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엔지니어의 하루] 작업 표준서 (171115)

2017년 11월 15일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새로이 개발된 제품의 샘플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페인트 적용도 평소와 다르고 도장 사양서를 보니 도막두께도 많이 달랐습니다.

개발 제품이라 소재 자체도 문제가 있고 해서 금형 수정도 해야 하고, 환절기라서 인지 사출시 조건도 제대로 나오지 않나 봅니다.
버어, 웰드라인, 씽크 등 여러 가지로 소재 불량이 많네요.
그러나 개발 시제품이라 오늘까지 도장 완료하여야만 합니다.
도장 후 제품 상태를 확인하고, 개선할 건 개선하고 앞으로의 작업 조건을 설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제품은 우리가 금형을 관리 안하기 때문에 시사출 과정은 못지켜봤지만, 도장은 우리가 조건을 잡아야 합니다.

소재가 좋지 않아 챔버에서 열을 가하여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어널링 공정은 당연히 추가하였고, 열 가지나 샘플 조건을 달리하여 작업 조건을 잡아야 했습니다.

어널링해도 도장 후 크랙이 생겨서 강신너에서 약신너로 바꾸었는데, 페인트 용해력이 떨어져서 잔액 티가 많아 약신너 이면서 용해력이 좋은 신너로 교체하였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추워지면 칠 흐름(run)이 발생되기 때문에 도장점도를 높여야 하는데, 크레터링이 발생하여 점도를 도장사양서 범위 내에서 오히려 낮춰서야 불량이 잡혔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한겨울에 점도를 가장 높게 하고, 한여름에는 가장 낮게 합니다만, 요번 샘플의 경우에는 정반대로 하여 표준을 잡은 것입니다. 여름이 되면 페인트 개발을 다시 해야만 할 거 같습니다.

조건 잡을 때 에어압력, 컨베어어 속도는 거의 변동이 없습니다만, 제품에 따라서 페인트 종류에 따라 투입 방향, 셋팅구간 1건조 온도, 2.3.4 건조 온도, 건 거리, 건 분사 폭, 건 각도, 건 토출량, 로보트 스트록, 로보트 세팅 등은 달리 하는데, 오늘 무사히 모든 조건을 잡고, 작업 표준서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일일 생산 계획에 따라 오늘의 일과를 시작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