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맥 유품 활용... 새로운 환경 적응기...

in #kr7 years ago (edited)

어제 맥북님이 가버리셨습니다. 잠들기전 이것저것 글을 써보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고 자는데. 글을 끄적이는데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방법이 있을까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주로 어디에 사용하고 있었을까?
휴대성은 갑이긴 한데 사실 성능은 쏘쏘인 편이었습니다.
영상작업을 하려면 버벅거리기도 하고 포토샵이나 라이트룸의 경우에는 윈도우에서 사용하던게 적응해 있기도 했구요.

주로 용도는 아래 정도였네요.

  1. 웹서핑
  2. 미디어 감상 (영화 / 음악 / TV)
  3. 스터디할 때 필기
  4. 이북
  5. 글쓰기

드물게는 아래 용도로 썻었구요.

  1. 코딩
  2. 사진작업

사실 기존에 노트북이 있었음에도 맥북 정확히는 뉴맥을 사게 되었던 이유는 휴대성이었습니다. 가벼운 노트북 들 중 뉴맥이었던 이유는 혹시나 아이폰 어플 개발을 해볼까.. 또는 맥운영체제의 매력이 뭔지 좀 더 들어가보고 싶기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이전 노트북이 있을 때는 잘 안들고 다녔는데 뉴맥 이후 들고 다니는게 일상이 되었지요.

그리고 콘솔을 좋아라 하는지라 맥은 기본이 bash콘솔이니 재미있을 것 같아서요. 평소 리눅스를 무척 좋아했던지라 리눅스를 데탑으로 쓰곤 했던 시절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과 협업을 위해 포기하게 되어라구요. 그때 가장 크게 느꼇던 매력 중 하나는 콘솔이었구요.

생각을 굴려 보다보니. 어짜피 노트북은 한대 더 있으니 작업이 필요할 때만 들고 다니면 되구요. 2 kg 인가 였던 것 같은데 들고 다니면 정말 운동 됩니다. 일명 시즈모드라고 해서 자리 잡으면 움직이기 싫어지지요. 살때는 성능 위주로 보고 휴대성은 운동좀 하면 되지 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ㅜㅜ 맥북 사면서 빌려 주었었는데 이번에 사정을 이야기 하고 다시 받아오기로 했습니다.

핸드폰으로 기존의 글쓰기/ 미디어감상 이 대체가 될까 고민해 보았습니다. 처음 떠오른건 불루투스 키보드입니다. 예전에 느린감이 있어서 쓰다가 관두고 여자친구에게 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지금은 없습니다.. 아 키보드 말고 여자친구가요 주륵.. ) 최근 검색해 보니 그런 부분은 많이 사라진 것 같더군요.

생각해 보니 맥북도 usb-c 고 제 G5 핸드폰도 usb-c입니다. 기존에 종종 usb메모리나 카메라 리더기를 달아서 핸드폰과 연동해서 쓴기억이 납니다. 혹시 키보드도 연동이 될까?

usb 키보드 연결해 보니 잘되네요. 글쓰기는 그냥 이걸로 해결이 될 듯 합니다.
그런데 저 3구 짜리 핸드폰 전원충전이 안되는 듯해 거슬리네요. 좀 더 테스트 해봐야 겠습니다.
그게 안된다면 1구짜리만 있어도..
(여담이지만 3구짜리는 지난달에 구매 했습니다. 무려 89000원을 들여서요... 급 슬픔)


그런데 키보드로 뭐하다 터치로 클릭했다. 손이 오가는데 불편하네요. 맥북의 터치패드로 불편한 부분이 있어 구매했던 블루투스 마우스가 떠오릅니다. 블루투스로 마우스를 연결합니다. 와우 마우스커서가 보이네요. 화면크기만 작다 뿐이지. 편리하네요


일단 임시로 완성된 환경입니다. 그냥 집에서 쓴다면 저 키보드도 괜찮지만. 밖으로 들고 다녀야 한다면 휴대성이 떨어지므로. 블루투스키보드로 대체할까 합니다.

에버노트의 경우 Ctrl + n 을 통해 새노트 만들기가 되더군요. 넷플릭스는 좌우 방향키로 시간 이동이 가능하구요. 테스트를 해봐야 겠지만 키보드를 가지는 것을 통해 편리함을 더할 수 잇는 어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화면은 작기는 하지만 써보니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어짜피 일에 관련된 것들은 기존에도 pc에서 다 처리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런 일 이 있을때는 노트북을 들고 나가면 되구요. (잠시 미니 프로젝터를 떠올려 보지만 배보다 배꼽이 크므로 자제합니다.)

