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일주일차 소감] 스팀잇을 하면서 아이폰 게임들을 다 지웠습니다.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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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용 사진 - 터키 카파도키아)

스팀잇에 가입은 작년에 활동 시작한지는 이제 1주일이 갓넘은 뉴비입니다. KR-JOIN 태그는 이때를 위해 아껴두었습니다.

사실 예전부터 개인홈페이지와 블로그를 운영해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글을 잘 쓰진 못해도 쓰는거에 부담감은 없었습니다.

스팀잇에 와서도 제일 처음엔 글을 썼죠.

그리고는 다른 분들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소통이라는 말로 표현되지만, 예전 개인 홈페이지 운영할 때도 그랬었거든요. 무언가 교류가 일어나려면 서로의 게스트북에 글을 써주거나 하면서 말이죠. 그 이후엔 게시판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댓글들을 달고 다녔고요.

스팀잇에서 그렇게 한분 한분 팔로우를 하며 글들 읽다가 리스팀 된 엄청난 필력을 가지신 분들을 팔로우하고 또 댓글을 달면서 1주일 가량 잘 지내고 있습니다.

스팀잇을 하면서 제 일상에서 가장 달라진게 있다면, 전화기에 있던 게임들을 모두 삭제했다는 점.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잖아요. 저 역시 잠깐 잠깐의 남는 짜투리 시간 정말이지 2~3분 이내의 그 시간들... 가령

  • 회의 들어가서 기다리는 그 잠깐
  • 화장실(응?)
  • 에스프레소 내리는 시간
  • 엘리베이터 이용 시간
  • 차 기다리는 시간 등

책을 읽기엔 너무 짧은 그 짜투리 시간들을 대부분을 간단한 퍼즐 게임이나 클래쉬 오브 클랜 같은 게임을 했는데... 스팀을 하면서 차라리 그 시간들에 딱 읽기 좋은 분량의 좋은 글들을 읽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미련없이 모든 게임들을 삭제했네요. 클래쉬 오브 클랜에는 그래도 메시지를 남기고 지웠습니다. 그게 뭐라고...

그리고 틈틈히 남는 시간에 스팀질을 합니다. 글을 정독하고 댓글을 달거나 보팅을 하거나 이렇게요.

무언가를 느끼거나 배우거나 소통한다는게 그 전에 게임을 하며 시간을 때운 것보다 더 좋은 습관이 된거 같아 행복합니다.

그러다보니 팔로우하는 분들 새로운 글 올라오면 읽고 댓글을 남기고 보팅을 하고요... 그리고 또 이렇게 퇴근하는 길엔 글도 쓰고요.

1주일이 조금 넘었지만 제가 느낀 점들.

  • 예전 거의 한 17~18년 전 쯤의 개인 홈페이지 때의 친절함 / 화기애애한 분위기
  • 막 서로 짤방도 만들어주고(예전엔 축전이라고 불려졌던)
  • 뉴비들을 도와주고 이끌어주려는 친절함
  • 글 잘 쓰는 사람 겁나 많음. 아 부럽 +.+
  • 정말 좋은 글인데 보상 금액이 너무 적어 보이는 글도 겁나 많음
  • 정말 좀 별로인 + 무성의한 글인데도 보상이 겁나 많은 허접한 글도 많음

정도 인거 같습니다.

스팀 1주차지만, 친절함과 화기애애함 때문에 앞으로 스팀은 더 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의 발전 이론이라는 20년전쯤에 들은 인류학자 교수님이 얘기한 내용이 불현듯 떠오릅니다.

인터넷에서 무언가를 도와주는 사람들은 무언가를 바라고 돕는게 아니다. 다만 감사합니다.라는 한마디를 듣는 것으로 큰 행복을 얻는다. 그리고 그렇게 도움을 받은 사람은 다시 다른 누군가를 돕는다. 그 역시 감사하단 말을 듣고 싶어서...

물론 정확한 말은 저게 아니지만 비슷한 의미의 말이었죠.

수많은 오픈 소스 프로젝트들과 수많은 질문 답변 커뮤니티들, 그리고 이런 스팀잇과 같은 커뮤니티에서 저 친절함 그리고 그 친절함에 대한 감사함의 표현이 아마 커뮤니티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겠죠.

(물론 지금의 소셜 미디어는 저것과는 다른 이론으로 성장한거지만요...)

저 역시 이제 막 1주일이 지났지만 나중에 스팀파워를 현질하면 어떻게 스팀잇을 위해 활동할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습죠 ㅋㅋㅋ 쬐끄만게 벌써부터 ㅋㅋㅋ 뭐 예를들면...

