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난 레고들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10년차 레고인 브라이언입니다.

요즘은 부품수 2천 개 이상의 대형 레고 제품도 많이 출시 됩니다. 이른바 키덜트라 불리는 어른들의 수요도 끌어안기 위한 것이죠. 이런 대형 제품은 다 만들고 나면 전시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이게 진짜 레고야?'라고 되물을 정도로 상당히 수준 높은 제품들이 많죠.

레고 끝판왕으로 일컬어지는 스타워즈 UCS(Ultimate Collector Series)가 대표적입니다.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기체를 실물과 비슷한 외형으로 만들 수 있어 가격이 인기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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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10179 밀레니엄 팔콘 UCS(왼쪽)과 2017년 재발매된 75192 밀레니엄 팔콘 UCS]

이런 큰 제품들은 전시 효과가 뛰어난 것은 물론이고 '레고=장난감'이라는 편견을 가진 주변 지인들의 인식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스타워즈 UCS 제품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판매하고 있는 제품보다는 단종된 제품이 많으니 감안하고 보세요. 그리고 최근 들어 단종됐던 UCS 제품들을 하나 둘 재발매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제품은 지속적으로 지켜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https://brickset.com/sets/list-5887

타지마할(10189 또는 10256)이나 에펠탑(10181) 같은 랜드마크 시리즈도 전시하면 상당히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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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업실 한 견의 모습입니다. 저기를 쳐다보고 있으면 세상 모든 시름을 잊을 수 있죠]

자동차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Creator나 IDEAS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세계의 명차나 클래식 카를 제품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제품 만큼은 아니지만 외형과 실내까지 표현할 수 있는 건 다 갖췄기 때문에 전시 효과가 뛰어납니다.

자동차 제품군은 연인이나 가족끼리 함께 만들어도 좋은 제품이기도 합니다. 조립 난이도가 높지 않고 여럿이 만들어도 괜찮을 만큼 적당한 부품수로 구성된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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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제품이 10220 캠퍼밴입니다. 폭스바겐의 미니밴을 진짜 야무지게 재현한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인기에 힘입은 건지 2011년 첫 출시된 제품인데 여태까지 단종이 되지 않고 꾸준히 생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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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2 미니쿠퍼도 전시 효과가 좋은 제품으로 추천합니다. 실물 자동차 자체가 큰 인기를 끌었던 터라 레고 미니쿠퍼도 인기를 끌 것이라는 건 출시 전부터 예상이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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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8 페라리(사진 위)나 21307 케이터햄(사진 아래)도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위에 언급한 제품들은 완성품의 크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함께 전시를 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가 나왔으면 응당 비행기와 배가 나와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비행기와 배를 시리즈로 나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단품은 몇 가지 나와 있는데 이미 단종이 된 것들이라 구하기 어려우니 일단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그 다음 추천하고 싶은 제품군은 모듈러 시리즈입니다. 레고 모듈러 시리즈는 조금 규모가 있는 주택 형태의 제품입니다. 호텔이나 백화점, 소방서, 시청 같은 주제가 있는 건물이 시리즈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2007년 10182 카페코너와 10190 마켓스트리트를 시작으로 이후 매년 한 개의 모듈러 제품이 출시돼 지금까지 모두 13개의 건물이 나왔습니다. 모듈러 시리즈를 전부 늘어 놓으면 멋진 거리가 형성됩니다.


[클릭주의! 뽐뿌주의!]

비록 공간이 좀 필요하긴 하지만 조금 긴 테이블이나 벽 선반 위에 전시해 놓는다면 아주 만족할 만한 전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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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앞서 말씀드린데로 모듈러~ ^^
...라고 말은 하지만 아직 3채 밖에 못 모았다는... 으... 브릭마스터님 글 볼때마다 자꾸 제 안의 무엇인가 꿈틀거립니다. ㅎㅎㅎ
아직 모을것도 많으면서 3깡패 재출시 안하나... 눈독 들이고 있답니다.

요즘 레고 가격이 많이 내려간 상태라 단종된 모듈러도 일부는 거의 절반 가격에 구할 수 있습니다. 구매하기에 딱 좋은 시절이죠. 어떤 제품 갖고 계신가요? 없는 건 이번 기회에 구해보세요 ㅎ

저는 파리 레스토랑, 시네마, 팻샵 요렇게 세 놈 있네요. ^^

백화점이 25~27만 원까지 내려 왔던데 한 번 구해서 만들어 보세요. 소방대도 손맛이 좋은 제품이라 추천하고 싶지만 아직 가격이 더 내려오지 않아서....

캠퍼 밴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작업실 모습!
밥 안 먹어도 배부르실 듯 ㅎㅎㅎ

캠퍼밴은 진짜 국민 레고 같습니다 ㅎ 작업실에 있으면 정말 아무 생각이 안 들기는 합니다

이빨로 물어서 떼내다가 맛이 없어서 좌절한 그것의 세계는 정말 넓군요. 스팀잇을 하니 여러 분들을 알고 글을 읽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또 제가 저의 분야에서는 누구보다 좋은 글들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적은 분들이 보더라도 말이죠.

레고는 손으로 맛보는 거라서 ㅋㅋㅋ 그것이 바로 손맛이죠!!

올리시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아직 시스템을 잘 모르겠어서 소심하게 보팅하느라 반응이 좀 느리지만...

캠퍼밴이랑 미니쿠퍼는 해봤네요~ ㅎㅎ
작업실 멋집니다!! +_+

다른 차들도 만듦새가 좋습니다. 추천합니다~

모듈러가 아직 13개밖에 (?) 안나왔군요? ㅋㅋ MOC 작품들을 너무 많이 눈팅해서 그것 보단 더 많은 줄 알았어요 @.@ 전 아직 테크닉과 Creator Ideas 밖에 못 삽니다ㅜㅜ 큰 집가면 그때나.. 모듈러 친구들을 만나야겠죠?

아님 브마님처럼 작업실을!!!! 스달 10만원 가즈아!!!

모듈러 일부는 가격이 많이 내려가서 지금 사도 큰 부담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시네마 팰리스, 펫샵은 10~12만 원 정도에 새 거 구할 수 있어요!

음.. 10218 펫샵 정도는 와이프가 책장 한켠에 자리를 내주려나요.. 지르고 용서 받는게 허락보다 낫다는데... ㅋㅋ

펫샵은 건물이 반으로 나눠지니까 자투리 공간에 전시하기 더 좋을 겁니다~ 가즈아;;;;;;

정신과 지갑 건강에 해로운 글입니다.. ㅠㅠ

캬캬캬... 성공

캠퍼밴, 미니, 비틀, 페라리, 케이터 햄 모두 모았는데 한대한대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ㅎ 작업장 사진 좀 더 자세히 보고 싶네요 ㅎ 그런데 범선도 레고인 건가요?? 파는 제품인 건가요??

범선은 부산에 사는 지인의 창작품입니다. 실물은 엄청 큽니다.
작업실 사진은 조만간 한 번 소개글에 자세하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호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지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타지마할 제껍니다.

거기 묻히고 싶으신 거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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