일단 추가로 구매할 껀

맥북의 용도중 하나가 150만원짜리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 역할을 하곤 했는데.ㅋㅋ 그 부분 대체할 보조 배터리 하나를 구매하고.
블루투스 키보드 하나를 구매해야 겠습니다. 마우스 따로 안들고 다니도록 터치패드가 함께 달려 있는 녀석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녹음하면서 키보드로 필기하곤 했는데 만약 키보드 소리가 많이 들어가는 편이라면 외장 마이크도 하나 구매해야 겠네요.


뭐 예를 들면 이런 형태의 키보드와 터치패드가 하나로 된 형태입니다 . 터치패드가 불편할 것 같기도 해. 일단 오프매장 가서 만져 보고 고민해봐야 겠습니다.
혹시 추천하고 싶은게 있으시면 말씀해 주셔요.

어짜피 PC는 있고 무겁지만 노트북도 있으니 평소에는 휴대성을 중심으로 새로운 조합을 시도해봐야 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액정 깨진 G-pad도 있는데 수리를 고려해봐야 겠네요.

다행이 맥북이 남긴 유품 중 이모 저모 쓸모 있는게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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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not a user of macbook, but I like the info, it will benefit me.

haha thank you : )

삼가고'북'의 명복을 빕니다 ........... T_T

2kg짜리 노트북 덤벨이라 생각하시고 .... 하... 몸도 마음도 잘 추스르길 바래요.......... 그나저나 남은것들이 정말 많으네요.....

아무래도 살이 빠질 듯 한 예감입니다.
맥북 악세사리 몇개 안사긴 했지만 하나하나 다 비싸네요 ㅜㅜ

스마트폰으로도 저런게 되는군요.
신기할 따름입니다 ㄷㄷ

작지만 다재다능한 녀석이죠 ^^

삼단접이 키보드 완전 좋아보고 비싸보입니다.^^ 저는 다나와 검색중입니다. LG꺼 40만원대 15인치 알아보고 있습니다. 주변기기 잘보고 갑니다.

부디 휴대성과 성능사이에서 잘 맞는 선택을 하시길 기원합니다 ^^
성능 보고 무게 무시하면 잘 안들고 다니게 되고 효율이 떨어져서.. 그 반대도 마찬가지구요.. ㅎㅎ

삼가 고맥북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예전에 스마트폰으로 노트북을 대체해보려고했는데 약간 어려움이 있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매모를 하거나 스팀잇포스팅하는 것 정도는 꽤 자유롭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http://m.shopping.naver.com/detail/detail.nhn?cat_id=50002932&frm=MOSCPRO&nv_mid=7809139630&query=블루투스+키보드+nvk

저는 요놈 썼었는데 속도도 꽤 빠르고 키보드 케이스를 테블릿이나 스마트폰 거치대로 쓸 수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배터리도 꽤 오래가더군요 ㅎㅎ 한 번 리뷰들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오홍 고맙습니다. 시도해 보신 경력이 있으시군요. 저도 잠시 시도해봤다 불편함에 접었던 기억이 ㅎㅎ 이번에 잘 세팅해서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추천해 주신것 리뷰들 읽어보니 혹하네요. 찬찬히 굴려봐야 겠습니다. 타자음이 좀 있다고 해서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매장에 있다면 오프라인에서 한번 만져 봐야 겠습니다.

아 그러네요 요즘 폰이 워낙 잘 나와서 문서작업도 어느정도 될 것 같네요.
저는 화면이 작아서 좀 불편해서 잘 이용은 안하고 있지만,
의외로 주변에 블루투스 키보드 다시고 작업하는 분 들이 좀 있더군요..
오늘도 즐거운 불금 되시길 바랍니다~~

공검헙니다 노트북에야 비할바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다 가능하더군요 ^^
즐거운 주말 되셔요

네^^ 감사합니다~~

ㅋㅋㅋ글을 읽기도 전에 사진에 빵터졌습니다.

ㅋㅋㅋ 슬픈이야기입니다 암암 !!

안녕하세요 초보 입니다 아직 잘모르는데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반갑습니다.
혹시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남겨주시면 아는 범위에서 안내해 드리도록 할께요~

왜 슬플까요.

행간에서 느껴지는 슬픔을 읽으시는군요 ^^
어 눈밑에 물은 뭐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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