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LTC 선물 트레이딩> 2017년 7월 셋째주 (170714~170721)

안녕하세요, 저는 주로 Litecoin 선물옵션을 트레이딩하는 coinmagnet이라고 합니다.

노동으로부터의 자유를 꿈꾸며 개인투자자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매주 플러스(+)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이며

선물옵션이 정산되는 시간인 매주 금요일 17시 이후에 투자일지를 올리고 있습니다.

전업투자자를 꿈꾸는 학생이나 자본금이 적은 분들께 특히 참고할만한 게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간 실현손익(Weekly Realized Profit/Loss): +254LTC-0.3361BTC=$11,010

0714~0715: 떡락장에 끌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지난주 정산이 끝나는 오후 4시(중국 시간)까지 매매를 쉬고 플러스 수익에 안도했다. 밖에서 실컷 놀고 나서 저녁에 들어오는 지하철에서 가격 알람이 떴다. 한참 여유 있게 지지할 것으로 보았던 $44.5가 깨졌다는 알림이었다. $41.883을 찍고 반등해서 $43를 갓 넘은 상태에서 보았다. 폰으로는 매매가 안되는데;; 빨리 집에 와서 컴터를 켰다. $42 초반대에 롱을 조금씩 모았다. 이후 $40.56까지 내리찍어서 탈출 기회를 엿보았다. $43 안착을 바라보는데 $42.6~42.8 근처에서 찍어누르는 힘이 매우 강했다. 일단 이 큰 파도가 가라앉길 기다리며 가격대가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 관망하기로 하고 여러 거래소 가격을 보며 가격이 바닥을 다지는지 계속 살폈다. 가격 아래 쪽에서 롱을 더 매수해서 $41.4로 평단을 맞췄는데 $42를 넘는 기회를 세번이나 있었는데도 욕심을 부리다 청산 타이밍을 놓쳤다. 결국 밤을 새고 아침에 약간의 슈팅을 줄 때 $42.3에서 클로징.

0716: 폭락에 가속이 붙다

간밤에 소동이 있었다. 비트코인 세그윗 일정이 다가올수록 높아진 불확실성을 반영하듯 LTC 가격도 부침이 심했다. 내가 잠든 사이에 그래프는 가파르게 상승하여 최고점 $41. 883을 찍자마자 내리달려서 $36.662를 찍었다. 아마 마진콜을 당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추측한다. 그 이후 오늘 저녁에는 Poloniex 기준 $1900 달러선마저 무너졌다. 그러면서 라코 선물 또한 긴 음봉을 만들어냈다.

그런데 $37.1을 찍은 이후 무섭게 상승했다. 무슨 호재가 있던 게 아니면 이 정도로 상승하기 어렵다. 이 무서운 상승세를 간과하고 $39에서 숏을 잡았다가 떨리는 순간을 맞이했다. 장대양봉을 연달아 세우며 $39.7을 찍고 $39까지 내려왔는데 여기서 정리를 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두어 시간 후에도 미친 매수세가 끊이지 않아서 $40.5에서 손절했다. 하락장에서 숏으로 낸 수익을 모두 반납했다. 그후 새벽에 최고 $43.1을 찍었고 30달러 선으로는 다시 오지 않았다.

위의 비트코인 9월물 그래프는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7월은 비트코인 따라가는 장세. 등락의 폭에 차이는 있을지언정 그 방향은 거의 일치한다. 특히 20시 정각에 바닥을 찍자마자 내리달리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은 감찾기 용도로 제2옵션으로 거래하고 있지만 $2010 근처에서 숏을 잡았다가 낭패를 봤다. 특히 $1888을 찍고 나서 5000개 매수를 보았다. 한번에 120~130억짜리 거래를 지른 셈이다! 뿐만아니라 평소에 보기 드문 300개, 500개짜리 매수벽을 치면서 단숨에 $2000을 정복했다. 지나고나서 체크해보니 이때는 Bitmain의 발표가 있었다. (이 글에 정리가 잘 되어있다. https://steemit.com/coinkorea/@coinkorea/segwit2x-uasf-uahf) 과연 세그윗 불확실성은 완전히 걷힌걸까?

0717-0718: 오랜만에 찾아온 평화

최저점 $41을 견고히 지지하면서 갈 길을 가고 있다. 다른 코인들도 마찬가지로 시장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고 보는 것 같다. 적어도 체인분리 가능성은 줄어들었으니 말이다. 알트코인 중에서도 올라야할 코인이 있을 것인데 이번 하락장에서 보여준 모습으로는 단연 라이트코인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전망을 하고 있는듯하다. 현물을 들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저 컴퓨터를 끄면 되겠고, 선물옵션 거래자들은 돌발변수에 의한 일시적 폭락을 특별히 신경쓰며 롱 홀딩을 길게 하면 큰 수익이 날 것이다.

