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드로잉 #6 세체니 다리

in #kr6 years ago (edited)

세체니다리.jpg
도나우강에 놓인 세체니 다리를 그려보았다.

부다페스트의 랜드마크 중 하나가 된 세체니 다리(Széchenyi Lánchíd)는 특히 밤에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부다 지역과 페스트 지역을 이어주며 도나우강의 중심에 위치해서 여행자들이 꼭 지나게 되는 다리이다. 유럽 최고의 야경을 만들어주는 핵심인 이 다리는 부다페스트에 있어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바로 부다와 페스트를 연결해주는 첫 다리였다는 점이 그것이다.

도나우강을 중심으로 부다지역과 페스트지역으로 분리되어 있는 부다페스트가 한 도시가 된 것은 19세기 말이었다. 부다 지역은 역사적으로 귀족들이 살았던 부촌이고 페스트는 서민들이 살던 가난한 동네였다고 한다. 이 두 지역은 전혀 교류가 없었고 서로의 지역을 방문하는 일도 없었다. 이러한 가운데 19세기 무렵 귀족이었던 세체니 이슈트반(Széchenyi István)에 의해 다리가 만들어지게 된다.

세체니다리_pho3.jpg

당시 세체니는 아버지의 부음을 받고 도나우강을 건너가려 했으나 기상 악화 때문에 배를 타지 못했고 결국 장례식마저 치루지 못하게 되었다. 이 안타까운 경험을 계기로 되어 다리건설을 기획했고 영국 건축가 윌리엄 클라크, 애덤 클라크에 의해 1849년 다리가 완공되었다. 이 다리가 건설된 이후 부다페스트는 경제, 문화적으로 더욱 발전하게 된다.

상류층과 서민으로 나뉘어 살았던 두 지역에 화합의 길을 열어준 다리라니 그 모습만큼이나 멋진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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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혼자 다녀온 부다페스트가 생각이 나네요 ㅎㅎㅎ 야경이 너무너무 이뻐써요 ㅠㅠ 저 위에 그림은 직접 그리신건가요?

야경이 정말 예쁘죠 ㅎㅎ 네 제가 그런거에요 :)

우아 ㅎㅎ 그림진짜 잘그리시네요 ㅎㅎ 저는 그림을 못그려서 ㅠㅠㅠ 컬러링만 하고있답니다 ㅎㅎㅎ 친하게지내요 ㅎㅎ

ㅎㅎ 감사합니다. 종종 놀러갈께요 친하게 지내요 :)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 중 한곳이네요ㅎㅎㅎ 리스팀 해갑니다 :)

첫 리스팀! 감사합니다. 부다페스트 한적하고 고풍스럽고 좋았던 곳이에요.

채색은 수채화로 하신건가요?! 그림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네 수채화로 한거에요 ㅎㅎ 감사합니다 :)

얼마전 다녀왔는데 참 반갑네요

팔로우 하고보니 부다페스트 여행기가 있네요~ 저도 반가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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