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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아줘, 제발

in #kr6 years ago

그러고보니 저도 참 다양하게 '떼'를 쓰면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떼'는 누구도 잘 알아주지 않는, 충분히 오해할, 뭐 그런 종류의 것들인 것 같아요. 어쩌면 결국은 공허한 울림으로 끝나는...ㅠㅠ

저는 죽기 전까지 철이 들지 않을 것 같아요.
어느 순간부터 '사랑'을 하고 싶진 않은데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고, 누군가에게 안기고 싶고,
때론 누군가를 안아주고 싶고, 누군가 기댈 수 있는 어깨를 빌려주고 싶고....
이런 생각들이 교차하는 걸 보면 '정말 사랑하기 싫은 건가' 싶기도 하고, 사랑하고 싶다고 떼를 쓰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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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떼'는 누구도 잘 알아주지 않는, 충분히 오해할, 뭐 그런 종류의 것들인 것 같아요. 어쩌면 결국은 공허한 울림으로 끝나는...ㅠㅠ>

누구도 잘 알아주지 않는..이 부분에서 인간은 그래서 어느 정도는 다 고독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자꾸 떼를 쓰게 되는건지도요..ㅜㅡㅜ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고, 누군가에게 안기고 싶고,
때론 누군가를 안아주고 싶고, 누군가 기댈 수 있는 어깨를 빌려주고 싶고....>

그래서 인간에겐 <정말 사랑..>이라는 것이 어찌보면 불가능한건지도 몰라요..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약하고..이기적이고.. 그래서 <정말 사랑>은 못하지만 그래도 아이처럼 <귀여운 사랑>은 할 수 있는지도 몰라요..

가끔(자주) 떼를 쓰고 안아주길 바라고 또 나의 그런 맘을 알기에 상대방도 포용하고 싶기도 하고.. 좋단 싫든 떼를 주고 받으며 상처를 주고 받으며 서로 어떤 형태로든 내 어깨와 손길을 건네주고 또 필요로 하는 것이 인간이라는 존재인듯 싶습니다.. 우리가 이런 댓글을 주고 받는 것도 그 형태 중의 하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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