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0.1%의 인간을 찾아 떠나는 모험 [시작편]
본격 0.1%의 인간을 찾아 떠나는 모험
이 모험의 시작은 과거 2013년 10월 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저는 그때 전역을 앞둔 군인이자 자기계발서광이자 이상주의자였었습니다.
끊임없이 자기계발서만 읽는게 주된 일과였죠.
꿈꾸는다락방을 읽을 때는 한 주내내 R=VD를 외치다가도,
리딩으로리드하라를 읽을 때는 고전인문에 빠져 플라톤이 되기도, 마키아밸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침낭에서 몸만 이리저리 뒤척이는 책돌이에 불과했습니다.
그 무렵 저는 휴가를 나가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습니다.
이 친구는 약간 특이했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항상 프로그램을 만들곤 했었죠.
게임 핵도 만들고 매크로도 만들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 고등학생 시절에도 수천만원을 벌어 들였었으니 확실히 돈 냄새를 맡을 줄 아는 친구였습니다.
이 친구는 항상 저에게 선진문물을 물어다주는 창구가 되어주었습니다.
언제는 한번 BMW를 사게 되었다더니, 조심스럽게 비트코인 얘기를 꺼내더군요.
BTC 1개 10만원 시절이었던 예전부터 조금씩 모아왔던걸 100만원에 팔아치웠다고 말입니다.
친구는 당시 100개정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불과 1년도 안되서 1000%의 수익률을 낸 겁니다.
여러분들은 관심이 가시나요?? 1000%의 수익!? 나도 당장 뛰어들겠어! 라는 마음이 생기나요??
불행히도 저는 그저 자기계발서에 의존한 철저한 이상주의자일 뿐이었습니다.
하하하. 실천하는 법을 몰라.
한달 쯤 지났을까요? 그러다 문득 거래소에 가입이라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코빗에 가입을 했습니다.
군인월급의 소소한 꽁깃돈으로 빗코 0.1 조각도 없이 경험만 해본것이죠.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무엇이며, 왜 만들었는지 공부를 하게 되었죠.
처음 비트코인의 이미지는 암시장 화폐였다면,
공부 후에는 비로소 탈정부, 탈기득권, 상호신뢰기반의 화폐라는 개념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 확신은 4년이 지난 지금 저에게 큰 선물로 다가왔고,
잘둔 친구 덕분에 강남에 강제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가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내가 당장 뛰어날 필요는 없습니다.
진정한 가치를 알아보는 통찰력을 갖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1%의 인간이 될수있다고 말입니다."
저에게 비트코인을 소개해준 이 친구야말로 저에게는 바로 *0.1%의 인간이었던 것입니다.
*0.1%의 인간은 시골의사 박경철 박사님의 강연의 제목인
"행복한 삶을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당신은 1%의 인간인가?" 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꼭 박사님의 강연을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경험이 시사하는 바는 크게 세 가지로
1.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2. 다양한 경험을 해보며,
3. 그 가치의 진가를 알아보는 것.
그 일환으로 0.1%의 인간을 찾기위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려 합니다.
* 부산, 울산 일대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 주실분 연락부탁드립니다.
* 그 외 0.1%가 될 코인, 신기술, 산업동향 등 투자관련 리뷰글 남기려고 합니다.
다음에 만나요 안녕!
너무멋진글이십니다. 정보가 노동을 앞서는세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