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사용후기 #2] 샤오미 미맥스2 -두번째-
시간도 늦었고 이전글 이어서 간단하게 써나가 보도록 하죠.
배터리
이 부분은 화면과 더불어 미맥스2의 가장 핵심적인 장점입니다.
스냅625의 전성비와 5300mAh의 태블릿급 배터리,
그리고 심지어 태블릿보다 작은 화면은 충분한 긍정적 시너지를 보여줍니다.
(갤탭 S3 9.7 모델의 경우 배터리가 6000mAh 에 화면 9.7인치입니다.
갤럭시 s9+ 의 경우 3500mAh입니다. 감이 오실까요?)
하루는 충분하며 중간중간 생각날때 충전하는 정도로 정말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많이 사용하지 않을때는 농담안하고 3일도 갑니다.
배터리 사용로그보면 보통 사용시간이 13~14시간정도 되더라구요.
(현재 갤럭시 s9+의 경우 7~8시간을 넘지 못합니다. 조금만 많이쓰면 6시간대 입니다.)
보통 가볍게 쓰시는 분들이나 어른들 같은 경우 이틀은 충분히 쓰실거라
생각합니다.
미맥스는 배터리에서 만점을 줄 수밖에 없는 스마트 폰입니다.
편의성
샤오미의 스마트폰은 MIUI라는 독자적 UI를 사용합니다.
(삼성은 삼성익스피리언스를 사용중이죠.)
아무래도 자주 접하기 힘들다보니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적응이 좀 어려우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적응이 크게 어렵진 않았습니다.
(하도 여러 롬들을 사용하며, 다양한 스마트폰을 만져보게 되어
스마트폰 자체에 익숙합니다.)
어플들을 기본적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처음사용하시는 분들은
UI뿐만 아니라 이 부분에서도 어려움이 생기실 것 같습니다.
(보안쪽으로는 오히려 좋을 수도 있긴 한데, 다른 스마트폰을 사용하시던 분은
'왜이래?' 하실만한 부분이 많습니다.)
뭔가 사과감성에서 볼 수 있을법한 UI부터
얼마전까지는 화면분할도 안됐고, 여전히 앱서랍은 존재하지도 않아요...
(물론 앱서랍은 많이들 없어지고는 있습니다만.)
최적화가 많이 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좀 불안정한 것 같습니다.
램이 문제인지 어플전환시 불안정합니다.
화면이 흰색이거나 어플이 멈추거나 하기도 하더라구요.
(진짜 램이문제라면 차라리 리프레쉬를 해줘...)
이렇게 MIUI가 아직 부족한 점도 많지만 좋은점도 있습니다.
다양한 편의기능을 주거든요.
터치버튼 바꾸는건 기본이고,
각 버튼을 짧게 길게 누를때의 역할을 지정해 줄 수도 있습니다.
전 뒤로가기버튼을 길게눌러 어플을 종료하고
홈버튼을 길게 눌러 화면을 껐는데 매우매우 편하더군요.
전원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어요.
물리버튼을 따로 누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이렇게 편할 줄 몰랐습니다.
(켤때는 노크온 또는 지문인식, 끌때는 홈버튼 길게.)
지문인식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농담안하고 지금 사용중인
s9+ 보다 지문인식 잘됩니다.
(s9+가 바보인건지 삼성이 못만드는건지 s9+의 지문인식은 진짜...
사실 s8+도 썩 좋지는 못했지만...)
인식속도 매우 빠르고 그냥 잘만되면 인식 잘됩니다.
인터넷 속도같은 경우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였던것 같습니다.
인터넷이 문제인건지 가끔 페이지 로딩이 필요할때가 있었습니다만,
대개 느리지 않았습니다.
대신 블루투스가 좀 불안정합니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같이 사용하면 와이파이가 바보가 되거나
블루투스가 바보가 됩니다.
(제 사용환경에서 혼선이 일어나는건지,
하드웨어 상으로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블루투스 리시버와 잘 안맞나보다 했는데
혹시해서 와이파이 끄니 매우 잘 연결됩니다.