그래서 거래횟수를 줄이되 비교적 큰 물량을 홀딩하고 있다. 당연히 롱이다. 이런 장에서 숏을 쳤다가는 골로 간다. 중국이 미는 코인인만큼 비트코인과 오버랩되는 기억이 많다. 아무래도 데이트레이더로서는 쓸 거리가 없는 장이다. 한 게 별로 없으니 말이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12:30 경이었다. 15분봉 볼린저밴드 하단을 뚫던 놈이 상단을 터치해버리며 힘을 과시했다. 이 글을 마무리하려는 순간 $45를 강하게 돌파했다. 자고 있는 사이 $48 정도까지도 터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0719-0720: 모두가 기다린 '불확실성 해소'

SegWit2X 관련해서 일부 마이닝풀이 신호를 보내지 않아 8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있었다. 라이트코인 세그윗 당시에도 일부 중국 마이닝풀이 돌연 신호를 중단해서 시장에 혼란을 주었다. 그것 때문에 20%-30%가 왔다갔다 하는 롤러코스터 장세였는데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라이트코인 하나 지켜보는 것만으로 벅차서 비트코인 롱 생각은 못했다.

<그림5: 비트코인 30분봉>

<그림6: 라이트코인 30분봉>

7월 19일은 큰 변동 없는 횡보장이어서 포지션을 보유한 채 거래를 거의 하지 않았다. 7월 20일이 되자 세그윗2X가 확실시 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했다. 주식 시장에서도 우량주가 30% 반등하는 경우는 잘 없는데, 어쨌든 이로 인해 나머지 코인들의 BTC 가격이 대폭 떨어졌다. 이번 세그윗 이슈를 앞두고 비트코인 비중을 대폭 줄인 상당수 투자자들의 속이 쓰릴 것 같다. (실은 내가 그렇다.)

라이트코인은 $42 평단가인 롱을 일부 계속 보유하다가 $44.3, $44.6, $45.3 근처에서 차례로 매도했다. 이번주 대부분의 수익은 오랫동안 홀딩한 후 청산한 위 거래에서 나왔다. 그후에 일시적으로 $46.585까지 슛팅을 줄 때 숏으로 먹거나 다시 롱으로 먹고 해서 성적표를 조금 더 부풀릴 수 있었다. 자기전에도 변동이 꽤 있어서 새벽 3시에 잤다. 이런 장에서 주의할 점은 작은 수익을 노릴 때는 포지션을 오픈하자마자 가급적 빨리 청산해야 한다는 점이다. 플레이어는 가격 움직임을 100% 예측할 필요가 없다.

0721: 매수 강세 속 평화

오늘 오전에 한번 큰 상승이 있었다. 대체로 $48~49 사이를 오가는 장세였는데 상승 탄력이 남아있을 때 짧은 매매를 주로 했다. 내가 생각한 구간이 대체로 맞아떨어져 롱숏을 오가며 3~4LTC씩 착실히 이익실현했다. 나 또한 LTC에 낙관적이지만 외국 친구들이 모인 텔레그램방 설레발이 심해지는 걸 보니 조금 불안하기도 하다. 이번주도 수익으로 마무리 지어서 감사드린다.

BTC 장세에 관하여

세그윗 이슈가 집어삼킨 7월이었는데 전문가들이 예상한대로 $1900까지 떨어진 후에 상승했다. 잦은 매매 대신 큰 쇼트와 큰 롱으로 한두번씩만 매매하면 할만한 장이었는데 너무 좁게 보다가 BTC 손실을 냈다. 그 이후로 매매 기회가 꽤 있었음에도 LTC에만 집중하느라 모니터링만 했다. 앞으로 상승 장애물은 제거된만큼 당분간은 완만한 상승이 기대된다. 그런데 비트코인만 오른다고 해서 좋아할 투자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당분간 안정될 시 어떤 알트코인 먼저 힘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KOSPI 지수가 2500을 돌파해도 대부분의 개미들은 울상이다.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를 산 개미들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코인 마켓에서도 마찬가지로 상당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이 아닌 알트를 가지고 있다. 마침 대형 악재를 앞두고 알트로 바꿔놓은 투자자들이 많으며 그 전략은 현재로선 실패로 판명났다. (Tether를 산 사람을 제외하고는.) 일단 비트코인 악재가 사라진만큼 어떤 알트가 얼마나 오를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최근에는 LTC 위주로 거래를 해서 일지에 BTC 내용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원래 BTC 선물이 주종목이었던만큼 추후 BTC 선물을 하게 될 수 있어 제목에 BTC와 LTC를 병기하는 점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