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 스팀잇 개인 프로젝트] 스팀잇 이용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불편함들

in #kr6 years ago (edited)

이전 글이 RSS 피드에 대한 내용으로 끝을 맺었는데, 내용이 바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스팀잇의 주옥같은 글들을 잘 정리하는 문제와 더불어 스팀잇 안에서 소통하는 부분에서의 불편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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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불편한 점들이 있다.

사실 다른 여러가지 불만인 부분들도 많은데, 그 부분들은 그냥 덮자. 어짜피 그 부분들은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그나마 다행인게 스팀잇의 차단 기능이 정말 완벽하게 잘 작동한다는 점.

감정 소모, 화가 나는 일 없는 즐거운 스팀질을 하고 싶다.

관심 있는 분야의 양질의 글들을 읽으며 비루하지만 보팅을 하고 감사 인사를 하고 또 이웃들과 정겹게 소통하고 싶다.

마주치고 싶지 않은 분들은 사실 차단까지 할 필요도 없다는걸 깨달았다. 언팔만 해도 내 타임라인에서 보이는 일이 거의 없다.

거창하게 스팀잇안에서 계속되는 건설적인 논의들은 제외하고 유저로써 내가 느낀 불편한 점, 불친절한 사용자 경험과 관련된 항목들을 정리해봤다.

정리하고 보니 "인센티브 및 블록체인 기반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라는 스팀잇"에서 앞부분을 제외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 부분'에 대한 불편한 리스트인듯 싶다.

  1. 팔로워, 팔로우 페이지: 정말 실망스럽다. 단순하게 스팀잇 아이디만을 보여주고 클릭을 통해 한분 한분 확인을 해야 한다. 닉네임조차 보여주지 않는다.

  2. 내 피드의 글 목록은 그냥 시간순으로만 나온다. 혹시라도 상단의 대세글을 누르면 내 피드의 대세글을 보여줄까 기대했지만 역시나 아니다. 처음에 여러번 당했다.

  3. 전체 태그 목록을 보여주는데 여기에 내가 관심있는 태그를 편집할 수 있고 정렬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상상을 해본다.

  4. 자주 소통하는 이웃들을 손쉽게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

  5. 소통을 위해 팔로우를 하면 할수록 내 피드에서 내 관심사나 친한 이웃들의 글을 보기가 더 힘들어진다.

결국엔 매번 Author나 Tag 등을 타이핑을 해서 찾아 들어가기 귀찮아 몇몇 Authors들 태그들을 즐겨찾기를 해놓고 들어간다.

어려운 말로 비교할 필요도 없다. 최근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느껴보지 못한 그런 불편함들이었다.

물론 스팀잇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비교할수는 없다.

그래도 미디엄 정도랑은 비교해볼만하지 않을까? Steemit vs Medium으로 구글링을 해보면 몇가지 재미있는 글들이 나온다.

내가 구글링해서 본 2년전 글엔 미디엄과 스팀잇의 차이를 이렇게 적어놨다.

Medium - Great distribution, great UX, great discussion generated; no money earned

Steemit - Poor distribution, OK UX, no discussion; 64 cents earned(원글의 저자는 이 금액 뒤에 다음과 같이 적어놨다. not great, but better than nothing)

원글: https://steemit.com/steem/@ntomaino/posting-on-medium-vs-posting-on-steemit

미디엄이 2년전에 비해 UX과 개선된걸 생각한다면, 스팀잇은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아쉽다. 위 링크의 저자가 2년전에 제안했던 부분들도 내가 느끼기엔 그대로인거 같다.

즉, 보상에 대한 부분을 빼면, 스팀잇은 경쟁 플랫폼에 비해 지금 너무나 불친절하다.(1)

이런 불편함을 지금 유저들에게 계속 강요하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가지 않을까? 2년전 저 글을 올린 스티미언도 파워다운을 하고 스팀잇을 지금은 떠난듯 싶다.

불편한 부분들...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을 해본다.

스팀잇이 당장 바뀌진 않을거 같고... 방법들을 찾아보자.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다음편부터는 불편함을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 이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1)
스팀잇에 대해 불편한 점들을 적다 보니 내 마음이 불편하다.

스팀잇을 좋아한다.

