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잉글랜드 이즈 마인 England is Mine - 가수 모리세이의 젊은시절 이야기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뉴비@cloudy2da입니다.
두 번째 쓰는 포스팅이네요.
영화 관련된 것들을 쓰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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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잉글랜드 이즈 마인 England is Mine 이라는 영국영화입니다.
바로 80년대 초반에 등장했던 더 스미스의 리더 싱어였고
이후 솔로로 독립하여 좋은 노래를 많이 발표했었던
모리세이라는 가수의 이야기입니다.

사실 저는 모리세이의 음악을 무척 좋아합니다. 초기 솔로 앨범부터
작년에 발매한 앨범의 노래들도 열심히 듣기도 했고요.
그의 특유의 시니컬한 표정이나 제스처들은 거만할 정도로 자신만만해
보여요. 근데 이런 모습들이 간혹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는 좀 이해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잘난 척 대마왕 모리세이의
젊은날이 이랬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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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모리세이는 소심하고 남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하는
감수성이 풍부한 청년이더군요.
늘 음악을 듣고 독서를 하며 NME라는 유명한 음악잡지의
독자투고란에 글을 쓰기도 하면서
보컬을 필요로 하는 밴드를 찾기도 하고요.

하지만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좋겠지만
인생이라는 것이 착한 놈이 아니라서 좌절이라는
친구를 늘 곁에 두고 시험하잖아요.
그래서 그걸 어떻게든지 이겨내면
희망이라는 선물을 하곤 하니까요.

모리세이는 지독한 좌절속에서 결국 더 스미스의
기타리스트인 자니 마를 만나면서 자신의 인생을
꽃피울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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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세이는 2012년 내한공연을 왔었어요. 일하느라고 못갔어요.T.T

하지만 이 영화의 감동은 익히 알고 있는 스토리가 아니라
역시 청년 모리세이가 사고의 전환을 하는 부분이었어요.

모리세이는 늘 자신을 필요로 하는. 이미 존재하는 밴드를
찾지만, 어느날 스스로 밴드를 구한다고 광고를 하게 되요.
바로 전환점이죠. 이것도 성공하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모리세이가 드디어 자신 스스로를
세상의 중심에 두기 시작했다는 거라고 봤고.
이 영화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이기도 했어요.

세상에 속하기 위해 나를 끼워 맞추는게 아니라
나에게 세상이 속하도록 만드는 거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걸 못하지만
모리세이는 결국 해냈던 거고
그래서 대단한 팝스타가 되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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