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맛집 멘자 Menza

in #kr6 years ago

부다페스트의 유명한 음식점 멘자 MENZA

부다페스트 맛집 중 가장 잘 알려진 곳으로 그만큼 한국인을 비롯한 관광객도 많이 볼 수 있고 늘 사람이 많은 곳이다. 마치 일식집을 연상케하는 멘자라는 이름은 사회주의 시대의 학생식당을 의미한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대중적인 식당이라는 점에서 어울리는 이름인 것 같다.

멘자는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는데 샐러드, 샌드위치, 수프, 스테이크류와 버거류, 돈까스와 비슷한 슈니첼, 파스타 등 선택의 폭이 넓었다. 헝가리 음식이 입에 잘 맞지 않는 사람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 영어로 된 메뉴판도 있고 우려와 달리 점원들도 친절한 편.

나는 이 곳의 인기 메뉴인 구야쉬 수프(Hungarian goulash soup)와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인 연어스테이크(Salmon steak)를 주문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저녁 시간대에 유독 사람이 많아 보여 평일 낮 1시 반쯤 방문했고 다행히 자리에 여유가 있었다.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인테리어도 깔끔했다.

너무 고급스럽지도 않고 적당히 편안한 실내 분위기가 좋았다. 한국 사람도 종종 보였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온 현지인들도 보였고.

멘자.jpg

구야쉬 수프 Hungarian goulash soup (1.690Ft)

구야쉬 수프는 부다페스트에서 먹어본 구야쉬 중 가장 맛있었다. 사진에서는 가라앉아 있지만 큼직한 고기와 감자가 가득 들어있고 매콤한 국물맛이 깔끔해서 느끼한 음식과도 잘 어울렸다. 돼지고기 찌개를 연상시키는 맛으로 한국인의 입맛과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친근했다.

연어 스테이크 Salmon steak with asparagus, potatoes (3.990Ft)

연어 스테이크 역시 기대를 충족하는 맛이었고 함께 나온 허브 아이스크림과의 조화가 오묘했다. 아이보리 색 크림 소스와 연어의 조화가 좋았고 아스파라거스도 맛있었다. 구야시 스프와 연어 스테이크는 혼자 다 먹기에는 많은 양이었다.

맛을 음미하며 행복감을 느끼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현지인이 맛있게 먹으라며 인사를 건넸다. 옆 사람에게 인사를 건넬 정도의 여유와 정이 있는 도시임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멘자는 가격도 적당하고 음식의 양과 질이 좋은 편으로 헝가리 음식이 낯선 사람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위치 : Oktogon역 도보 2분
영업 시간 : 매일 10:00 - 24:00
가격 : 애피타이저 1,090~2,990Ft, 메인메뉴 2,790~5,490Ft 정도 (팁은 계산서에 추가되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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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정도의 연어면 한입감?ㅋㅋ^^
부다페스트 뭔가 스파이들이 많을것 같은 도시입니다.
인테리어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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