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일본은 왜 이토록 역사인식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가 ?

in #kr6 years ago

his.jpg

VS

731.jpg

민족감정부터 내세워 흥분하는것보다는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가? 하고 고찰해봅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도 다 아는 2차 세계대전 추축국이였지만 전후처리가 극과극이여서 이런차이가 생긴게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두 나라의 죄의 레벨이 다른것도 한몫 하겠죠.

먼저 독일의 경우 유태인의 제노사이드를 아주 철저하게 기획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나치정권 하에서 게토라는 창살없는 감옥구역을 설정하고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의 대량살상을 체계적으로 구축한 점은 다른 식민지국가들마저 경악케 할 정도였죠.

칸트의 정언에 비추어보면 이건 정말 인류의 존속마저도 위협할수 있는 어마어마한 죄인 셈이죠.

그래서 제가 보기에 독일은 그런 죄에 대한 반성을 오늘날까지도 요구받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 일본은 그렇지가 않은것이죠.

당시 일제가 36년동안 우리에게 한것은 식민지배였죠.

어떤면에서는 나치와 반대로 일제는 당근정책도 쓰면서 우리에게는 열받고 굴육적이지만

친일파까지 양성해냈잖아요

물론 그네들도 군사력으로 영토확장을 하는 과정에서 원주민들을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죠.

하지만 이정도는 당대의 다른제국들......

프랑스나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도 도찐개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네들이 과거 피지배 국가들에 그렇게 고개숙여 사과하는걸 본적이 있나요?

일본에 반성을 강제할수 있는 위치의 강대국들이

그래서 일본에게는 독일만큼의 반성을 요구하지 않는것이겠죠.

그 밖에 지리적인 환경도 한몫 하지않을까 합니다.

8개 국가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독일이 일본처럼 했다가는 동시에 몰매맞기 십상이죠.

이웃국가들중 프랑스 영국은 독일에 전혀 뒤지지 않는 선진강대국인것도 한몫하구요.

반면에 일본은 국경이 없는 섬나라이고 주변국들이 거지국가였는지라 사죄할 필요조차 없었겠죠.

더군다나 미국은 일본을 2차대전 직후 공산국가 소련을 견제하기 위한

최후의 방파제로 키워주기 시작한것이 오늘날 일본오만의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봅니다.

그나마 현대에 들어 우리나라와 중국이 급성장을 하기 시작하며

일본에 큰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것이 불행중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일본의 제국주의를 약간은 두둔하는듯한 느낌이 드는데 오해하지들 마시고

어서빨리 일본에 당당히 요구할껏은 요구해서 양국관계에 진전이 있었음 좋겠네요.

Sort:  

일본사람들은 좀 외골수 기질이 있어요.
그게 유연한 사고를 가로막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역시 마찬가지로 섬나라의 국민성이라고 봐야하겠죠.

미국에 패전했으면서도 미국의 새로운 주로 편입한 것 처럼 대우를 받으니
패전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지요.
일본의 역사 자체가 패자는 당연히 승자의 아래에 들어가는 구조라서
한국은 일본에 패했으니 한국은 지금이야 독립국이지만 그들의
마음속에서는 이미 한국은 일본의 속국이며,
자신들은 미국에 패했으니 일본도 미국의 속국이다.
이런 속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일본도 참 답답하네요. 독일까지는 아니더래도 적절한 사과와 보상, 아베가 저리도 우릴 자극하는 발언한 하지 않아도 상생관계가 될수 있을텐데요.
보팅 감사드리며 팔로 해드렸어요^^ 앞으로 자주 소통해요^^

오늘 아침에 일본 본토내에 위안부관련 영화가 상영되고 그에 대한 일본인들의 반응이 나왔었는데요. 나름 깨어있는 일본인도 있더군요 ㅎㅎ
보팅누르고갑니다.

일본에서 그런사람들은 힘없는 소수라서 참 안타깝네요. 보팅 감사드리며 자주 소통해요^^

뭐든지 Radical 극단주의자들이 문제에요..게다가 일본 자체가 섬나라라이다보니 너무 내수적인거같아요.

제가 독일에 2년 거주했을때는 구동독지역이 실업률이 높다보니 이민자들에 대한 원성을 네오나치로 분장하며 위협항의하는 식으로 푸는 집단도 보였어요;;;
외국인인 저는 그냥 무서워서 잽싸게 거길 벗어났죠.

일본에게 요구할 건 당당히 요구해야한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친일파들입니다. 친일파 몰아내기 운동이 시작과 함께 끝나는 이유는 현 기득권층의 대부분이 친일파이기 때문입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은 빨갱이로 몰려 죽음을 당하셨거나 하루하루 끼니를 걱정하며 살고 계십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들이 대접받는 사회정의는 언제쯤이야 실현될지 ;;;

Coin Marketplace

STEEM 0.16
TRX 0.13
JST 0.027
BTC 60220.70
ETH 2591.99
USDT 1.00
SBD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