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갈 나이 20살, 공기업 직원 되다! (3)

○ 색다른 경험이 필요해!

고등학교 2학년까지 많은 경험을 했지만, 남들과 다른, 색다른 경험이 없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2학년 겨울, 경기사랑봉사단이란 단체에서 운영하는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망설임 없이 신청하게 됐고, 해외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나라는 라오스로 배정을 받았습니다. 해외봉사를 가는 것도 처음이지만, 해외를 가는 것 또한 처음이라 많이 긴장됐습니다.(혹시나 말이 안통해서 범죄의 대상이 되면 어쩌지라는 걱정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 나가자! 세계로!

라오스에 도착한 후에는 관광을 하러 온 것이 아니고 봉사를 하러 온 것이라 정신없이 움직였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기증품, 학용품을 가지고 저희는 최종 목적지 라오스에서도 빈민가에 꼽히는 지역의 초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초등학교에 방문해서는 사람들 별로 조를 짜서 아이들에게 수업도 해주고, 같이 놀아주며 즐겁게 지냈습니다.(수업이 말이 수업이지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ㅠ 그냥 같이 뛰어놀고, 그림 그리고, 축구하고 그러면서 놀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챙겨간 기증품들과 학용품들을 나눠주었고, 체육대회도 열어주어 같이 재밌게 어울려 놀았습니다. 그렇게 매일 학교에 찾아가 아이들과 놀아주었습니다. 마지막 날, 아이들이 고맙다고 저희에게 편지도 써주고, 그린 그림을 줬는데 너무 고마웠고, 지금도 잊혀 지지 않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사람들이 해외봉사라고 하면 우물 파주고, 집 만들어주고 하는 힘쓰는 일들만 생각하시는 것같습니다.(저도 처음에 그랬습니다. ㅋㅋㅋ) 힘쓰는 일만 있는게 아니고 제가 간 것처럼 아이들에게 수업해주고, 같이 노는 봉사도 있으니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경험은 제 직업이 있게 해준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자기소개서나 면접을 볼 때 아주 많은 도움이 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