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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아마 큐레이터형 고래분들이 파워다운하고 떠나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정해진 목표의 실질 셀봇 비율을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자동화된 포스팅 체계를 갖춘 고래분들은 대체로 남아있는 것 같고(물론 이 들도 과거보다는 수익실현을 하는 편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큐레이터형 고래분들은 보람이 줄어서라도 떠나고 싶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아직도 좋은 분 좋은 글 쓰시는 분들이 있으시지만 과거보다 그 비중이 너무 줄었죠.

어그로드가 머리를 정말 잘 쓴 것 같아요. 채굴기. 일단 토큰 가격을 토큰세일+추가 자금 투자로 강제로 형성해서 믿음을 주고 채굴기 판매로 목돈을 만들고 다시 그 수익으로 토큰 가격을 다시 떠받치는^^

보팅풀이 꼭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겠지만 지나치게 단기 수익극대화로만 가는 방향이 결국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저도 매우 궁금합니다. 물론 스팀은 이미 규모가 작아져서 더 바닥으로 내려가기도 힘든 상황이니 외부변수가 더 클 것 같습니다. 일단 광고가 수익이 나기 시작했고 스팀자체 능력보다는 외부 크립토시장의 회복에 따른 동반 상승으로 유저가 유입되는 식이 되면 기사회생할 수도 있을거라 봅니다. 그게 안되어도 충분히 재단 물량도 풀리고 pob를 기대했던 사람들이 충분히 많이 떠나고 사람이 더 줄어들면 딱히 하는 거 없이도 잡코인 마냥 오히려 뜬금없이 종종 시세가 더 오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애정을 많이 가졌던 지금도 가지고 있는 플랫폼으로써 광고수익을 잘 확보해서 좋은 개발자들도 고용하고 큐레이션 프로그램도 잘 운영해서 균형있는 발전이 되길 기대해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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