  1. 개인적으로 @lucky2 럭키 마마님의 무상 임대와 @nowmacha 쉰뷔주의님의 무상 임대를 받고 난 후 저 역시 나중에 뉴비들에게 무상 임대를 꼭 해줘야겠단 생각도 하고 있고요.

  2. 제가 관심있어 하는 태그를 만들어 밀어본다든지... 리뷰 관련 태그 등

  3. 다양한 가이드 문서들을 다시 큐레이션해서 정리해본다든지...

등등요.

저는 일단 한달간은 스파 현질 없이 최대한 열심히 활동해보고, 스파를 현질할 계획인데요.

네, 이렇게 하는건 제 나름의 작은 실험입니다. 그렇게 한달 정확하게는 4주 + 1주(보상 들어오는) 동안 내가 얼마나 스팀 파워를 모으고 글을 썼고 팔로우를 했는지를 보고 싶습니다. 현질 없이 순수하게 노력만으로요.

무상 임대를 두분에게 200씩이나 받아서 아주 아주 제 상황이 나아졌지만, 무상 임대로 받은 것 또한 제 노력의 일환으로 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저도 한달 뒤 다른 분들 처럼 한달간의 스팀잇 후기를 좀 더 디테일하게 작성해 볼 계획입니다.
그리고 그 후기가 뉴비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현재 제 지갑입니다. 짜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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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뒤 더 자세한 이야기로 후기를 쓸 때까지 한번 열심히 놀아보겠습니다.

Sort:  

에? 일주일요?
ㅋㅋㅋㅋ몰랐네요.
역쉬 배우신 분!!!DQmYgsR5cfoeNZJGr3WLhoCWzkLcqJc3rxzeHG2hCWxJ529.gif

어디 가지 마시고 계속 있어주세요~~~~스님ㅋㅋ

럭키마마님 응원 감사하옵니다. +.+

스님도 글 잘 쓰십니다. 맞갈나게!
하연간 스팀질 열나게 하셔서 저에게도 know how를 전수해 주시길.
아직도 0 찍히는 보팅과 리스팀 합니다:)

ㅋㅋㅋ 제가 전수할 수준은 아직 안되지만... 일단 스파를 현질하면 제이님처럼 좋은 차트 분석글들 더 많은 초보분들이 볼 수 있게 열심히 보팅하고 리스팀 하려고요^^

이렇게 똑똑하다니.. 뭔가 심히 부럽다아~~~

그럼 누군데.. 우리 스님인데.
아 리수님 @nowmacha 신뷔주의님 팔로우 해보시면서 활동하시는거 보시면 좋아요. 맛있는 음식들 올려주시는데 인기 많으세요.

쉰뷔주의님 팔로우하면 이상한 말들 많이 배워서 좋아요^^

좋은 팁.감사합니다 제이님~ 제이님 말씀따라 얼렁가서 팔로우 했어요|

스팀잇에 오신것 을 환영합니다.^^
저는 krwhale이라는 아기고래와 코인시세 챗봇을 운영하고 있어요 :)
- 아기고래에게 Voting 받는 법
- 코인시세 챗봇
1주일 뒤 부터 유용하게 쓰실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암호화폐 관련 데일리 리포트도 작성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많은 구독 부탁드릴게요~
- Pliton의 암호화폐 데일리 리포트

감사합니다 : )

오.. 저 방송 탄건가요 ㅋㅋㅋ
스팀 현질하시면 저도 임대좀 ㅋㅋㅋㅋㅋ
열심히 스팀잇 세상을 꾸며 보아요~|

쉰뷔님은 이미 스파 많잖아요. 그런데 한달 열심히 해보고 접을수도 있다는;

에헤이..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감사합니다 : )

오잉? 일주차라구요? 왜이리 오래된 것 같지?ㅎㅎ

여기 저기 일주일동안 열심히 돌아다녀서 그런거겠죠 ㅋ
가입하고 나중에 글 몇번 쓴적은 있었어요. 근데 그 땐 그냥 암것도 안한거라서... 쉿

비스티스님은 뉴비아닌줄알았어요 ㅋㅋ 일주일인데 대단하시네요! 그러고보니 저도 스티밋 시작하고 핸드폰게임 + 컴퓨터게임 다 접었네요 ㅎㅎ

앗 감사합니다 : ) 칭찬인거죠? ㅎㅎ

오 응원합니다.스포츠카 타고 달리시는군요~
400 스파🤩
한달뒤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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