가지고 있는 3개의 블루투스 리시버가 모두 비슷하네요.
심지어 심한건 연결이 끊어지기도 합니다.
(보통은 음악이 뚝뚝 끈겨서 들려요....)
통화품질은 보통이네요.
VOLTE가 작동은 하는데 한다고 좋아진지는 모르겠습니다.
상대방은 잘들린다고 하니 됐겠죠.
발열은 거의 못느낀것 같습니다.
사실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폰이 워낙커서 발열날만한 부분을 파지하지 않습니다.
난다고 해도 못느꼈을 수도 있겠네요.
(추가로 사용시기가 하필 초겨울부터 초봄까지라 겨울을 나버렸네요...)
카메라
전면카메라는 의외로 좋습니다.
순정카메라로 찍으면 얼굴을 인식해서 성별과 나이도 알려주는데,
가끔 보면 재밌습니다.
가장 어리게 나오도록 찍으면 되나봅니다.
미맥스2로는 셀카만 찍읍시다.
사실 셀카가 좋은 것도 어플을 통해해주던 보정이
카메라가 안좋아서 적당히 뭉게져서 보정한것처럼 좋게 보이는거지
카메라가 좋거나 어플의 프로그램을 통해 보정해서 좋은건 아닙니다.
(하드웨어를 통한 보정?!)
셀카는 적당히 뿌옇게 나오면 잘나왔다고 하잖아요.
정말 적당히 뭉게줍니다. 이게 의외로 봐줄만해요.
(물론 전 셀카 안찍어요.)
후면카메라는 없습니다.
다 좋은데 미맥스2는 후면 카메라 없습니다.
쓰지마세요.
(후면카메라는 기록용입니다.
촬영용이 아니라 기록용입니다.)
체감상 노트3보다 안좋습니다.
조금만 광량 모자라도 자글자글...색감도 이상하고.
그냥 쓰지마세요.
구글카메라 쓰면 집나간 카메라가 집앞까지는 오는데
집안으로 오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후져요.
사고가 났는데 급하게 사진을 찍는다거나 (맑은 날씨의 낮 한정)
급하게 기록해야할때 (충분히 밝은 곳에서)는
사용이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전 그냥 존재를 잊었습니다.)
그래도 가격을 보면....그러려니 합니다. (30도 안하니까요.)
소리
이어폰을 통한 소리는 썩 나쁘지 않습니다.
(썩 나쁘지 않다지 좋다는건 아닙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이어폰은
shure SE215, b&o A8, sony nwz-ws613, 티피오스 BT-300T 등을 사용합니다.
(점점 저렴한걸 많이 사서 이거저거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저음부가 좀 뭉개지고 해상도가 좀 떨어지지만 썩 나쁘지 않은 느낌입니다.
리시버 바꿔도 정도의 차이일 뿐 비슷한걸 보면 스마트폰의 문제 같습니다.
예전엔 진짜 까다롭게 듣다가 요새는 그냥 어지간하면 듣는 편입니다. 감안해 주세요.
(리시버에 돈 안써도 되니 좋네요.)
자체 스피커의 경우 모노가 아니라 스테레오입니다.
위쪽 통화 리시버가 스피커가 되는데 의외로 좋습니다.
볼륨도 충분하고 공간감도 충분히 표현해줍니다.
아쉬운점은 두 스피커의 볼륨차이가 나는데 이 부분을 조절할 방법이 없습니다.
심하게 거슬리는 편은 아닌데 가끔씩 소리 중심이 안맞는게 거슬리더군요.
(전 이 부분 예민한 편입니다. 신경 좀 덜쓰시는 분들은 충분히 만족하실 겁니다.)
그냥 유튜브같은 동영상 보기엔 나쁘지 않습니다.
이 정도인것 같네요.
뭔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던 것 같은데,
생각나는 대로 쓰다보니 조금 두서가 없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다음에는 무슨 글로 찾아뵐까요.
저도 기대되네요.
다음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