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되는 것들'의 강력함에 대해

in #kr6 years ago

어제 피드에서 은유 작가님의 글을 봤다.

내가 어떤 말을 건넬 때 그걸 듣고 기억하는 존재에 대한 내용이었다. 영화 속 그녀는 스치듯 사진이 찍고 싶다고 말했고, 그녀는 그걸 담아뒀다가 사진기를 선물로 준비했다.

"온 몸이 귀가 되게 하는 존재". 사랑이 그렇다고 한다. 작가님의 표현은 참 곰살맞다. 타자가 나의 무엇을 기억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나'는 위안 받을 수 있다.

무언가 매년 떠올리는 날이란 그래서 독특하다. 그러기위해 함께 약속한다는 게 신기하다. 마치 오늘 아침방송에 담겼던, 역사에서 잊혀진 '여성 독립운동가' 이야기처럼.

기억은 불완전해서
기억되는 모든 걸 소중하게 만든다.

  • 20180301 삼일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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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당연한 것들을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군요.

맞아요 당연한 것은 늘 잃은 후에야 그 진가를 알게 되니 더더욱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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