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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잡상] 저는 스팀 달러를 현금화 하고 있습니다.

in #kr7 years ago (edited)

투자자의 관점에서 전부 동의합니다. 제가 얼마전에 스팀달러와 스팀파워중 스팀파워가 더 우월한 옵션이라고 글을 썼었는데, 이는 스팀파워와 스팀달러의 상대비교일 뿐이죠. 투자 할 수 있는 옵션중에 스팀잇보다 더 나은 가치평가를 할 수 있는 종목은 세상에 널리고 널렸을겁니다. 투자자의 관점에서 스팀을 사는 것, 저도 별로 내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 명의 개인으로서, 선호와 욕망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는 동의 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스팀잇에서 글의 가치를 평가 받는 것이 재밌고 이 생태계의 발전이 제가 원하는 '생각의 가치를 인정받는 세상'을 만드는데에 큰 도움이 되니까요. 그래서 저는 모든 스팀달러를 스팀파워로 바꿉니다. 캐시아웃 해서 생기는 현금의 효용 가치보다 스팀잇의 발전으로 생기는 효용 가치가 저라는 개인에겐 현재로서 더 큽니다.

제가 원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tolany 님의 선택을 응원 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보팅의 평가요소에 그 사람이 받는 SBD를 캐시 아웃 하는가를 넣지 않을겁니다. 이 글은 보팅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글이고, 가치 있는 글을 쓴 사람에게 보상을 하는 것이 스팀잇의 이상적인 시스템이니까요. 앞으로도 좋은 글 써주세요. 기분 좋게 보팅 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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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보팅으로 현금 수익이 생긴다는 점보다 '니 글 나쁘지 않았다' 라고 독자가 말해주는 것이 인식되어서 기분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스팀잇이라는 생태계 자체가 가진 매력이 상당합니다. 특히 '생각의 가치를 인정받는 세상'이라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지적재산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박한 대한민국에 살고 있기 때문인지, 지적재산에 대한 권리를 인정해주는 스팀잇 같은 플랫폼이 크게 번영하기를 바랍니다.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투자자 관점에서는 아직까지는 제 투자 기준을 넘어설 정도의 확신이 안선다는 점 때문에 불가피하게 캐시아웃이라는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기다리고 있는 신호가 확인된다면(스팀잇 생태계가 성장하기 위해서 극복해야 할 한계를 극복할 가능성이 보인다던가) 다른 유형의 자산으로 캐시아웃했던 자산과 더불어 스팀잇이라는 생태계에 자본투자를 실행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쪼록 지금의 제 선택이 차후 다소 아쉬움이 남았던 성급한 결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며칠 포스팅해서 받은 얼마 안되는 돈보다는 '생각의 가치가 인정받는 플랫폼이 세상에 등장했다' 라는 사실이 훨씬 더 큰 행복감을 느끼게 해줄 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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