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빙보이 인 뉴욕 The Only Living Boy in New York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뉴비 @cloudy2da 입니다. 첫 포스팅입니다.
앞으로 영화에 관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poster.jpg

자신의 삶이 지루할 것이라고 단언하는 청년이 있어요.
그의 이름은 토마스 웹(칼럼 터너)입니다.
하지만 걱정할 건 없어요.
마크 웹 감독이 만든 <리빙 보이 인 뉴욕>이라는
막장 드라마 속에서는 삶이 지루할 틈이 없거든요.
그 지독한 관계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으려면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토마스는 하룻밤을 같이 보낸 미미에게
막 사랑을 고백 헀지만 보기 좋게 거절당하고 말아요.
눈앞이 캄캄할 것 같지만 바로 이 순간이야말로
토마스의 삶이 롤러코스터위에 얹혀지는 순간입니다.

게다가 이웃집의 제랄드라는 노인은 토마스의 삶이
결코 지루하지 않을 거라고 단언하기도 하죠.

그리곤 이렇게 얘기하죠.
“인생의 주인공이 되라고, 기회를 찾아서 도전해봐.”
누군들 이러고 싶지 않을까봐서요.

1.jpg

이것이 <500일의 썸머>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만든
마크 웹 감독이 주인공인 토마스에게 준 사명이에요.
일종의 성장드라마라고도 할 <리빙보이 인 뉴욕>은
제럴드가 쓰고 있는 소설 제목이기도 한데.
예상할 수 있듯 토마스를 둘러싼 진실에 관한 실화라는
거죠. 마크 웹 감독은 막장드라마의 공식을 따라
도덕적으로 용인될 수 없을 것만 같은
관계망 속에서 한때 잘못된 선택을 했던 인물들이 비로소
각각의 자리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통해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즐기면서 살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토마스는 아버지 이단(피어스 브로스턴)의 불륜현장을
목격하고 어머니 대신 분노하죠. 그리고 불륜상대인
조한나(케이트 베킨세일)을 미행하다 그녀를 사랑하게 됩니다.
언뜻 루이 말 감독의 <데미지>가 많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2.jpg

이건 도덕적으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어요.
아무리 서양영화라도 이런 건 너무 위험해보이거든요.
하지만 이 영화는 그 도덕적 딜레마를 막장 드라마
같은 스토리로 정면 돌파해요.

알고보니 아버지 이던은 불임이었다.
토마스의 친아버지는 제랄드였다.
제랄드와 토마스의 엄마는 과거에 사랑하는 사이였다.
이제 장막은 걷어버렸네요.
아버지와 어머니는 더 이상 쇼윈도 부부 행세를 할
필요가 없고, 토마스는 도덕적 딜레마에서 어쨌거나(?)
해방되었고. 두 명의 아버지가 생겨 버렸죠.

3.jpg

영화속에서 뉴욕이라는 공간은 무척 중요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 뉴욕은 이제 사람들에게 꿈을 꾸게 하던 낭만적인
도시가 더 이상 아니예요.
그러나 마크 웹 감독은 사람들이 꿈을 꾸는 걸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최선의 무리들은 신념을 잃었고
최악의 인간들은 언제나 열정적이다.“

위대한 예술가라 할 시인 예이츠가 했던 말이라고 해요.
그리고 대중가수 루 리드도 똑같이 말했다고 하죠.

이제 뉴욕은 그림을 감상하는 화랑이 있던 곳에 헬스클럽이
들어섰지만 상관없다고 생각되네요. 이 예이츠와 루 리드가
똑같이 말했다고 하는 이 구절을 통해보면 결국은
신념을 잃지 말고 최악이라고 생각되는 상황에서도
열정적으로 살거나 혹은 놀아라 라고 하는 것 같거든요.
그리고 토마스도 앞으로 그렇게 열정적으로 살아 갈 것
같거든요.

TIP
1.영화 제목은 사이먼 앤 카펑클의 노래
the only living boy in new york 에서 가져왔다고 해요.

2.마크 웹 감독이 <500일의 썸머> 성공이후에 바로
만들려고 했는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하게 되면서
연기되어 이제야 만들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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