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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사진 탐구] 8. 영화 <이창>을 통해 본 시선의 의미

in #kr6 years ago

작가님의 글은, 비싼 레스토랑에서 만날 수 있는 고급 요리 같아요. 신선한 언어 재료와 맛깔나는 식감, 멋진 플레이팅까지. 이렇게 정성스레 내어준 글 요리에 무슨 말을 덧붙일 수 있을까요. ㅎㅎㅎ

히치콕 감독의 영화를 통해 시선의 권력을 엿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 고등학교 때 읽은 파놉티콘을 떠올렸어요. 중앙의 감시자를 꿰뚫고 있는 죄수를 생각해보니 시선의 역전이 짜릿한걸요. 피사체와 사진가의 동등한 위치를 항상 염두해두고 작업을 해온 로베르토 듀테스코 작가의 말이 생각납니다.

제가 얼굴이나 바다나 나무나 나뭇잎이나 꽃이나 말을 찍으면, 제 관점은 제가 관찰할 때 그 대상도 저를 관찰하고 있는 순간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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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쓰는 글인데, 좋아해주시니 정말 좋네요ㅎㅎ (좋아요x3)

소개해 주신 작가분은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말을 좋아하는 친구에게도 전해줘야 겠습니다.

전 카메라를 놓은지 몇 주 됐네요.
제인님 이야기를 듣고 나니 다시 사진을 좀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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