  1. 스팀잇과 유사한 다른 서비스들과 비교했을 때 저작자들에게 보상이 주어진다는 점

  2. 그리고 그 보상은 정교하게 설계된 스팀잇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

  3. 누구나 스팀잇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창작 활동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이전의 유사한 모델들인 Medium이나 Tumblr은 단지 퍼블리싱 툴을 유저에게 제공하였다. 유저들이 작성한 양질의 컨텐츠를 기반으로 퍼블리싱 플랫폼으로 인정받아 큰 투자를 성공적으로 받았다.

그렇게 큰 투자를 받았고 엄청난 금액의 가치 평가를 받았지만, 유저들에게 돌아가는 보상은 없었다.

그렇다. 성장에 있어 유저들의 노력과 기여가 핵심이었지만 그 과실은 유저들에게 돌아가지 않는다. 이런 투자를 받아 회사는 시스템을 개선하고 유저들은 안정적으로 해당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렇지만 금전적인 보상은 창업자와 회사 구성원들 위주로 돌아간다. 그리고 초기 투자자들에게...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더 가관이다. 페이스북은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저들의 개인 정보로 장사를 한다.

스팀잇은 다르다. 자체 화폐를 통해 생태계가 돌아간다. 그리고 그 화폐의 가치가 올라갈수록 스팀잇의 가치도 올라가고 보상 금액도 올라가게 된다. 스팀잇의 가치가 올라가면 다시 화폐(=스팀)의 가치가 올라간다.

멋지다. 작년 5월 스팀잇 백서를 읽고 반했던 이유. +.+

비슷한 이유로 Civil 이라는 곧 세상에 나올 뉴스 플랫폼도 관심있게 보고 있다.

탈중앙화 저널리즘에 관심이 있다면 아래 소개 동영상을 한번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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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견입니다. 저도 불편한이 좀 많이 있습니다. 제가 아직 잘 몰라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1 팔로워, 팔로우 페이지: 정말 실망스럽다. 단순하게 스팀잇 아이디만을 보여주고 클릭을 통해 하나 확인을 해야 한다. 닉네임조차 보여주지 않는다.
4 자주 소통하는 이웃들을 손쉽게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
5 소통을 위해 팔로우를 하면 할수록 내 피드에서 내 관심사나 친한 이웃들의 글을 보기가 더 힘들어진다.

위의 부분은 정말 불편하더라구요...
Medium 에서는 큰애가 대학 다닐때 인턴했었는데
거기도 아직 수익이 안나서 고생좀 하나봐요 .

오 큰애가 대학 다닐때 미디엄에 인턴을 했다는 이 한줄이 엄청나게 부럽내요.
무언가 다 이루신 분 같습니다 +.+

와~~~ 아무 생각없이 그냥 기웃거리는 나같은 뉴비하고는 한 차원 다른 생각을 하시는 군요
역쉬 스님 인정!
이런 건의가 모이면 개선 되겠죠!
그리고 우리는 생각없이 당연한듯 누리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나도 예리한 눈빛을 좀 장착하고 싶은데 아직은 신기한게 많아서 놀라운 눈빛만 반짝 거려요 ㅋㅋㅋ

아 예리한 눈빛 이런거 아니고요... 불편함들에 익숙해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편해보려고... >.<

얼렁 스님이 하나 만드시지요.. 저희가 영업 뛰겠나이다..

아 그냥 후루꾸로 저 편할 목적으로 뭐 하나 만들고 있사옵니다. >.<

기다려도 되나요? ㅎ고양이.jpg

앗 럭키마마님 >.<
이게 뭐 기다릴만한 그런게 전혀 아니옵니다. ㅠㅠ

기다릴래요.(초롱초롱)

아 큰일이내요. 초롱초롱에 >.< 사실 지금 준비한 결과와 내용들이 있는데... 그건 시즌 1로 마무리하고 무언가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시즌 2때 개선하는걸로 쿨럭

참구 사는것두
하나의
방법이다
라고
가즈아 같았으면 댓글을 달았을것 갓슴다.

암요. 그러문입죠. 참고사는것도 좋은 방법이죠.
안 참으면 힘든건 결국 자기 자신 ㅠㅠ
저는 이것때문에 Ruby on rails를 공부하고 있사옵니다 ㅠㅠ

즐겨찾는 이웃 즐겨찾기 기능이 있으면 좋겠어요..
댓글 달리면 알람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기본적인 기능도 없는 스팀잇-.

저도요 그런 기능들이 있으면 참 좋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5월 다시 파이팅해요!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늘 바쁘신 분 호출해서 죄송하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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