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STORY #1] 에곤 쉴레 (Egon Schiele), 자화상 (Akt selbstbildnis), (English inclusive)

in #kr7 years ago (edited)

Egon_Schiele_-_Aktselbstbildnis_-_1916.jpeg.jpeg

Egon Schiele, Aktselbstbildnis, 1916

에곤 쉴레의 그림은 깊게 패인 상처를 밴드로 싸두었다가 이제 좀 아물었나 싶어 다시 살펴본 그런 느낌을 준다. 그의 방대한 작품 중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자화상들은 그의 인간적 고뇌를 담아내고 있다.

아물어 가는 상처와 여전히 남아있는 쓰라림...

그 이중적인 면모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그림들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는 그의 작품이 단순히 신체를 담아내는 것이 아니라 신체에서 뿜어져나오는 빛을 그린 것이라고 했다.

위 그림은 비교적 색채가 덜 사용되었지만, '신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이라는 말의 의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 인물상은 강렬한 눈빛과 약간은 거만해보이기까지 한 표정을 하고 있다.
넓은 이마에 드리운 그림자와 짙은 주름, 입술과 귀 등에 채색된 붉은 색으로 태초의 야생 느낌마저 든다.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안광에서도 약간의 묘한 느낌을 받게된다. 인체에서 뿜어져나오는 빛이라하면 이런 것을 말하는 걸까, 비교적 마른 몸에 비해 강한 인상을 풍기는 것은 아마도 이러한 안광의 기운에서 느껴지는 그의 예술적인 영감 때문일 것이다. 눈빛 하나로 그림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 같다.

붓자국이 그대로 드러나서 오히려 질감표현이 잘 드러난 듯한 신체는 인물의 마른 몸을 오히려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렇게 마르고 길게 표현된 몸은 에곤쉴레 특유의 인체묘사 방법이다. 약간은 병적인 느낌이 드는 그의 화풍은 이러한 표현의 결과인 것 같다.

인간의 심연을 바라보고 담아낼 줄 알았던 에곤 쉴레.

고개를 오른쪽으로 기울인채 조용히 정면을 응시하는 그의 눈이 가슴 속 깊이 닿는 듯 하다.

(In English)
*The meaning may be incorrect.

Egon Schiele 's paintings give a feeling that I have looked at it again after I have wrapped the deep wound in a band and now I want to feel a little better. His self-portraits, which occupy a large part of his massive works, bear his human agony.

A closing wounds and a lingering pain ...

I think it is the pictures that best express the dual aspect.

He said his work not only captures the body, but reflects light from the body.

This painting is less colorful, but it gives a good sense of the meaning of the word " light from the body. "

The figure has intense eyes and even a slightly arrogant expression.
Shadows cast over a wide forehead, deep wrinkles, red colored on the lips and ears, and even the wild feel of the beginning.

Even the glare from the eyes can give you a slightly strange impression. Look at the light that's emitting from the body. His strong impression relative to his relatively thin body may be due to his artistic inspiration from the aura of the glare of the eye. One glance seems to be changing the mood of the painting.

The body's brush strokes showed the texture. Rather, it effectively reveals a person's skinny body.

The body that is described as thin and long is a unique description of the human body. His style, which is a little morbid, seems to be the result of this expression.

Egon Schle, who looked into the abyss and knew how to capture it.

His eyes, tilting his head to the right and gazing quietly at the front, seem to touch deep within my ch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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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이 멋져 고개를 끄덕이며 글을 읽었어요 :)
신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을 그린다니, 저도 그런 경지에 오르고 싶네요.
좋은 해석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종종 미술평 올릴게요 자주놀러오세요

스팀잇에 오신것 을 환영합니다.^^
저는 krwhale이라는 아기고래와 코인시세 챗봇을 운영하고 있어요 :)
- 아기고래에게 Voting 받는 법
- 코인시세 챗봇
1주일 뒤 부터 유용하게 쓰실 수 있을 거에요~^^

넵 감사합니다!

20170616_164214_Richtone(HDR)-1.jpg
그림체 보고 알았습니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작품중 하나랍니다~
반갑습니다^^ 좋은 이야기들 많이 써주세요

오 첨부하신 것도 에곤쉴레 그림인가요? 저도 배워가는 중이라 같이 배워요~^^ 팔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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