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 영화리뷰 24 - 차가운 장미 (Avant l'hiver, Before the Winter Chill)

차가운 장미 (Avant l'hiver, Before the Winter Chill) 2013

감독 필립 클로델
출연 다니엘 오떼유(폴),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루시)

이 영화는 여러가지 장르가 녹아져있고
그속에서 복합적인 감정을 만나게 되는 독특한 영화입니다

프랑스 영화는 다른 유럽 영화들과 좀 차별성을 둔다면
책을 읽는거처럼 "문학적이다" 라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영화는 유독 그런점을 많이 느끼게되는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감독과 각본을 맡고 있는 필립 클로델은 프랑스에서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유명작가이자 문학교수이기도 하다는것이죠

배우들의 연기는 흠잡을데 없을정도로
감독의 생각을 화면에서 그대로 보여주며 영화의 깊이를 한층 단단하게 만들고
입체감있게 영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내면에는
다니엘 오떼유와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이 두 배우가 있습니다

이 영화의 백미라고 한다면..
무언가 딱집어 말할수 없는 영화 전반에 흐르는 묘한 긴장감과
관객을 끌어들이는 최고의 몰입감입니다

또 한가지 이영화가 주는 즐거움은 영화 내내 흐르는 클래식 음악입니다
영화의 큰 줄기를 이끌어가는 스토리에 맞는 음악과 함께
영화의 질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주고 있습니다

좋은 문학을 쓴다고 좋은 각본을 쓰는것도 아니고
좋은 각본을 쓴다고 연출이 뛰어날수는 없는법이죠

필립 클로델의 이 세가지를 완벽하게 만들어내는
천재적인 능력이 놀라움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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