면일지언정 자기 작품에 욕심이 큰 작업자의 경우엔,말씀하신 것처럼 미리 준비할 시간이 주어지는 경우도 많았습죠.

근데 그런 일들도 나중엔 흥미가 사라지더군요.제 음악이 아니라서요 ㅎㅎ

저도 이왕 녹음실을 빌려 녹음을 해야 한다면 베이스는 한프로에 2~3곡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인들과 주로 작업을 해서인지 모르지만, 한프로에 2~3곡을 초견으로 받는 건 용납이 안 되는데요. 지금까진 가이드를 몇 번 주고 받거나, 직접 만나서 연주를 정리한 후에 녹음하곤 했어요.

만약 초견으로 한프로에 2~3곡을 받는다면... 그건 정말 프로의 세계에서나 가능하거나, 곡을 일정 부분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선셋님 곡을 만들 팔자는 아니었을까요? 자기 음악 만들 때가 제일 재밌죠??

저는 베이스 처음 시작할때부터 레슨 선생님이 넌 이거하지말고 곡써!이랬어요ㅎㅎㅎ그 분 용한 분이라 말 들었어야 하는데 아...ㅋ

정확한 지적이네요.
곡을 일정 부분 포기합니다.

사실 녹음실을 연습하러 가는건 아니니까 미리 철저히 준비하고 녹음은 최소한의 시간에 끝내는게 베스트라고 봐요.끌어봐야 지치기만 하죠.

근데 사실 앞서 말한 '어느정도의 포기 = 타협'을 적절하게 한다면 초견으로도 불가능한 시간은 아니에요.저는 실제로 초견이 좋지 않은 편입니다만 사실 뭐..녹음실에서 코드초견하면서 애먹은 적은 없으니..

다만 함정은 악보도 제대로 된 거 받아드는 날이 그리 많지 않다는거 ㅎ

저런 환경의 세션에 한정해서 이야기하면, 마인드적인 부분에서 프로냐 아마추어냐가 사실 여기서 갈립니다.제가 말한 그런 환경의 작업에서는 철저히 비즈니스로 접근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쓸거 뺄거 필요없는거 잘 묻는거 여러 고민없이 빨리 선택하는게 맞죠
근데 저는 제 주관적인 실험이 하고픈 사람이었던지라...

암튼 그래서 지금이 재미있습니다.

인터뷰같엉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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