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관점 환기시키기(독일 라디오 공모전)
독일의 한 라디오 방송국에서 거액의상금을 걸고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공모전을 실시했다.
‘만약 당신에게 10만 유로가생긴다면 얼마나 멋지게 돈을 쓸 것인가?’
방송국은 청취자 투표에서 가장 많은득표를 한 사람에게 실제로 10만 유로를 지급하겠다고 공표했다. 공모가 시작되자 각양각색의 글들이 방송사로 쏟아졌다.
상금을 받으면 우주여행을 하겠다,무인도를 사서 1년 동안 로빈슨 크루소가 되겠다, 프로포즈 광고를 만들어서 TV에 방송하겠다, 속옷 박물관을 만들겠다 등등, 아이부터 주부,할아버지, 교사 가릴 것 없이 다양한 계층이 응모에 참여했다. 공모는 성황리에 마감되었고, 과연 누가 거액의 상금을 거머쥘 것인가에 귀추가주목됐다.
그런데 당선자는 아이디어가 넘치는젊은이도, 지식이 풍부한 대학교수도 아니었다. 수많은 응모자들을 제치고 상금을 차지한 주인공은 마르코 힐게르트라는 이름의 머리가 희끗한 트럭운전사였다. 과연 그의 아이디어는 무엇이었을까?
“상금의 4분의 3인 7만5,000유로를, 나를 뽑아준 독일 시민들을 위해 하늘에서 뿌리겠다.”
2007년 1월 26일, 마르코는약속대로 카이제르슬라우테른이란 마을의 광장에서 기중기에 올라탄 채 7만 5,000유로를 광장에 모여든 군중을 향해 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