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스팀에 대한 생각을 간단히 적어봅니다.

in #kr7 years ago

최근에 발표된 마케팅 플랜이나 성장 플랜에 대해 실망하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제가 봐도 굉장히 원론적인 얘기를 담백한 톤으로 하고 있어보이니 다른 분들께서 느끼실 허탈감은 더 클 것 같습니다. 현재 스티밋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최근에 있었던 일들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저는 가장 큰 포인트가 댄의 사임이라고 봅니다.

댄 체제하에서는 스팀이 어렵고 복잡한 쪽으로 흘러갔습니다. 제곱보상부터 시작해서 많은 부분들이 댄의 머릿속에서 나왔다고 보시면 될 듯 하고요, 아시다시피 이러한 것들은 크고작은 많은 문제들을 일으켰습니다. 무엇보다 문제는 시스템이 복잡해질수록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개발자 지원도 미흡했고요.

하지만 댄 사임 이후에 스팀의 방향성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전에는 복잡하고 무거운 스팀과 이를 커버하기 위한 스티밋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단순하고 가벼운 스팀과 다양한 프론트앤드들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나오는 포스팅들은 이러한 스팀의 바뀐 방향성을 드러내주는 과도기적이면서도 좀 더 근본적인 내용들인 것입니다.

이제 스팀은 다시 기틀을 잡고 있고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가고 있다고 봅니다. 아마 가까운 시일 내에 개발자 지원에 대한 부분도 얘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 댄에 대한 반가운 소식을 봤습니다. 어제 스팀블로그가 올린 "댄이랑 화해했어요" 포스팅이 좀 의아했었는데, 지금 보니 댄이랑 라이센스 협약을 한 것 같습니다. 증거는 여기에 있습니다 ^^

댄은 wren 기반 스마트 컨트랙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개발 후 제품이 안정화되면 스팀에 금방 적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팀으로서는 상당히 좋은 시나리오로 보입니다. 여지껏 오래 기다리긴 했지만 앞으로도 갈 길은 멀었네요. 하지만 그래도 좀 더 희망적으로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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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입니다... 스팀초보자로서 이런글들이 정말 도움이 되요!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

의견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이 배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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